화학탐정, 사라진 수재를 찾아라! - 탐구능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과학동화
김선희 지음, 김방실 그림, 나온교육연구소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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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주문한 책이 꽤 많이 쌓여있었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과도 엉켜있었지만, 나의 눈에 단번에 포착된 책. 나온 교육연구소에서 직접 썼다니 놀라웠다. 추리물과 함께 다양한 지식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당장에 책을 펼쳤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이름이 안 나와 있어 간단히 철수라고 하겠다.)은 원래 비밀 화학탐정이다. 말그대로 과학적인 능력을 이용하여 범인을 잡는 것이다. 철수의 가족들을 소개하겠다. 철수의 엄마는 엄청난 무술실력의 소유자. 이소룡 저리가란다. 철수 아빠는 평소엔 평범한 비디오 가게 주인이지만 실제로는 과학실에서 연구만 하는 과학자이다. 이 철수 또한 무술 실력 합이 3단이며 각종 과학상식과 재능에 뛰어나다. 이 가족의 특별한 점은 대부분의 공업품을 직접 만들어서 쓴다는 것이다. 이제 이들에게 유괴된 잘난척쟁이 수재를 구해야 할 임무가 생겼다!

헬륨

헬륨은, 태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헬리오스에서 헬륨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헬륨은 공기보다 밀도가 낮아 소리의 속도가 빨라진다. 그래서 헬륨 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빠른 것처럼 들리는 것이다.

설탕과자

뽑기, 달고나등으로 불리는 이 것은 불로 설탕을 녹인 후 소다를 더해서 만든 과자다. 이 달고나의 원리는 소다(탄산수소나트륨)가 부풀어 올라 부피가 커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치약 만들기

먼저 알갱이가 굵은 붕사를 막자 사발에 한 숟갈 넣고 곱게 빻는다. 곱게 빻은 붕사에 탄산칼슘 45g, 탄산마그네슘 5g을 넣고 다시 곱게 빻는다. 이 재료를 모두 빻은 후에 체로 쳐서 고운 가루를 받아 비커에 넣는다. 글리세린과 물을 1대2로 타서 가루에 조금씩 부으며 저어주면 드디어 치약이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원하는 향(박하향같은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자칫해서 향수를 넣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을 집어넣으면 된다. 글리세린은 치약이 항상 말랑말랑하고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좋은 책이 또 어딨겠는가? 원재료 값이 좀 들지는 몰라도 이 책만을 보고도 치약이나 스킨, 크림등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달고나를 만들 때 국자를 태우지 않는 방법(국자를 은박지로 3번 싸는 것)또한 알았다. 이 책을 읽은 후 어머니한테 말씀드리고 달고나용 국자를 하나 구입했다. 소다와 함께. 곧 추억의 달고나를 만들어 먹을 것이다. 재미있는 추리물과 과학 상식이 매우 잘 결합된 듯 한 책. 어쩌면 실험에도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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