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좋아! 프란츠 이야기 6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에르하르트 디틀 그림,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2007. 1. 2

프란츠 시리즈 중에서 제 6권. 프란츠 이야기를 거의 1권부터 보다시피 해서 프란츠의 성격에 대해 벌써 파악이 되었다.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흥분할때면 목소리가 여자애처럼 삑삑 세우는 목소리가 나온다. 말 그대로 알아듣기 힘든 언어가 되는 것이다. 또 키도 자기 또래 중에서 가장 작다. 땅꼬마 프란츠,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어느 일요일날 까지는, 프란츠는 반 아이들과 싱거운 축구나 하고 보냈다. 그런데 그 일요일 날에 아주 심한 독감이 걸리고, 집을 나왔을 때 아이들이 공을 차고 있었다. 그 때 岾?프란츠에게 날라온것이 아닌가? 결국 프란츠는 그 공을 맞아 쓰려져 기절하였고, 옆집 아무머니가 핸드폰으로 응급차까지 불러왔다. 그때부터 프란츠는 축구 시합에 끼지 못하였고, 어느 날 가비에 의해서 소녀 축구단에서 달리게 되었다.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 것을 무릅쓰고 소녀 축구단에서 활약하기로 한 프란츠가 자랑스럽다. 그런 기념으로 프란츠에게 편지 한 통을 쓰기로 하였다.

프란츠에게

프란츠야, 안녕? 나는 상철이라고 해. 너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보고있단다. 키가 작아서 힘든 심정, 나도 이해해. 우리반에서 키가 작은것을 심하게 원망하는 친구가 한명 있거든. 방학이 되었지만 너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아이가 선명하게 기억 나는구나. 하앙, 나한테 키가 크는 법좀 알려달라고 애원을 하기도 했지. 그렇지만, 키가 작다고 다 안좋은 것은 아니야.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자신에게 안 좋았던 것이 오히려 좋아질 때도 있단다. 예를 들면 버스를 탈때 초등학생 요금을 내고 탈수도 있지 않겠니?(이게 위안일까...) 아무튼 네가 키가 작은 것이 좋은 점도 있을 테고, 조만간 너의 키는 쑥쑥 자라게 될거야. 또한 지금처럼 운동을 열심히 하고 많이 먹는다면 180은 기본으로 넘을 수 있을 거야. 요즘 세상에는 키가 큰 것이 좋은 대우를 많이 받아. 키가 작은 사람보다 일자리를 구할 확률이 약간 높고,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겠지. 그렇지만 어렸을 때 키가 작은 사람이 오히려 나중에 커서 더 커지는 법이야. 그래도 너의 키가 알고싶다면 그 비결을 알려줄께. 너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키를 먼저 재봐. 원래 키는 부모의 유전자에서 70%가 유전되거든. 그렇지만 이것은 그리 정확한 방법은 아니야. 더 정확한 방법은 너의 5살때의 키만 알고있으면 돼. 5살 때의 나이는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의 키의 딱 절반이거든. 그렇지만 이것도 그리 확실하지는 않을거야. 키를 키우고 싶다면 농구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나도 이제는 그런 운동을 많이해서 키걱정따위는 하지 않을 생각이야.

프란츠야, 아무래도 키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해서 너의 마음을 상하게 한건지는 않은가, 모르겠구나. 그렇다면 미리 사과할께. 앞으로 더욱 더 멋있는 너의 모습을 기대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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