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와 미르코는 너무나 똑같이 생긴 쌍둥이다. 모자도 같고, 얼굴도 같고, 눈동자 색깔, 행동, 옷까지 다 똑같다. 게다가 그들 사이에는 신비한 능력이 있었다. 텔레파시가 통해서 쓸데없이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마르코와 미르코를 아주 쉽게 구별할 방법이 있는데, 바로 망치 손잡이 색깔이다. 마르코는 언제나 하얀 망치, 미르코는 언제나 검은 망치를 가지고 다닌다. 그 망치들은 형제들에게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이 망치가 위험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망치덕분에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도와줄 수 있었다. 마르코와 미르코의 아버지의 가게에 강도가 쳐들어왔을 때 망치를 던져  총을 떨어뜨리고, 물고기도 잡을 수 있으며 귀신잡는 해병대 못지 않게 겁도 없었다. 물론 실제상황에서... 그들의 약점은 우리가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 빨간 모자 이야기를 매우 무서워한다는 것이다. 데 마지트리스 부인이 와서 언제나 빨간모자 이야기를 들려줄때면 그들은 귀를 막고 의자밑에 숨어 벌벌떨고 있다.

 매우 용감하면서도 순수하며 대단한 그들, 마르코와 미르코. 그들의 자랑은 검은 손잡이 망치와 하얀 손잡이 망치일 것이다.

최기자: 자, 이번에 취재할 마르코와 미르코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제 그들을 취재할 것입니다. 오늘은 그들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날이니... 바닷가로 가보겠습니다! 마르코씨, 그 망치의 기능성은 뭣들이 있나요?

마르코: 이 망치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요. 거기다 악당들이나 귀신 잡는데도 쓰이고, 부메랑처럼 날려서 장난감으로 사용할 수 있죠.

최기자: 망치를 장난감 다루듯이? 한번 들어봐도 되겠습니까?

 마르코: 흠... 알았어요. 하지만 잠깐이에요.

최기자: 읏차! 아유, 무거워라! 이 무거운 것을 이 아이들이 들고다니는 거 맞아?

마르코와 미르코: 맞아요!

최기자: 저도 이 망치를 부메랑처럼 사용해 볼 수 있을까요?

마르코: 되긴 되는데...

미르코: 숙련된 사람이 잘 다룰 수 있는 거여서 아저씨가 날릴 수 있을 지 의문이네요.

최기자: 헛차! 오오! 망치가 날라오긴 하는 구나! 근데... 옆사람한테 날라간다...

행인1: 으아악!

마르코: 와, 배를 맞았다!

최기자: 흠... 왠지 도망가야 할 상황...그럼 이것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행인1: 너 거기서! 망치 한대만 맞아라!

마르코: 그것 제 망친데 저 아저씨가 던져본다고 하면서 던졌더니 그렇게 된 거에요. 제가 대신 망치를 던져 혼내드릴께요. 히얏!

최기자: 뒤가 조금 살벌한데... 응? 아아아악!

행인2: 이빨 3개가 빠졌구만.

행인3: 이거 쓰러진 자세가...

마르코: 이아저씨 좀 불쌍하다. 우리가 좀 옮기자.

미르코: 그러자구!

왕기자: 어이쿠, 이거 꽤 다쳤는데? 너희들 참 고맙구나. 여기까지 옮겨주다니. 최기자는 취재할때마다 대부분 다친단다. 어떤 때는 갈비뼈와 기타 대부분의 뼈가 뭉개져서 3년동안 입원했어.

마르코: 오, 미르코! 우리가 잘못했나봐. 우리가 이 아저씨한테 잘못을 빌자.

미르코: 아저씨, 죄송해요. 이 아저씨가 다친것은 우리가 망치를 던져서 그래요.

왕기자: 괜찮아, 괜찮아. 최기자는 다치고 사는게 인생인걸. 자, 이제 인터뷰를 끝내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