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먹기 외국어 난 책읽기가 좋아
마리 오드 뮈라이유 글, 미셸 게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7년 3월
평점 :
절판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오늘도 수학교실을 가기 전에 잠깐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공주는 등이 가려워와 함께 이 책도 읽게 되었다. '거저먹기 외국어', 도대체 무슨 뜻일까? 어쨌든 다양한 외국어를 알아두는 것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로 하였다. 

쟝 샤를의 부모님은 자식을 우선으로 미신다. 학원을 보내고, 방학 숙제도 듬뿍 챙겨주신다. 그 때, 장 샤를 가족은 언어욕을 하러 간다. 바로 독일 아이들이 사는 곳으로 말이다. 근처 아이들이 독일 사람이라 저절로 독일어를 배우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 때 장 샤를은 자신의 바디 랭귀지언어 능력 이해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 샤를은 거기서 니클레우스라는 한 아일랜드 친구를 사귄다. 물론 알기 전까지는 내덜란드 친구로 알았지만 말이다.

샤를은 어떻게든 숙제를 안하기 위해서 배우지도 않는 네덜란드 언어를 모두에게 가르쳐 준다. 그 결과, 그는 들키기는 커녕 언어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아이로 소문이 나고 전세계 유명한 나라의 언어를 배우게 된다. 

거저먹기 외국어란 정말 쉽지 않다. 그러려면 아주 진정한 친구가 필요로 하며, 둘이 서로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노력하지를 않았다. 대신 그들만의 새로운 언어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사람들과 프랑스 사람 양쪽 둘다 햇갈리는 것이다. 한 소년때문에 이런 참사가 일어났지만, 그래도 쟝 샤를이 나중에 훌륭한 학자가 된 것으로 아버지는 봐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 그 니클라우스란 소년은 어른이 되어도 프랑스에 가면 '울라이!' 하고 인사를 할 것이다. 진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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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쟝 샤를이 엉터리 말을 만들어 니클라우스란 소년과 둘이서만 아는 언어를 만들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쟝 샤를의 부모님은 니클라우스의 국적을 다르게 알고 있고, 양쪽 부모님 모두 인사말도 제대로 알지못해서 웃지 못할 헤프닝이 이 캠프가 끝날 때까지 지속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부모들이 서로 참으로 이상하다고 하면서도 "울라이"라고 쟝이 만든 인사까지 나눴으니...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외국어를 하면서 직접 체험하고, 말해 보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바디 랭귀지나, 들을 수 있는 단어만 많아도 단어로 대답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그렇게 된다면 정말 외국어는 거저 먹기 일텐데 말이다.    

쟝 샤를은 어쩌면 이렇게 영리한 소년인지 모르겠다.  언어를 배울 때 가장 필요한 '용기'가 쟝 사를에게는 있었으니, 마지막장에 나오 듯이 8개의 외국어와 함께 9개 국어를 하는 학자로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성장토록 한 것은 '우리 부모님'이란 말을 하며 참으로 감동적인 말로 이 책은 끝을 맺는다.   참 가슴에 와닿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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