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 (양장) - 제1부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개미. 우리 세상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거대한 문명.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종족이 인간이라면, 그 다음은 아마도 개미가 될 것이다. 개미들은 우리 인간들처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일만 전문으로 하는 개미와 싸우기만 전문적으로 하는 개미 그리고 개미들을 돌보는 유모 개미. 지금 우리는 개미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지만, 개미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혀낸 것은 아니다.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개미의 위대함과 장엄함 그리고 새로운 사실들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개미산

개미산은 개미에게 있어 가장 오래된 최고의 무기이다. 농축된 개미산을 쏘면은 자기보다 몇십배는 큰 새라도 매우 고통스러워 한다. 앙리 파브르같은 경우는 개미가 페로몬으로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을 개미산을 이용했다고 착각하기도 했다. 개미산은 개미가 아주 특별한 수많은 무기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최고의 애용무기이다. 물론 그 이후에도 계속 쓰겠지만 말이다. 그만큼 개미산이란 개미에게 있어 대단한 존재이다.

불개미

불개미는 이 소설의 주 주인공이 되는 개미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는 불개미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불개미는 우리처럼 하나의 거대한 도시를 가진 공동체이다. 알을 낳는 우두머리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전부다 철저하게 짜여져 있다. 도시 하나에 수백만 마리의 시민이 살고 있다. 그러므로 잘 짜여지지 않으면 저절로 혼란스럽게 되어있다.

개미집을 만들기 까지의 역사

개미들이 하나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아주 큰 위험이 따른다. 또한 용기도 있어야 한다. 난쟁이 개미와 아르헨티나 개미같은 종족들은 한번에 여왕개미를 200마리정도씩에 1개의 도시를 건설하는 좋은 체계를 가진다. 그렇지만 불개미들은 다른 번식을 택했다. 각 도시마다 여왕개미가1마리씩 있으며, 그 여왕개미가 되기도 매우 힘들게 정하는 것이다. 먼저 짝짓기 절에 공주개미는 여러 팀을 짠다. 처음 공주개미 1팀이 출발하였다. 그런데 참새들은 매우 통통한 공주개미들을 잡아먹으려 한다. 그럼 그둘중에서는 단 몇마리만 살아남는 것이다. 그럼 매우 작고 보잘것없어 새들의 표적이 될리 없는 수개미가 출발하여 암컷과 짝짓기를 한다. 또 다른팀도 차례로 출발하여 수개미와 짝짓기를 한다. 그렇게 해서 다시 땅으로 내려온 암개미는 열마리도 채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존한 암개미들은 이제 새로운 도시를 건국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도시를 건국할때도 암개미 몇마리가 희생된다. 그래서 실제로 도시를 건국하게 되는 암개미는 한두마리정도다.

개미집의 건축과정

암개미는 먼저 살기가 좋은 땅을 정하고, 깊숙이 땅을 판다. 수개미들의 정자를 가득 받아서 앞으로 15년간은 알을 낳을 수 있게된 암개미들은 이제 자신들이 먹이감이 되었으니 몸을 보호해야 한다. 그들은 영양보충을 위해서 무엇이라도 먹지만 그래도 허기를 채우진 못한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최후의 결정은 처음에 태어난 몇개정도의 알들을 먹어치우는 것이다. 그것들은 암개미들의 영양을 채우는데 안성맞춤이다. 그런 잔혹한 일을 몇번의 반복 끝에 암개미는 완전히 태어난 개미에게서 음식을 보급받는다. 그 후에, 태어난 개미들은 여왕개미가 낳은 알들을 사육하기 위한 영아실을 만든 후에 버섯재배소, 진딧물 사육소, 용병훈련소등을 만들기 시작하여 자신들만의 아이디어를 이용해 제국을 발전시켜나간다.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개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암개미 56호가 만들어낸 클리푸캉이라는 위대한 제국. 나도 그 제국속의 한 시민이 되어보는 상상에 빠져들면, 정말 재미있다. 개미의 모습도 쉽게 그려지고 그들이 전투하는 모습과 페로몬을 이용해 대화하는 모습도 눈에 선하다. 나에게 다양한 상상의 길을 열어주면서도 지식을 가득 전수해준 개미. 마시멜로 이야기 이후로 나의 마음에 꽂힌 대단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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