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할아버지와 골짜기 친구들 2
황선미 지음, 김세현 그림 / 사계절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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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약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오봉 초등학교 4학년 최상철이예요.
할아버지께서는 어디에서 사시나요? 산에서 사신다면서요? 저는 방학동에 살아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는 산에서 동물들을 치료 해주시던데 그게 정말 인가요? 동물들을 치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떤 나쁜 사람들이 동물들을 마구 잡는다던데 잡지 않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니 기뻤습니다. 큰귀 엄마를 치료 해주시고 덧니를 치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할아버지! 사람들이 동물들을 마구 잡는데 왜 잡을까요? ''동물 보호 구역''으로 되어 있는 데도 말이예요. 경비원 아저씨가 있어 그런 사람들을 잡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동물들이 잘 살아 갈 수 있겠죠.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산신령 같아요.동물들을 치료 해 주시고 친구도 되어 주시니까요.
할아버지! 덧니가 서로 헤어지고 다치게 되었을 때 저는 너무 슬펐어요. 덧니는 다시 봄이

돌아오면식구들을 찾아가겠지요?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도 곧 식구들을 찾게 될거예요.

제가 북한에 계시는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 하시는 할아버지를 위해 무언가 해 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할 수 있는 것이 통일에 대한 간절한 기도밖에 없어서 속상해요. 

50년이 지나도 못 가신 고향에 가고 싶으시죠?
할아버지! 북한에 계시는 분이, 할머니도 잘 지내고 계실거예요.
분이도, 할머니도 할아버지가 보고 싶을거예요. 가고 싶어도 못 가시는 고향에 갈 수 있는

날을 꿋꿋히 기다리시는 할아버지가 저는 자랑스러워요.
할아버지! 앞으로 슬퍼도 꿋꿋하게 지내세요. 그리고 오래 사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06년 7월 8일 토요일
최상철(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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