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봉초등학교 4학년
최상철

추석때 일요일까지 계속 쉬게 되어서 남해에 임시로 머물 때, 삼촌 책장에서 우연히 찾아서 보게 되었다. 독특한 표지라서 관심을 많이 끌었다, 책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주인공이 연금술사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알고보니 양 예순마리를 가진 단순한 양치기였다. 양과의 대화가 익숙하고 양치기생활에 익숙해져 단순하게 일생을 보내는 양치기 산티아고. 그의 여정은 집시 할머니에게 점을 보고 나서부터 시작된다.

어렸을 때부터 신학교에 다니며 목사가 되려했으나, 세상을 여행하고 싶어했던 산티아고. 그래서 아버지에게 금화 세 개를 얻어서 양을 몇마리 산 후에 그의 양치기 생활이 시작된다. 지금은 양을 예순마리 가지고 있다. 양털을 깎아 팔고, 많은 여인들과 만나고 목초지를 찾아 떠나는 것. 양들은 물과 먹이만 있으면 되는 동물이기에 편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년이 양들과 자유롭게 노는데 갑자기 보물이 있는데를 알려준다고 한다. 피라미드까지 데리고 가서 보물이 있는 곳을 가리키려 할 때 끝이났다. 너무 이상하게 생각한 산티아고는 유명한 점술사인 집시 할머니에게 점을 보고 그것이 진짜 피라미드까지 가서 보물을 찾게 되는 꿈이라는 것이다. 콧방귀를 끼며 엉터리라 생각한 산티아고는 또 한 늙은이를 만났는데 그 늙은이는 바로 왕인 것이다. 그것도 어떤 모습이든 나타나서 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을 일깨워주는, 버로 그런 왕이다. 왕은 흰색과 검은색의 보석을 산티아고에게 주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 준 후 표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그 보석들은 우림과 툼밈이라고 또 하나의 표시라 알려주었다. 알려준 대가로 산티아고는 자신의 양 여섯마리를 준 후에 나머지 양을 전부 팔아 여행금을 마련하였다. 마침 이집트 배표가 있기에 곧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이집트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아랍어를 사용했기에 스페인어를 사용한 산티아고는 처음에 꽤 애를 먹었다. 미리 조사한 후에 아랍 어를 배우고 간다면 좋았을 거늘. 게다가 찻집에서 친구라고 생각하며 만나게 된 사람에게 도둑까지 맞았으니 이 일을 어찌하랴. 가게에서 일을 하거나 해서 돈을 벌수밖에 없다. 근처에서 우연히 크리스털 그릇가게를 발견한 후에 거기서 접시를 닦는 일을 한다. 가게 주인은 일년을 일해도 못 벌거라 했으나, 산티아고는 지혜를 짜내어 손님을 늘려낸 후 일 년 만에 양 120마리를 살수 있을 만한 돈을 마련하였다. 돈을 잘 벌지만 갑자기 그 늙은 왕의 말,
"자아의 신화를 잊지 말게나. 자네가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찾는것 그게 바로 자아의 신화라네."
라고 떠오르기에 보물을 찾으러 다시한번 여행을 떠난다.

그는 여행을 하며 연금술을 하는 영국인을 만나게 되었다. 이제야 연금술사란 단어가 왜 나왔는지 알게 되었다. 영국인은 연금술사를 만나서 철학자의 돌을 만드는게 목표라던데 왜 자신이 직접 시도해 보지 않고 물어보려고만 했을 까? 어차피 그는 연금술사를 만나 직접 해보라는 대답만 듣고 왔다. 더 중요한 일은 후에 산티아고가 철학자의 돌과 불로장생의 약을 만들어낸 진짜 연금술사를 만나 자연이 어쩌고 한 대화를 하는 것이다. 많이 어려웠지만 대충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산티아고는 지금까지의 일로 만물, 모든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바탕으로 바람까지 될 수 있었다. 연금술사는 헤어지기 전, 매우 중요한 속담을 말해 주었다.

"아참 이거 내가 들은 건데, ''한번 일어나면 다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두번 일어나면 반드시 또 한번 일어난다.''라는 속담이야. 자넨 금화를 이미 두 번 뺏겼으니 조심하게."
평생동안 좌우명으로 삼을 수 있을 만한 말이다. 역시 산티아고는 피라미드 앞에서 보물을 찾다가 연금술사가 나누어준 금붙이를 빼앗겼다.
아무리 파도 보물은 못 찾았고, 갑자기 산티아고는 미소를 띄었다. 진정한 보물은 자기 목숨이란 걸... 사람이 목숨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연금술사가 말한 보물은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야겠다. 집으로 가져와서 자꾸 반복하여 볼 수는 없지만 정말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