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 유산 이야기 샘터 솔방울 인물
한상남 지음, 김동성 그림, 최완수 감수 / 샘터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06. 10. 30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현재있는 한글의 시초판, 훈민정음. 그 훈민정음은 도대체 어떻게 구해졌을까? 훈민정음은 예전에 보화각이라 불리던 간송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간송 미술관은 전형필 선생님의 호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예전에 훈민정음 원본판이 발견되었을 때, 우리나라 언어를 없애려던 조선 총독부의 눈을 피해 은밀히 구입하여 보관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위대한 자료인 훈민정음을 구했다는 전형필 선생님은 일제시대 많은 일본인에 의하여 엄청난 양의 우리나라 물품을 도둑맞았다. 전형필 선생님은 그렇게 거래되어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물품을 비싼 값을 주고 사들여 잘 전시해 놓는 일을 하셨다. 만약 그분이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나라는 국보와 보물이라고 지정해 놓은 유물의 수도 적었을 것이다. 자신의 모든 재산을 바쳐 유물을 구하신 간송선생님. 그것도 그 많은 재산을 전부 기증하신 위대하신 분. 나같으면 개인소장을 하여 평생을 간직하려 했을 텐데... 또한 영국인 변호사 존 개스비도 그만큼 대단하다. 처음 고려청자를 보고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들여 많은 고려청자를 모았는데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게 되자 단 두개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전부 전형필 선생님에게 팔았다. 전형필선생님의 문제는 돈이 아니라 그것을 구하는 것이였기에, 돈은 비쌀지라도 간송 선생님에게는 매우 큰 행운이였을 것이다. 역시 간송 선생님의 마음은 우리 한국인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간송 선생님의 한가지 단점은, 자신의 조상이 이룬 땅을 전부 팔아서까지 재산을 마련한 것이다. 비록 우리나라를 위하여 한 일이지만 조상과 부모님에게 큰 심려를 끼쳤으니 불효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책을 읽고 크게 느낀점이 있다. 일제 시대때는 어떻게든 우리말을 잃지 않으려고 크나큰 노력을 하였는데 지금은 어째서 영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는가? 난 그것이 의문이다. 페스티벌, 에어콘, 섬머, 홈쇼핑등 이미 우리나라의 언어가 있는데도 그대로 사용하는 때가 많다. 빵같은 것은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더라도 우리나라에 이미 존재하는 언어를 바꿔사용하는건 나라사랑에 옳지 못하다.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 나라사랑에 관하여 부쩍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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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mom 

이 책을 내년에 다시 한번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다.  아니라면 그 이후라도...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착한 사람에 대한 생각이 너무 강한 것인지...  이야기에서 교훈을 찾아내라는 주문만 너무 했던 탓은 아닌지 되짚어 보게 된다.  

아이는 그토록 힘든 일을 해낸 간송선생님을 존경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듯 하다.  

표현되어 있지 않은 이야기지만 간송 선생님의 고뇌도 읽어 낼 수 있는 눈높이를 기다리며, 지금의 눈높이에서 조금 더 내딛기를 기다리며...

간송미술관이 정말 있느냐는 아이의 반문에 같이 또 책나들이를 해볼까한다.    오늘 이 책을 통한 간송 선생님과의 만남이 아이의 가슴에 깊게 자리했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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