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명문장 260 - 비즈니스 명저에서 문제의 본질을 찾다 CEO의 서재 31
시란 유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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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잘 읽는다는 건 어떤 것일까.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책을 잘 읽는다는 건 단순히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게 아니다. 책의 내용을 정확히 암기하는 것도 아니다. 책을 끝까지 읽거나 오래 기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책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나아가 책의 내용을 나의 시점, 나의 각도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되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이 책은 저자가 비즈니스 명저 44권을 읽고 직접 책의 본질을 파악하고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고른 책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많이 읽힌 책이 대부분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몰입의 즐거움> 등 한국에도 잘 알려진 책들이다. 저자는 각각의 책에서 그 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문장을 총 260개 선정했다.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으로 44권의 책을 모두 읽은 효과를 얻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44권의 책을 포함한 다른 책을 읽을 때 이 책의 저자가 직접 실천해보고 소개하는 독서법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스티븐 코비의 대표작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고, 저자는 스티븐 코비가 강조하는 7가지 성공 습관을 단순히 암기하지 않고 각각의 습관의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를테면 첫 번째 습관인 '자신의 삶을 주도한다'를 두고, 저자는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니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에는 연연하지 말고 통제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인다. 


토니 로빈스의 대표작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경우는 어떨까. 이 책에서 토니 로빈스는 실패를 거듭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그중 하나가 결단력인데, 저자는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스티브 잡스가 아침마다 입을 옷을 결정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똑같은 옷만 입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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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 일본 천재 편집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시대, 일하기 혁명
미노와 고스케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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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편집자k> 채널을 보면서 편집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다. <편집자k> 채널을 운영하는 문학동네 강윤정 편집자 님의 책을 읽고, 내친김에 편집자가 쓴 책을 한 권 더 읽었는데 그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을 쓴 미노와 고스케는 2010년 출판계에 입문한 이후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만들었다. 대표작으로는 겐조 도루 <전설이 파는 법>, 호리에 다카후미 <역전의 업무론>, <다동력>, 마에다 유지 <인생의 승산> 등이 있는데, 대체로 유명 인사를 저자로 섭외해 그의 인생철학이나 업무 기술을 담은 책을 펴내는 것이 그의 방식인 듯하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출판보다는 콘텐츠 기획, 실행 쪽이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판업계가 내리막길을 걷는 추세다. 유튜브, 트위터 같은 SNS를 사용하는 인구가 점점 늘면서 뉴미디어가 독자들을 빼앗아가는 상황이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기회'라고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신간이 나오면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서슴지 않는다. 최근에는 '미노와 편집실'(https://community.camp-fire.jp/projects/view/34264)이라는 회원제 커뮤니티를 만들어 출판 당시까지 1300여 명의 회원을 모집했다(편집자 수입의 수십 배를 벌어들인다고 한다). 종래의 방식이나 관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흐름에 기꺼이 편승하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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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리셋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필수 무기, 셀프 트랜스포메이션
심효연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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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팬데믹 상황이 해소된 이후에도 많은 것이 바뀔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HR 전문가 심효연의 책 <빅 리셋>에는 팬데믹 이후 기업의 경영자들과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변화의 목표와 내용을 설명한다. 책 제목이 '리셋'이 아니라 '빅 리셋'인 것은, 지금 필요한 변화가 단순히 새롭게 시작하는 수준이 아니라 사고 체계의 본질을 뒤바꾸는 거대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이 준비해야 할 것으로 저자는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을 든다.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직관'이다. 직관은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빠른 판단을 내리고 유연하게 변화하는 능력으로 이어진다.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익숙함과 안정성을 선호하는 마음을 버리고, 변화와 성장을 적극적으로 택해야 한다. 조직 또한 이런 인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저자는 글로벌 음악 회사에서 근무하며 빠른 판단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음악 시장에선 속도가 생명이다. 그런 만큼 제때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 중요했고, 이를 위해서는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유리했다. 이제는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이러한 능력이 중시되는 추세다. 오랫동안 숙고해서 가장 정확한 답을 찾기보다는, 빠르게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서 각각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답을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 책에는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도 나온다. 


저자는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하고만 어울리지 말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여러 관점을 경험하기를 권한다. 낯선 환경, 새로운 환경에 자주 노출될수록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메타인지가 발달하고 변화가 일어난다. '멍 때리기', '사부작거리기' 등 과거에는 중시되지 않았던 행동들이 최근에는 창의성을 개발하는 행동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보다 적극적으로 멍 때리고 사부작거리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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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의 힘 2 - 출근부터 퇴근까지 커리어에 집중하게 해 주는 루틴의 힘 2
티나 실리그 외 지음, 오일문 옮김 / 부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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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한다고 소문난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타고난 재능이나 탁월한 감성 같은 게 있기도 하지만, 사소해 보여도 쌓이면 효과가 큰 습관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가령 아침에 제일 먼저 출근하기, 중요한 업무부터 처리하기, 짬 내서 외국어 공부하기, 독서 모임 하기 등등...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새해부터 새로운 습관을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좋은 습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길래 읽어봤다. 제목은 <루틴의 힘>.


이 책은 티나 실리그, 조슈아 포어, 스콧 영 등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자기계발서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과거에는 성공이라고 하면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느리게 성장하는 모습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평균 11번 직업을 바꾸며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이런 상황에 발맞추어 가기 위해서는 평생 성장하고 훈련할 각오를 해야 한다. 누구도 경험해본 적 없는 세상이고 완벽한 멘토는 없으므로, 스스로 성장하고 훈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루틴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 


루틴을 만들기 전에 우선 목표부터 정하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실히 떠오르는 게 없다면, 스스로 이렇게 자문해 보자. "비슷한 일을 할 때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작업 방식은 무엇인가?" 만약 동료들에 비해 외국어를 잘하는 편이라면 외국어 기술을 높이고,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좋다면 해당 능력을 키우는 식으로 목표를 정하자. 경쟁 상대가 쉽게 성취할 수 있는 고만고만한 실력보다는 웬만해선 넘어설 수 없는 실력일 때, 나의 가치가 높아지고 경쟁 우위가 형성된다. 


루틴을 만들 때는 욕심내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것이 좋다. 최소 한 달은 들여야 루틴이 평소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작아 보이지만, 일 년이면 12개, 10년이면 120개의 습관을 가질 수 있다. 120개의 좋은 습관을 루틴으로 삼은 사람이라면 어느 분야에서든 금방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행여나 루틴 형성에 실패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은 실패로부터 빨리 회복한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경험치를 높였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털고 일어나자. 이 밖에도 좋은 팁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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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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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로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할 때, 가볍게 한 토막씩 읽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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