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이장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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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암호화폐 대란이 일어났던 것을 기억한다. 그 후로 암호화폐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때 투자한 사람들은 돈을 벌었는지 못 벌었는지에 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아는 것이 없다. 그러던 중에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이자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인 이장우의 책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를 만났다. 이 책에 따르면 내가 기억하는 암호화폐의 큰 버블 이후, 암호화폐 산업은 엄청나게 성장했다. 페이스북,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었다.


현재 디지털 화폐 시장의 상황은 이렇다. 미국은 디지털 달러 발행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고,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이미 시범 단계에 접어들었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리브라(libra) 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비트코인 거래소(bakkt)에 투자했다. JP 모건은 글로벌 B2B 결제를 위한 JPM 코인을 발행했다. 한국은 카카오톡이 암호화폐 KLAY 코인을, 네이버의 라인이 LINK 코인을 출시했다. 정부와 기업, 국내외 가릴 것 없이 모두가 디지털 화폐 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주요 경제 주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디지털 화폐 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IT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디지털 기기에 의해 연결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기업의 경우에는 수익성 향상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경우, 애플 기기의 사용자는 전 세계에 퍼져 있지만 그들이 결제할 때 사용하는 화폐는 나라마다 다르다. 만약 이것이 애플에서 개발한 디지털 화폐로 통일된다면, 그만큼 사용자들의 편의가 증대되어 궁극적으로는 애플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위기를 느끼는 업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가 금융계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카카오, 네이버 같은 IT 기업들이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은행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보도를 여러 번 접했다. 디지털 화폐 기술이 발전하면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필요한 직원들의 수가 감소해 서비스업 분야의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예측과 분석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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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 읽고 보고 듣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 땅콩문고
황효진 지음 / 유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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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듣는 팟캐스트 진행자의 책이 나오면 가격이나 내용을 따지지 않고 구입하는 편이다. '청취료'를 내고 싶어도 달리 방법이 없거나, 방법이 있어도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책이라도 사드린다는 심정이랄까. 이 책도 평소 즐겨듣는 팟캐스트 중 하나인 <시스터후드>의 진행자 중 한 사람인 황효진 작가님이 쓰셨다고 해서 구입했다. 방송 들을 때마다 침착하고 야무진 분 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 책도 작고 얇지만 갖춰야 할 것은 다 갖추고 있어서, 역시 콘텐츠는 만든 사람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주로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생각해야 할 것들과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을 다룬다.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저자의 답은 '왜?'이다. 나는 왜 콘텐츠를 만들고 싶을까? 만든다면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을까? 이 콘텐츠가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등을 생각해보고 각각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그 자체로 기획안이 완성된다. 콘텐츠의 콘셉트와 타깃층을 정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열심히 만든 콘텐츠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소비되면 좋겠지만, 기획 단계에서는 "극단적일 정도로 어느 한 개인을 위해 만든 것"을 지향하는 편이 좋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충분히 생각해보았다면, 너무 오래 시간을 끌지 말고 제작 단계로 넘어가자. 미리 기획을 촘촘하게 짜 놨어도 실제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 당초의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무수히 생기기 때문이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책(독립출판물), 잡지, 팟캐스트, 뉴스레터 등을 제작해 본 경험담이 나온다. 각각의 제작 과정에서 누구의 무엇을 참고하면 좋은지, 어떤 장비나 프로그램을 쓰면 좋은지 등 구체적인 조언이 나와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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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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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에 관한 외부의 명령이 아니라 나 자신의 열정과 어떤 일을 할 줄 아는 능력들에서 비롯한 미적 기쁨, 안에서 나의 정의라고, 나는 믿는다.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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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기쁨 - 하루하루 설레는 클래식의 말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김재용 옮김 / 윌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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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음악가들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음악가들의 곡과 생애도 두루두루 소개해줘서 좋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이제 막 듣기 시작한 독자에게도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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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쑥쑥 오르는 이직의 기술 - 몸값 제대로 받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프로 이직러의 커리어 수업
김영종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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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지금 다니는 직장이 아닌 다른 직장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장 어디로 어떻게 옮겨야 할지 몰라서 마음을 접었다면, 이 책 <연봉이 쑥쑥 오르는 이직의 기술>을 읽어보면 어떨까. 이 책에는 15년 동안 대기업, 외국계 금융사, 인터넷 기업, 미디어 회사 등 다양한 업계에서 인사 담당자로 일해왔고 실제로 6번이나 이직한 '프로 이직러'인 저자의 노하우와 조언이 담겨 있다. 


이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목적, 목표, 기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이직하고 싶은지, 어디에 가고 싶은지, 언제까지 이직할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이직을 준비한다. 그러다 보니 이직을 준비하다가도 결과를 보기 전에 포기하거나 기대한 것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받게 된다. 저자는 먼저 이직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이직하고 싶은 직장이나 직위가 어디인지, 언제까지 이직을 준비할지에 관한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이것만 해도 이직의 절반은 이룬 셈이다. 


이직을 하는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일까. 누구는 3년만 버티라고 하고, 누구는 5년 정도는 버티라고 하는데, 저자의 경험에 따르면 '이직 타이밍'은 결국 자기 자신이 정해야 한다. 책에는 '이직 타이밍 체크 리스트'가 나온다. '상사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자신의 분야에서 칭찬을 받고 있다', '직장 내 자신의 업무에서 더 이상 새로운 기획은 없다고 느껴진다' 등등의 항목에 답을 해보고 다섯 개 이상 '그렇다'라고 답했다면 지금 속해 있는 조직에서의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해 볼 타이밍이다. 


이직에 있어서 소셜 네트워킹은 얼마나 중요할까. 저자는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조언한다. 많은 SNS가 있지만, 이직에 가장 최적화된 SNS는 '링크드인'이다. 링크드인에 사진, 학력, 경력 사항 등을 자세하게 기입하고, 자격증, 교육 이수 사항, 커뮤니티 활동 등 추가할 내용이 생기면 바로바로 업데이트한다. 이 밖에도 지금 당장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적확한 조언이 자세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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