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 일본 천재 편집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시대, 일하기 혁명
미노와 고스케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최근 유튜브 <편집자k> 채널을 보면서 편집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다. <편집자k> 채널을 운영하는 문학동네 강윤정 편집자 님의 책을 읽고, 내친김에 편집자가 쓴 책을 한 권 더 읽었는데 그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을 쓴 미노와 고스케는 2010년 출판계에 입문한 이후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만들었다. 대표작으로는 겐조 도루 <전설이 파는 법>, 호리에 다카후미 <역전의 업무론>, <다동력>, 마에다 유지 <인생의 승산> 등이 있는데, 대체로 유명 인사를 저자로 섭외해 그의 인생철학이나 업무 기술을 담은 책을 펴내는 것이 그의 방식인 듯하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출판보다는 콘텐츠 기획, 실행 쪽이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판업계가 내리막길을 걷는 추세다. 유튜브, 트위터 같은 SNS를 사용하는 인구가 점점 늘면서 뉴미디어가 독자들을 빼앗아가는 상황이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기회'라고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신간이 나오면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서슴지 않는다. 최근에는 '미노와 편집실'(https://community.camp-fire.jp/projects/view/34264)이라는 회원제 커뮤니티를 만들어 출판 당시까지 1300여 명의 회원을 모집했다(편집자 수입의 수십 배를 벌어들인다고 한다). 종래의 방식이나 관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흐름에 기꺼이 편승하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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