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하면 김구가 떠오른다는데... 

그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지 못하고 임시정부 주석으로서 생을 마감했으니. 

우리나라 헌법에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다고 되어 있는데...  

나는 임시정부하면 김구보다는 이 임시정부를 믿고 자신의 생을 걸었던 사람들이 생각이 나니. 

임시정부는 그 곳에서의 온갖 파벌 싸움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의 빛이었으니. 

그런 점에서 임시정부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임시정부를 믿고 학병으로 징집되어 나갔던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이 탈출했던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역만리 멀고도 먼 길을 임시정부를 찾아 가지 않았던가. 

그렇게 찾아간 임시정부에서 명망가들의 갈등보다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그들은 광복군에 지원하지 않았던가. 

광복군에 입대하여 우리 조국을 위해서 싸운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려고 하지 않았던가. 

이들 젊은이들의 그 열정과 목숨이 바로 지금 우리나라를 이루어내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이들에게 빚을 지고 있지 않은가. 

말로만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었다고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이들의 뜻을 받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임시정부수립기념일에 생각나는 두 사람. 

중국전선에서 탈출하여 임시정부를 찾아 온갖 고생을 했던 사람. 

그리고 해방된 조국에서 자신들의 뜻을 제대로 펴려고 노력했던 사람. 함께 임시정부를 찾아가고 함께 광복군 활동을 했던 두 사람.

김준엽, 장준하. 

김준엽의 "장정"과 장준하의 "돌베개"가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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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란 무엇인가 - 폭력에 대한 6가지 삐딱한 성찰
슬라보예 지젝 지음, 이현우.김희진.정일권 옮김 / 난장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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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은 이름을 많이 들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 왕성하게 그의 책들이 번역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의 책을 읽는데는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 그가 전개하는 주장에 대한 낯섬도 있고, 칸트, 헤겔, 라캉 등등 많은 철학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들 철학자들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언제까지 지젝이란 사람의 글을 멀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즘 폭력에 관해서 많은 글들이 있으니, 지젝은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도 할겸, 예전에 읽었던 아렌트의 폭력론과는 어떻게 다른가 궁금하기도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는 말은 곧 이 책을 읽을 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면 그의 주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재미있어진다.  

재미있어지면서  내가 처한 현실과 비교를 할 수 있게 되고, 그의 주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어떤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이미 오독을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나 역시 지젝의 글을 지젝의 의도대로만 읽을 필요는 없다고 위안을 삼으며 읽었다고나 할까. 

이 책의 처음 부분을 읽으며 가시적인 폭력보다는 구조적인 폭력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 앞에 보이는 폭력이야 바로 깨달을 수 있고, 그래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상징적인 폭력이나 경제, 사회, 문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구조적인 폭력은 깨닫기가 힘들어, 그것을 폭력으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음을 지젝은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폭력을 거부한다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폭력을 행사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마음 속에 남았다. 

이를테면 연말에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이야기, 이는 노력하면 되는 일인데, 그렇게 되지 않은 이유는 네가 노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구조적으로 언어적으로 강제하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즉, 사회ㅡ 경제적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여 개인이 무능하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기제, 이것이 폭력임을 우리가 깨달을 때 다른 세상을 향한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젝은 이런 폭력의 문제를 상징적, 구조적인 폭력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웃에 대한 관점에 얼마나 많은 폭력이 담겨 있는지, 언어에는 얼마나 많은 폭력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말하는 관용이라는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각 장들을 통하여 설득력있게 논증하고 있다. 

이런 논증을 거쳐 그는 신적 폭력으로 돌아오는데. 이는 폭력이 다 부정적이지는 않고, 상황에 따라 폭력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야 함을 그가 말하고 있다고 본다. 그에게 신적 폭력이란 구조화된 사회적공간 바깥에 있는 자들이 맹목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서 즉각적인 정의/복수를 요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277) 결국 이러한 신적 폭력은 순수한 폭력의 영역이라 할 수 있고, 이는 법(합법적 힘) 바깥의 영역, 법제정적이지도 않고 법보존적이지도 않은 이 푝력의 영역의 사랑의 영역이라고 한다.(281) 

급진적 해방적 정치는 진정한 정치적 행위로 능동적인 것이고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강제하는 것(292)이라고 해 그가 모든 폭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하여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력들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단지 눈에 보이는 공권력의 힘만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우리 자신을 규정하고 있는 폭력을 찾아내는 일, 그것이 바로 우리가 다른 사회를 꿈꿀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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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으로 걸어 나온 시 - 김선우, 손택수가 들려주는 시와 시인 이야기 담쟁이 교실 17
김선우.손택수 지음 / 나라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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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3 -문

호그와트 가는,
나니아로 가는,
이상한 나라로 가는,
신비한 세계로 가는,
이상한 경험을 하는,
토토로를 만나게 되는,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 
 

해리포터 시리즈, 나니아 연대기, 이상한 나라의 폴, 신비한 스쿨버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웃의 토토로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이는 꼭 책이 아니어도 좋다. 단순히 영화여도 좋고, 그림이어도 좋다. 세상의 모든 것에서 책을 찾을 수 있고, 책을 찾아야 한다. 

 

책은 이렇게 신비한 세계로 우리를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책 중에서도 우리를 다른 세계로 데려다 주는 대상은 바로 시이다. 

시를 통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의 경이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시를 아는 사람과 시를 모르는 사람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삶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시 하면 짜증나고 어려운 존재로 인식하게 된 데에는 학교 교육에서 시험을 통한 시교육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시는 애매한 것, 도저히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해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시가 과연 그러한가? 

시가 모호한가? 

김상욱은 "시의 길을 여는 새벽별 하나"에서 시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이야기가 우리가 시를 대해는 태도를 잘 반영한다고 생각하는데... 

사과를 하나 갖다 놓고 분석을 하면 우리는 사과에 대해 많은 것을 놓치게 되는데, 그냥 과감하게 사과를 한 입 베어물면 맛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단 이야기. 

즉 사과는 먹어보아야 사과를 알 수 있듯이 시도 잘게 잘게 무슨 요소별로 쪼개지 말고, 시 자체를 그냥 맛보듯이 읽어보면, 낭송해보면 된다는 이야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교실 밖으로 걸어나온 시다. 김선우, 손택수 시인이 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책이다. 

이들은 시를 분석하려 하지 않는다. 시를 읽고 시에 대해 느낀 점을 솔직하게 풀어가고 있다. 그래서 교실에서 배운 시하고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상하게 마음에 울리는 시는, 그 마음의 울림을 즐기면 되고, 눈에 확 들어오는 시는 그렇게 즐기면 되고, 어느 순간 내 마음과 같은 상태의 시는 나에게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된다는 사실. 

이 사실을 두 시인이 해주는 시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다. 

그렇다.  

시는 교실 밖으로 나와야 한다.  

아니 교과서 밖으로 나와야 한다. 

교과서 밖으로 나와, 우리가 언제나 손에 잡고 싶어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시는 나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어야 한다. 

내 주변에 얼마나 많은 시들이 있는가. 

이 시들이 어느 날 나에게 다가오면 나는 시와 하나가 되고, 내 삶은 더욱 더 풍요로와진다. 

 

이 책의 시 한 구절. 

천양희 시인의 최고봉이란 시 중에서(252쪽) 

울면서 짐을 싼 적이  있다 그에게 산이란 가야 할 곳이므로/울면서 떠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무서워 울면서도/가야 할 길이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시는 울면서 가야 할 길이 아니라, 웃으며 가야 할 길이다.
  

 

시를 읽자. 

우리 맘을 풍요롭게 하자. 

그런 면에서 이 시는 시를 즐길 수 있는 입문서 역할을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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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즈음에 우리나라 절기인 청명이 있고, 한식이 있다. 청명이야 24절기 중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 한식은 뭘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한자 그대로 찬 밥을 먹는 날이라니... 

이 말의 유래를 알려면 중국의 고사를 알아야 하는데. 

중국의 고사를 알기 위한 가장 좋은 책은 "열국지"라고 생각한다. 

춘추전국시대 이야기를 소설식으로 풀어쓴 책. 

읽기에도 좋고, 읽은 다음에 얻는 내용도 많은 책. 

이 책이 좀 길긴 하지만, 각 나라, 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읽기에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한 번 읽으면 엄청나게 많은 고사성어를 알게 되기도 하는 장점이 있으니.. 

시간을 내서 한 번 읽어보자. 

그러면 한식의 유래가 된 인물인 개자추도 만날 수 있다. 

또 우리가 우정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관중과 포숙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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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수사학
제이슨 델 간디오 지음, 김상우 옮김 / 동녘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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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운명을 바꾼다고 할 수 있으려나. 

이 책을 읽으면 위의 말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생각을 지니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말이 꼭 우리가 생각하는 말을 의미하지는 않고, 글과 말과 몸을 의미한다고 보면, 결국 말을 바꾸면 생각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급진주의자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가 바로 수사학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런 말이 있었지. 머리 속에 아무리 좋은 생각이 들어있어도 표현하지 않으면 똥에 불과하다고. 

급진주의자들이 아무리 올바름을 견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생각을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있으나마나한 올바름일 뿐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더라도, 급진주의자로 불릴 수 있는 정당이나 노동조합을 보면, 이들의 주장이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외치는 구호가 구호로만 남고, 대중들은, 아니 그들의 말대로 민중들은 그들과 동떨어진 상태에서 그들의 행동을 관망하거나 아니면 냉소적인 태도로 대하거나, 이를 넘어서 오히려 자신들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집단을 지지하기도 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대중들이, 민중들이 아직 깨우치치 않아서 그렇다고 책임을 민중에게 전가한다고 해서 해결되겠는가. 

이 책의 저자인 간디오는 책임이 급진주의자에게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급진주의자들이 자기들의 주장을 제대로 전달하고, 대중들의 관심을 얻고, 대중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사학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뭐야, 순간 반감이 들기도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는 말이다. 결국 자신들의 생각을 어떻게 전달해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변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고 행동을 하다가는 얻을 것이 하나도 없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나라 급진주의자들의 행동이 그렇지 않은가. 천편일률적인 방식으로 그들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았던가. 그들의 주장이 백번 옳더라도, 그 옳음이 그냥 옳다로 끝나고 나하고는 상관없다는 인식만을 주고 있지 않은가. 

여기서 급진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대중들에게 관철시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 전략이 바로 수사학이라고 간디오는 말하고 있다. 

수사학,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내 주장을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면 그게 바로 수사학이다. 글로든, 말로든, 몸으로든, 자신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하고, 상대를 설득하여 함께 할 수 있게 하는 방법, 수사학, 이 수사학을 마련하느냐 하지 못하느냐가 급진주의자가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아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만들어가느냐 마느냐를 가르는 잣대가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그러한 수사학을 개발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따라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 끝내서는 안되리라. 그렇다고 수사학을 현학적으로 배울 필요는 없을테고, 다만 급진주의자들은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광고를 공부할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 말, 몸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이미 광고에서 다 다루고 있는 내용이지 않은가?  

광고주와 광고를 보는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 나가는 광고는, 단지 자본주의를 대변하는 없어져야 하는 대상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이 광고에서 표현의 힘, 표현의 방법 등을 배운다면, 급진주의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고, 행동을 바꾸는데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말을 당연히 중심이 없는 운동, 다양한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운동을 해나가는 집단이 급진주의자들이니 진보는 분열이 있어야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분열이라는 말이 주는 부정적인 어감을 우리가 많이 듣던 한자어로 이 말을 바꾸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가 아니라 '진보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라는 말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  

큰 틀은 함께 하되, 작은 부분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을 지니는 모습을 지니고, 그것을 서로 인정해주는 모습, 급진주의자들이 지녀야 할 자세 아니던가. 즉, 급진주의자들끼리도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그리고 함께 하는, 그러나 하나일 수 없는 하나로 되려면 서로에게도 수사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이 책은 우선 자신이 급진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부터 읽어야 할 듯하다. 진보정당을 자처하는 사람들, 진보적인 사회단체들, 진보적인 노동, 농민운동 단체들, 기타 진보적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먼저 읽고, 서로 대화하고, 그리고 '다르게 가되 함께 가고, 함께 가되 다르게 가는' 모습을 만들어 가면서, 급진주의적이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함께 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 영어 원제목이 급진주의자를 위한 수사학이지만, 번역을 한 책에서 붙인 제목처럼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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