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호수를 보고 놀란다. 264호다. 한 달에 두 번 발간이 되니, 일년이면 24권이 나온다. 10년이면 240권이다. 여기에 24권이 더해졌다. 한 해가 더해졌으니, 11년째 발간되고 있다.


  예전에 발간되던 잡지들이 휴간이 되거나 정간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격월간지가 계간지가 되기도 했고.


  하나하나 내 곁을 떠나간 정기간행물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런데 빅이슈는 여전하다. 처음 길거리에서 만났을 때 별다른 생각없이 구입했는데, 읽으면서 기회가 되면 구입해야지 했던 기억.


  빅판들을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 나들이를 하지 않은지도 오래지만, 서울 나들이를 하더다로 빅판들이 판매하는 지하철 역에 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탓도 있기는 하겠지만, 빅판들을 통해 구입하지 못하면 정기구독을 하면 된다. 직접 대면해서 구입해야 마땅하겠지만, 어쩌겠는가. 직접 만나기가 힘들다면 정기구독을 해서 빅이슈를 만나는 일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한다.


그렇게 한 해째 만나오고 있다. 즐거운 만남이고, 다음 만남을 기대하기도 한다. 여기에 표지 인물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있고. 대부분 기꺼이 표지 인물이 되기를 승낙했다는데, 우리 사회에 정(情)이 메말라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고맙다.


정, 사람들 사이에 규칙만이 있으면 얼마나 삭막할까? 난세에 법을 중시하는 사상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평화로운 시기에는 법보다는 사람들 간의 정이 우선하고 있다는 생각.


그래서 때로는 이런 정으로 인해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정때문에 더 돈독해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빅이슈를 통해서 깨닫는다.


이번 호에는 K-콘텐츠에 대해서 기획 기사가 실렸다. 우리나라 예술이 이제는 우리나라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국이라는 나라 문화가 외국으로 나아간다. 그것도 열광적으로.


또한 외국 방송들이 이제 우리나라에도 들어왔다. 너무도 많은 방송들. 지상파 몇 개만을 방송 전체인 줄 알고 자랐던 세대들에게는 지금 이 방송들 이름을 기억도 하기 힘들다.


그리고 이런 외국 방송들에 우리나라 드라마, 가요, 예능 프로그램들이 자리를 잡는다. 그야말로 세계화 시대다. 세계화를 우리나라 문화가 주도하기도 한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가 우리나라에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방송에 대한 소개, 왜 우리나라 프로그램이 세계에서 인기가 있을까를 분석한 글들. 빅이슈 자체가 우리나라에만 있지 않듯이 방송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책임도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방송매체들 속에서 어떤 책임감을 지니고 방송을 접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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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16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kinye91님 2021년 서재의 달인 추카합니다 ^ㅅ^

kinye91 2021-12-16 15:5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이하라 2021-12-16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연말 되세요^^

kinye91 2021-12-16 17:3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이하라 님도 즐겁고 행복한 연말 되길 바랄게요.

쎄인트saint 2021-12-16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1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kinye91 2021-12-16 17:3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러블리땡 2021-12-17 0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kinye91님 서재의달인 축하드려요 ^^

kinye91 2021-12-17 05:2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