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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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을 그림자처럼 따라붙어서 그의 삶을 통채로 통제하려는 욕망을 그린 심리 스릴러물이다. 내용은 그리 신선하지 않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흡입력이 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호흡도 길고 짧게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면서 독자를 빨아들인다. 이야기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도 괜찮다. 중간중간 상싱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들이 좀 많고, 읽고나면 남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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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문원 세계 청소년 화제작 3
쎄르쥬 뻬레즈 지음, 박은영 옮김, 문병성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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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는 한 초등학생의 얘기다. 가정폭력과 학교폭력과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한 소년의 주변에는 온통 부조리한 사람들뿐이다. 그런 환경을 버티기만 하면서 살아가던 그에게 기적처럼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고, 그 손길을 부여잡고 환호하는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렸다. 억지스럽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너무 짧아서 얘기를 하다만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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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 매드 픽션 클럽
헤르만 코흐 지음,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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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중산층으로 살아가는 부부가 상류츠응로 살아가는 형의 부부와 만나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의 이야기다. 1-2시간 정도의 저녁식사 과정을 자세하게 묘샇면서 장편소설로 써내려갔는데, 그 과정에 하나의 사건이 들어가면서 그를 둘러싼 심리 묘사와 사회적 의미가 강하게 드러나 있다. 빠른 호흡으로만 현란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던 스릴러문학에 비해 느긋한 호흡 속에 호흡을 조절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괜찮다. 솜씨 좋게 참 많은 것들을 저녁 식사 속에 끼워넣기는 했는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사건의 전개 방식이 참으로 억지스러워서 주제의식이 죽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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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드 모파상 - 비곗덩어리 외 6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9
기 드 모파상 지음, 최정수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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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의 단편 62편을 하나의 책으로 모아 놓았다. 유명한 '비곗덩어리'나 '목걸이' 같은 작품 외에도 모파상의 단편들을 아주 충분히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의 심리를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 그대로 묘사하는 것도 놀랍지만, 길지 않은 생을 살면서 이렇게 많은 작품을 썼다는 것도 놀랍다. 모파상이 대단한 작가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책이기는 하지만, 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단편들을 읽어내는 것은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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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동화집 1 펭귄클래식 126
그림 형제 지음, 홍성광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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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침략에 맞서 게르만 민족의 단결을 위해 기획된 민화모음집이라는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착하고 잘생긴 여자들은 모두 공주고, 못되고 못생긴 여자들은 모두 마녀고, 공주든 마녀든 백마탄 왕자만 보면 환장한다. 이런 거야 다른 동화들에서도 마찬가지니까 그렇다고 치자. 선이 악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망설임 없이 목을 잘라버리고, 자신의 손가락도 잘라버리고, 배를 가랄서 돌을 접어넣는 등 잔인한 장면들이 컬트영화를 보는 것처럼 수시로 나오는 것은 그림형제 동화만의 특징이다. 거기에서 더나가서 악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형제든 부모든 과감하게 처단하면서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것은 그림형제의 동화들이 창작이 아니라 수집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동화라지만 철저하게 권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이야기 구조와 냉혹한 권력투쟁의 모습은 독일 민족주의가 어떤 뿌리에서 나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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