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이 카르페디엠 3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오석윤 옮김 / 양철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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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본 속에서 식민지와 같은 살을 살아가야 하는 오키나와 사람들은 2차 대전이 끝나는 가운데 미군과 일본군에 의해 동시에 상처를 입게 됐다. 어린 후짱의 눈을 통해 어른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 아픔을 힘들지만 따뜻하게 끌어안아가고 있는 얘기다. 역사와 삶의 무거운 짖눌림을 밝고 따뜻하게 그려내는 감동이 전해지지만, 어른의 시선을 아이에게 억지스럽게 강요하는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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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벽 1 - 거대한 슬픔
이시카와 다쓰조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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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950년대 일본의 한 도시에서 있었던 투쟁을 바탕으로 생생한 다큐멘터리와 같은 소설로 만들어냈다. 교육문제를 둘러싼 여러가지 쟁점이 다양하고 깊이 있게 다뤄지고 있고, 다양한 이해집단들의 갈등도 생생하게 나타나고, 투쟁의 주체인 교사들의 고민도 입체적이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감동적인 소설이다. 그런데 각종 자료를 나열하거나 설교조의 얘기들은 소설이라기보다는 투쟁 백서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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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반사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3
누쿠이 도쿠로 지음, 김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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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에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소설이다. 각자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고민들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이 각자의 틀 속에서 어떻게 이기적으로 돌발적 상황에 대처하는지를 세밀하게 얘기하고 있다. 추리소설에서 흑히 보이는 작위적인 설정이 없다. 세밀한 심리묘사도 돋보인다. 하지만 얘기를 모아서 결론으로 끌어가는 방식은 작위적이다. 개인주의 비판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하는 작가의 철학의 부족을 절감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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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시공 청소년 문학 43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미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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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주위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소설이다. 아주 일상의 얘기를 세밀하게 풀어가고 있다. 정말 따뜻하다. 하지만 한 편만 읽으면 된다. 삶의 치열함도 없고, 지긋지긋함도 없고, 힘겨움마저도 감상으로만 이겨내야 한다. 조금씩 소재와 대상을 바꿔가면서 이어지는 따뜻함의 연속은 왠지 혹백영화의 반복으로만 보여서 곧 지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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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사는 남자
우타노 쇼고 지음, 김성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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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래간만에 셜록홈즈와 같은 고전추리소설의 깔끔함과 멋을 느낄 수 있었던 추리소설이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돌아가던 두 개의 퍼즐이 하나로 이어지는 과정도 정교했다. 추리소설 읽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추리소설의 결정적인 한계는 다 읽고나면 허무하다는 점이다. 퍼즐맞추기식의 지적유희 이상의 깊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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