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모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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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을 내일이 되면 기억하지 못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소녀의 사랑이야기다.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를 가볍고 산뜻하게 풀어놓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10대의 사랑이야기인 만큼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풀어가지만 은근히 속깊은 그 모습이 사랑스럽게 펼쳐진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급작스러운 반전이 일어나고 너무나 소설적인 상황이 펼쳐지면서 이야기는 신파로 흘러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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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잠수복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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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굴곡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비현실적인 환상이 살짝 곁들여졌다. 

별일 아니라는 듯 능청스럽게 현실과 환상을 버무리고는 하나의 소소한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가 별다른 자극 없이 술술 이어진다. 

어느 낯선 마을의 소담한 식당에 먹는 자극 없고 평범하지만 뒷맛 개운한 한 끼 식사 같은 단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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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래빗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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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인질극을 벌이게 된 범죄자의 이야기다. 

가벼운 범죄영화를 보는듯이 리드미컬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매력이다. 

단순할 것 같은 이야기에 의외의 상황들이 엮이면서 꼬이기 시작하는데 그 매듭을 풀어가는 재미도 있지만 작위적으로 꼬고 펼치고 하다보니 후반에 무리수가 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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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몬스터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크로스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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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알고보면 베테랑 정보요원이거나 사회에서 떨어져 외톨이로 살아가는 이가 어떤 사건에 휘말려 몸숨을 걸고 싸우게 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봤던 소재와 이야기 구조다. 

그렇게 뻔한 이야기를 아주 가볍고 경쾌하고 풀어놓아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뻔한 얘기자만 적당히 매너리즘에 빠져서 불량을 채우는 것도 아니다. 

읽고나서 남는 것은 없지만 가볍게 읽기에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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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비밀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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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나름 커다란 돌덩이가 던져졌다. 

그렇게 생긴 파문으로 출렁이는 마음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그 파문이 잦아들면서 남기는 여운까지 잔잔하게 전해진다. 

글이 깔끔하고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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