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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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원리가 강하게 자리잡은 대도시에서 나름대로의 삶의 철학을 갖고 버티던 가족이 사건에 휘말리며 남쪽 섬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도 자본과 권력의 탐욕은 이어지고 있어서 다시 그에 맞선 저항이 계속된다. 자본주의의 냉혹함을 정면으로 말하면서도 아주 유괘한 만화처럼 그려내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그런데 내용을 곱씹어보면 세상에 맞서 싸우는 것 같지만, 결국은 싸우는 척하다가 도피하는 것이다. 작가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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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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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앓고 있는 남모를 정신적 질환을 치료하는 묘한 정신과 의사에 대한 얘기이다. 만화 같은 발칙한 캐릭터가 시종일관 통통 뛰면서 황당하지만 삶의 냄새가 나는 얘기를 이어간다. 하지만 비슷한 패턴으로 여러 사람을 다루는 연작소설은 기성품 같은 냄새를 너무 진하게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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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페이, 다시 생각해!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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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똘마니로 살아가는 21살 청년 쥰페이가 제대로 사건 하나 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일본소설 특유의 만화같은 캐릭터들이 활보하는데, 그 캐릭터들이 너무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마치 야쿠자 똘마니 출신이 직접 자기의 얘기를 하는 것처럼... 가볍게 얘기를 풀어가면서도 비열한 세상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고,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쥰페이의 마음 속 깊이 있는 공허함도 절제된 문장으로 잘 보여준다. 정말로 쥰페이가 걱정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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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에그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6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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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탐정이 나아고, 맹수들도 나오고, 폭력배도 나오고, 잔인한 살인사건도 있고, 음모와 반전까지 하드보일도 소설의 구성을 거의 다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야기는 매우 밝고 경쾌하다. 이런 저런 영화들에서 봤음직한 인물들과 상황들이 이어지지만 가볍게 비틀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식상함을 없애준다. 조금은 억지스럽고 빈틈이 많은 이야기에 살짝 눈을 감아주면 가볍게 읽기에 충분한 소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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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울한 짐승 동서 미스터리 북스 85
에도가와 란포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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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을 따서 문학상을 만들정도로 일본 추리소설의 역사에서 굵은 발자국을 남겼던 에도가와 란포의 대표작들을 모아놨다. 거의 100년 전에 쓰여진 소설인데도 상상력이 정말 뛰어나고, 2번 3번 꼬아서 재치있게 만들어 놓은 트릭들도 재미있다. 자신의 필명을 미국 소설가인 에드가 알렌 포를 따서 지을 정도로 서구지향적인 그의 취향은 소설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명색이 소설인데 화자의 설명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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