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층층이
크고 화려하며 향기까지 좋은 꽃을 좋아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런 꽃은 눈에도 잘 보이기에 누구나가 다 주목한다. 그렇기에 쉽게 보고 그만큼 쉽게 멀어지기도 한다.

초록의 풀숲에 고만고만 크기의 풀들과 어우러져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다. 줄기를 둘러서 피는 작고 여린 꽃들이 층층이 달렸다. 꽃은 입술 모양이며, 윗입술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아랫입술은 넓고 입술 안쪽에 붉다.

산층층이는 층층이꽃의 한 종류다. 층층이라는 이름은 꽃이 층을 이루며 핀다는 의미다. 두 종은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 색깔이 달라서 층층이꽃은 분홍색, 산층층이 꽃은 흰색으로 꽃의 색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개층꽃, 산층층꽃이라고도 한다. 한 여름에 끝자락에 피어 가을을 부르는 꽃이라는 의미일까. '가을의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이제는 작고 소박하여 드러내놓지는 않지만 은근한 매력으로 다가와 오랫동안 머무는 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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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나물
자그맣게 핀 노오란 꽃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작은 것들이 모여 큰모양으로 하나의 꽃처럼 보인다. 몸체가 작은 꽃들이 생존하는 방식들이 이와 비슷하다. 그렇게 모여피니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짚신나물'은 산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작은잎은 잎자루 양쪽에 작은잎이 새의 깃털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 깃꼴겹잎이다.

꽃은 6∼8월에 황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모여피어 마치 큰꽃처럼 보인다. 열매는 8~9월경에 달리고 윗부분에 갈고리와 같은 가시들이 많이 나 있다.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은 이 열매가 옛날에 짚신을 신고 다녔을 때 짚신에 잘 붙어 다녔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홀로 살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듯 움직이는 다른 생명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다는 뜻일까. '감사'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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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
덕유산 향적봉을 지나 중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만났다. 어디선 본듯 한데 도무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늘 그렇듯 사진을 찍어와 검색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찾았고 그날이 첫 눈맞춤이었다.

날마다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수많은 식물들의 사진을 보는 과정에서 이미 눈에 익었던 것을 보았다고 착각한 것이었다. 비교적 흔한 경험이라 그러려니 한다.

특이한 모습이다. 꽃은 층층으로 달리며 입술 모양으로 피는데 솜털이 많은 것이 털모자를 연상케 한다. 들여다보고 있으면 참 이쁘다.

속단續斷이란 이름은 끊어진 것을 잇는다는 뜻으로 약용식물로 사용된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어린 잎은 나물로도 사용되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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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산꼬리풀
연한 보라색 꽃이 피는 꽃봉우리가 꼬리를 닮았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길게 피는 꽃이 독특하다. 자잘한 꽃들이 모여 피어 주목되지만 꽃 하나하나의 길다란 꽃술은 더 이목을 끈다.

꼬리풀은 꽃이 핀 줄기 부분이 마치 동물의 꼬리처럼 보여서 꼬리풀이라고 한다. 긴산꼬리풀은 산꼬리풀과 닮았으나 키가 더 커서 붙여진 이름이다.

높은 산에서 만나 더 싱그러웠던 꽃으로 큰산꼬리풀, 가는산꼬리풀, 산꼬리풀, 가는잎산꼬리풀이라고도 부르며 '달성'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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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모시대

애써 두리번거리며 찾지 않아도 눈에 들어온다. 그만큼 제 철을 맞은 꽃은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만, 자생지를 찾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 붙는다.

여름 숲길에서 만나는 보라색의 향연 중 하나다. 풀숲에 그늘에서 고개를 쑤욱 내밀고 여러개의 꽃을 차례로 달았다. 다섯갈래로 갈라지는 종 닮은 꽃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차례차려 핀다.

도라지모시대는 뿌리는 도라지 꽃을 닮고 꽃은 모시대를 닮았다고 붙은 이름이다.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비교적 높은 산에 산다. 비슷한 식물로 모시대가 있는데 구분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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