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친구랑 함께 읽기로 한 책이다.

몇 년 전에 사두기만하고 자꾸 밀리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책장 밖으로 나왔다.

쟁여두면 읽는 날이 온다니까.


난 왜 전쟁이 배경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분명 구입 당시에는 이유가 있었을테고

어떤 줄거리인지 조금은 알고 있었을텐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라 초반에는 놀람.

(순전히 나의 무지 때문이었다.)


도대체 스탕달은 뭔 얘기를 하고 싶은거야? 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1권 마지막에 다가가니 드디어 집중할 수 있었다.

일단 2권까지 마저 읽어보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2026-10-06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10-14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올 가을은 파스칼 메르시어와 함께...


<언어의 무게>를 읽었다.

너무 좋아서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고싶었다.

마침, 아들이 책 한 권 사준다고 하길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결정.

새벽배송으로 일요일 아침 문 앞에 와 있었다.

덕분에 일요일을 행복하게 시작했다.


예전에 영화로 봤었다.

책으로 만나는 건 어떨지 궁금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2026-10-06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10-14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트레크의 어머니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버리다시피 했지만 엄마는 끝까지 아들을 놓지 않았다. 그 마음이 어땠을까? 아들이 떠난 후에도 아들의 유산을 정리하고 보존하여 툴루즈 로트레크 미술관을 탄생하게 한 어머니의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해 생각해본다. 






1887년경 그려진 초상화에서도 그는 어머니를 옆모습으로 포착한다. 로트레크는 끝내 그녀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는다. 그 눈에 담긴 걱정과 슬픔을 마주하기가 두려웠던 걸까? 짙은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책을 읽는 어머니는 차분하고 단정하지만 자세는 굳은 듯 긴장이 배어 있다. 이 작품에 담긴 것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아들과 어머니 사이의 암묵적인 대화다. 두 사람을 잇는 유대는 이해보다는 사랑에 기반한다. 아들의 세계는 어머니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을 연결하는 감정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p215



오늘은 엄마의 생신이었다. 이 화창한 가을 날에 침대에서만 생활하시고 있는 엄마를 떠올리면 맘이 무겁다. 엄마집에 가는 길에 꽃집에 들렀다. 꽃을 한 다발 사고, 작은 케잌을 사서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해드렸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사는 것말고는 엄마를 위해서 꽃을 사 본 기억이 없다. 이런 기억들 하나 하나가 상처가 되어 돌아온다. 꽃을 받으신 엄마 표정은 소녀처럼 화사했다. 장미는 열송이, 백합은 세송이. 정확하게 꽃의 갯수를 세고 계시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엄마에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 아들에게 엄마가 꽃을 안고 있는 사진을 보냈더니, '누가 꽃인지 모르겠군'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 엄마가 예쁘긴 참 예쁘다. 엄마에겐 순간순간이 가장 소중하다. 내일이면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저 꽃은 누가 사왔어? 라고. 그럴까봐 두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언어의 무게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다란 반전 없어도, 드라마틱한 것 없어도, 자신의 삶에 진심인 사람들을 만난 순간순간들이 모두 좋았다. 한 문장 한 문장 놓치고 싶지 않아 꾹꾹 눌러서 읽었던 소설. 내가 내뱉는 말 한 마디. 내 손 끝에서 나오는 글자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2026-10-01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10-05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생처음 번역 - 마감에 쫓기고 문장에 울지만 ㅣ 난생처음 시리즈 10
이소담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읽었던 <카프네>의 번역가.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원서를 읽다보니 번역가의 삶에 관심이 간다. 번역가가 될 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길을 가고 있는 이들의 글을 읽는 것은 왠지 재미가 있다. 뭐든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오는듯. 앞으로도 저자의 번역서를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희선 2026-10-1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생처음 시리즈도 있군요 이건 열번째고...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도서관에 있나 찾아보니 있네요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빌려와야겠습니다 지난 6일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 겨우 한권밖에 못 봤는데...


희선

march 2026-10-14 23:14   좋아요 0 | URL
번역가의 일상, 만만치않더라구요. 유쾌하게 쓰여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다른 시리즈 찾아볼 생각 못했는데 저도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