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엔 책친구랑 추리소설을 읽어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세우자마자 리뷰어클럽과 인스타그램에서 추리소설 이벤트가 있어서
따끈따끈한 신간 3권도 만날 수 있었다.
8월에 읽었던 <마치박사의 네 아들>을 시작으로 총 12권을 읽었다.
읽다보니 읽고 싶은 추리소설들이 더 많아졌는데, 그 책들은 다른 책 읽는 중간 중간 읽기로 했다. 
인간의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 인간성을 상실등  추악한 인간들을 많이 만났다.
하지만,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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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4-09-27 03: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 많이 보셨네요 혼다 데쓰야 소설은 새로 나온 건가 했는데, 제목을 바꾼 거였더군요 이런 소설을 보다 보면 세상이 무섭기도 해요 피해자를 생각하고 범인을 잡으려는 사람도 있네요


희선

march 2024-09-27 1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에 몰아서 많이 읽었어요.^^10월엔 좀 서정적인 책들을 읽어야할듯 해요.혼다 데쓰야는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너무 잔인해요.의미를 담고있긴 하지만... 따뜻한 추리소설이 좋아요~~

2024-09-27 1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0-04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일본문화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한국의 속담이나 관용구와 비교한 챕터가 있었는데, 
같은 표현에 같은 의미를 지닌 것이 있는 반면,
같은 표현에 다른 의미를 지닌 것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八方美人을 들었다.
한국에서는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으로서 좋은 의미로 쓰인다. 
"당신은 팔방미인이네요." 라는 말을 들었다면  우쭐해도 될 정도로  기분좋은 말인데,
일본에서는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말이었다. 
일본에서는 '누구에게나 잘 보이려고 요령을 피우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고 했다.
일본 친구를 만났을 때 칭찬이라고 팔방미인이라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되겠다. 

엔도 슈사쿠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八方美人이란 말이 나왔는데, 만약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을 뻔했다. '에헤, 팔방미인인데 왜 저런 평가를 받는거지? '  하고. 

일본의 습관에 따라 여러 사람과 사귈 수 있는 인간은 팔방미인이라고 해서, 
성실미가 결여된 사람, 본마음을 보여주지 않는 사람, 혹은 음험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사람이라고 번역했지만 원문에는 사람보다는 녀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야츠라는 단어로 쓰여있다.)


책을 읽든, 영화나 드라마를 보든 그 나라의 문화를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줄어들듯하다. 
어릴 때,  외국 영화를 봤을 때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이유는 이런 문화의 차이를 몰라서였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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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6: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9-05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192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 책인데 3월 11일에 시작해서 8월 26일에 드디어 마무리를 했다.
끝내고 싶어서 하루에만 14페이지를 읽었다. 
매일 이 정도 읽었다면  보름도 채 걸리지 않는 분량인데, 정말 게을을 부렸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많기도 했지만 그건 핑계일 뿐.
다음 책을 시작하면 좀 꾸준히 읽어야겠다. 

책에 소개된 여섯 작품이다. 일본에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 , <도비니의 정원>, 1890년 , 히로시마 미술관
파블로 피카소, <새장, Bird Cage > , 1925년 , 오하라 미술관
폴 세잔, <  설탕항아리, 배와 테이블보  Sugar Bowl, Pears, and Tablecloth>  1893~1894년, 하코네 폴라미술관
쿠스타프 클림트, <오이게니아 프리마베시의 초상 >, 1913~1914년 , 도요타 시립미술관  (표지에 있는 그림)
東山魁夷(히가시야마 카이이),  <白馬の森>, 1972년, 나가노 현립 미술관
클로드 모네, <수련>, 1914~1926년 , 나오시마 地中美術館 (지중미술관, Chichu Art Museum)

일본 여행을 하면서 가봤던 미술관은 도쿄 국립 서양 미술관 밖에 없다. 오하라 미술관, 하코네 폴라 미술관,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마지막 여섯 번째 소설은 인간관계에 치이고 건강도 나빠진 젊은 여자가 퇴원을 앞두고 나오시마 지중 미술관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고는 모네의 <수련>을 보러 가는 이야기였다.  나오시마 에 가는 과정, 지중 미술관의 묘사들을 보다가 궁금해서 블로그를 찾았다. 어떤 페리를 타고 섬에 들어 가는지, 지중 미술관은 어떤 모습인지 자세하게 찾아봤는데, 그러고 나니 더 가고 싶어졌다. 소설의 결론은 <수련>을 보고 힘을 얻게 되는 거였다. 소설 속 주인공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무섭다고 표현을 했다. 책이나 드라마등으로 그런  장면을 자주 만나면서도 설마? 그래도 사는 것이 나을텐데? 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내 입장에서만 생각해서는 안되겠구나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그 힘든 마음이 전해져왔다. 힘든 순간 책 속의 한 문장이, 음악 한 곡이, 그림 한 점이 따스한 위로와 힘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설 속 모든 이야기들이 그런 예술의 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다. 등장하는 그림도 찾아서 감상하고(책에 그림까지 수록되어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따뜻한 이야기도 만나고, 일본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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