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스타그램에서 진행자이신 크리스틴 조님이 이벤트를 진행하셨다.

4월 교재 무료나눔 이벤트.

2월에는 늦어서 신청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피드 올린지 얼마되지 않아서 발견했고

다행히 받을 수 있었다.

교재를 펴긴 했으나 두 분의 말씀은 단어로써 분위기만 파악할 수 있을뿐이어서 답답했다.

그래도 꾸준히 들어봐야지.

감사합니다.







3월 교재는 잘 끝냈고, 4월 교재도 꼼꼼하게 공부하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5-04-03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4-03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특히 운명과 조우했을 때 겁에 질리거나 마음속의 격한 동요에 굴복하는 인물들도 있다. [베로치카]에 등장하는 젊은 통계원 아그뇨프가 그런 사례다. 그 또한 순간의 부름과 마주하게 된다.-p67


한 사람은 도피하고, 다른 사람은 머물지만, 두 사람 다 각기 다른 삶의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때로 한순간에 결정된다. 이는 포드고린의 사례와 같으며 ,[공포]의 주인공이나 [베로치카]에 등장하는 젊은 통계원 아그네프에게도 적용된다. 동일한 이야기가 불과 며칠 만에 인생을 압축하여 그려질 수 있다. -p108


*같은 책인데도 아그뇨프,아그네프로 다르게 표기되고 있다.

소설 <베로치카>에서는 아그뇨프로 쓰여있었다. 


<베로치카>에서 주요 장면은 아그뇨프가 베로치카로부터 생각지도 않았던 사랑 고백을 듣는 장면이었다. 그 마음을 받아들여야 하나 잠시 고민하지만, 결국 억지로 사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공포>에서 화자가 느꼈던 감정과 <베로치카>에서 아그뇨프의 감정에는 차이가 있었다. 결국, 두 사람 사이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자기 갈 길을 갔다는 공통점은 있었지만.  내 감정을 타인에게 강하게 어필하지도 않고, 물러날 줄도 알고, 두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마무리가 깔끔했다. 복잡한 감정들이 오가긴 하지만 각자가 잘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오히려 맘에 든다. 랑시에르는 '두 사람 다 각기 다른 삶의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한다.'라고 했지만 오안벽하게 원하지 않는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음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5-03-19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3-25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체호프가 약 5년간 500여 편에 달하는 단편소설을 발표한 후 비로소 작가로서 자신의 창작을 진지하게 고찰하게 된 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p88



단편소설의 엄청난 양에 일단 놀랐다. 책에서 언급한 단편들을 찾아서 읽어보고싶은 맘에 목록을 적어보았는데 거의 50여편에 달했다. 체호프의 단편소설을 좀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읽었던 책들은 몇 권 보이지 않았다. 출간된 체호프의 책들을 살펴봐도 유명한 작품들이 반복적으로 수록되어 있을 뿐, 다양한 작품을 찾아서 읽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다. 그런 중에 민음사 북클럽 가입 선물로 받았던 책 중에 체호프의 단편집 <베로치카> 가 있어서 꺼내들었다. 서재를 장식하고 있던 책이 드디어 책장 밖으로 나왔다.


<공포>와 표제작 <베로치카>만이 랑시에르의 책에서 언급된 단편이었고, 읽어보지 않은 작품이라 읽어보기로 했다. 먼저 만난 작품이 <공포>였다.


사소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인물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듯하지만 , 결국 그 누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지나가고 만다. 이는 작품 속 "장면들"과 작은 에피소드들이 필연적인 인과 관계를 형성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채호프의 많은 단편소설은 이런 구성을 따른다.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별다는 이유없이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반대로 일이 일어날 듯한 순간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p106


랑시에르는 체호프의 소설의 이러한 소설의 특성을 얘기하면서 <공포>를 예로 들었다. 책에서 한 페이지 정도로 요약된 줄거리를 읽어서인지 금방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친구, 나는 삶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두려워해요.-p 24 '공포' 중에서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려올 때, 그 소리의 정체를 알고나면 비로소 두근거림이 사라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무덤 속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어지는 것이 삶일진대 삶을 이해하지 못해 두려워한다면 그 공포는 죽어야지만 사라진다는 걸까? 자신에게 닥친 일을 이해못해 두렵다고 하면서도 문제가 되는 상황을 회피함으로써 문제를 덮어버리는 상황이 등장했는데, 최소한의 살아갈 수 있는 장치가(공포를 벗어나는 장치가)  회피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자인 또 다른 등장인물은 친구의 아내와 선을 넘고는 자괴감을 느끼며 공포를 느꼈다. 막상 사랑을 고백하고 매달려오는 여자, 상황을 알면서도 모른척하는 친구에 대한 공포가 더 현실적인 공포가 아니었을까싶다. 자괴감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날 나는 페테르부르크로 떠났다. 그리고 그 이후로 다시는 드미트리 페트로비치와 그의 아내를 만나지 않았다. 사람들 말로는 그들이 지금도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p41 '공포'중에서



이 마지막 문장을 보면서 랑시에르의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듯했다. 심각한 사건이 있었지만 화자는 떠나고 남은 이의 일상을 그냥 그대로 흘러가고. 세상의 모든 일이 인과관계가 분명하기만 한 것은 아니니까. 오히려 이런 구성이 더 현실적일지도 모르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25-03-19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호프가 다섯해 동안 쓴 단편소설이 500편이라니, 한해에 백편을 썼다는 거네요 백편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해도 그 정도 썼겠습니다 아직 한국에 번역되지 않은 것도 있는가 봅니다 단편소설 나오면 다른 데 실린 소설이 들어가기도 하는 걸 보니...


희선

march 2025-03-25 22:07   좋아요 1 | URL
어떻게 저렇게 다작을 할 수 있을까요? 정말 대단하죠? 열심히 읽어도 얼마 못 읽을 것같아요.
 


  2024년 읽은 마지막 책















2025년 첫 책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5-01-04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1-27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년에 나쓰메 소세키 현암사 전집을 완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잘 마무리했다.

시작은 몇 년 전부터였는데 2024년에 마무리하고 싶었다.

2025년에는 어떤 독서 목표를 세워볼까?

1월이 시작되기 전에 계획을 세웠어야하지만 목표가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25-01-02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뚜벅뚜벅 걷는 길이 가장 즐겁게 빛나는 살림살이라고 느껴요.
새해에는 다른 글님으로 온읽기를 누리시겠네요.

march 2025-01-02 23:58   좋아요 0 | URL
숲노래님 너무 너무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2025년에도 좋은 작가와 책들 많이 만나고싶어요.
새해에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희선 2025-01-03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암사에서 나온 나쓰메 소세키 책 다 만나셨군요 다 보셔서 기분 좋으시겠네요 2025년에도 새로운 계획 세우고 잘 해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march 2025-01-27 22:36   좋아요 0 | URL
저 시리즈 찬찬히 다시 만나고싶은 생각도 있는데,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서 기회가 있을런지...2025년에는 어떤 책을 만나게 될까요? 희선님은 좋은 계획 있으세요?

2025-01-04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1-27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