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궁금해지는 책들이 많다.

다 구입할 수는 없는데, 도서관에서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만나면 너무 좋다.

1주 연장 찬스까지 쳐서 3주 동안 볼 수 있으니,

그동안 공부도 해보고. 탐색의 시간도 가진다.

지난 주에는 2권을 빌려왔다 

<60일 영어 습관>은 내용은 쉽지만 말로 내뱉을 수 있는 연습을 하기위해서 대출했고,

<영어로 문장 만들기 훈련>은 말 그대로 작문하는 연습과 

약간은 난이도가 있는 문장들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다.

도서관 책이라 적을 수는 없어서 따로 노트를 써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많은 책을 공부해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최대한 많은 인풋.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내 영어 공부.

재미있게 공부하는만큼 실력도 쑥쑥 올라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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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에 읽은 140년 전 4월 4일의 편지




NC 유튜브를 보는데 투수 신민혁이 엔팍 농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스타벅스에 커피 마시러 간김에 어디 있나 둘러봤더니 창밖으로 보였다.

나가는 길에 가까이 가서 보니 단디 인형과 허수아비(?) 가 서있다.

여러 종류의 작물을 심었다고 했는데, 잘 자라는지 한 번씩 보러가야지.







Everything starts from a dot.

3월 22일부터 이 수첩에 영어 문장들을 모으고 있다.

내가 자주 쓰는 표현들, 내것으로 만들고싶은 문장들을 적어두고 수시로 말해보기.

이 수첩이 꽉 찰때쯤이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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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4-06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제정신을 못차리고 두 팔 안에 포옹하고자 하는 꿈만큼 육체는 창조된다. 그가 불같은 정열과 욕망을 가졌던 누드화는 그려낼 재간이 없어 결코 만족할 수 없을지라도 언제나 그의 순수한 정열이었다.그는 화실에서 여자들을 쫓아내고 그림 속의 여자들을 사랑했다. 그 여자들을 충분히 아름답고 생생하게 그릴 능력이 없어 난폭해지면서도 비탄에 빠져 좌절할 때까지 그림 속의 여자들을 만졌다. - p 320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그림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저자가 졸라의 이야기를 인용한 부분이다.

난 이 글을 읽으면서 에밀 졸라의 소설 <작품>을 떠올렸다.

주인공 클로드의 아내는 남편의 그림 속 여인들에 대한 질투심으로 괴로워했다. 

<작품>을 읽을 때는 세잔이 에밀 졸라와 관계를 끊을만큼은 아닌 것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 책을 읽으면서 세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게다가 이러한 에밀 졸라의 생각까지 읽고나니

세잔이 이해가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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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원제가 <열 꼬마 검둥이>였다는 것을 친구로부터 처음 들었을 때,놀랐던 기억이 있다. 전혀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오래된 자장가, 근처에는 10개의 꼬마 병정 인형이 놓여있었고, 노래의 가사를 닮은 방식으로 한 사람씩 죽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었으면서도 그런 자장가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봐야할 듯. 


알려진 바에 따르면 1939년에 처음 영국에서 출간되었던 때의 제목은 <열 꼬마 검둥이 Ten Littile Niggers>였지만 1940년 미국판이 나오면서 제목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로 바뀌었다. -p252


저자가 언급한 크리스티의 소설 중 <그리고 아무도 없었따>,<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읽었는데,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아직인데, 이제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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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있는 책장 앞을 서성이다가 <끝과 시작>을 꺼내서 아무페이지나 읽고 다시 꽂아두는 일을, 나는 무한히 사랑한다.-p53


시집을 읽기에 이런 방법도 괜찮겠다싶었다. 시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시집을 구입하는 일은 거위 없고,아주 가끔 읽을 뿐이다. 시 한 편을 읽으면 뭔가를 꼭 얻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읽으면 되는 것을.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고 내려놓아야 한다는 마음도 내려놓으면 좀 더 편하게 시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싶다.


비스와바 쉽보르스카의 <끝과 시작>을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묵직하게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책을 꺼내들고는 무작정 펼쳤다. 그렇게 만나게 된 시가 '중세 시대 세밀화'였다.


















중세 시대 세밀화


가장 푸르른 언덕을 향해,

가장 보드라운 비단 안장으로 장식된,

가장 멋진 말들이 끄는 행렬이 막 시작되었다.


일곱 개의 탑이 솟아 있는 성 (城)으로 향하는 중.

모든 탑이 최고로 놓아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선두에는 공작(公爵)이 앞장선다.

가장 심한 아부를 덧붙이자면 ,그는 절대로 뚱뚱하지 않음,

공작의 옆에는 공작 부인.

기막히게 젊고 매력적임.


공작 내외 뒤에는 몇 명의 하녀들,

마치 그림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처럼 어여쁘기 그지없음.

그 뒤로는 모든 하인들 중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어린 급사,

급사의 어깨 위에는

원숭이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큰 동물,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주둥이와 꼬리를 가진 생명체.


그 뒤를 바짝 따르는 세 명의 기사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정중하면서도 경쟁적으로.

그들 중 누군가가 근엄한 표정을 지으면

나머지는 재빨리 더욱더 위압적인 표정으로 맞선다.

그들 중 누군가가 적갈색의 준마를 타고 가면

다른 누군가는 더욱 진한 적갈색의 준마에 성큼 올라탄다.

열두 개의 말발굽이

길가에서 가장 흔한 데이지 꽃을 쓰다듬고 지나간다.


슬픔에 지치고, 고통에 인상을 찡그린 사람들,

팔꿈치에 구멍이 나고,눈이 사팔뜨기인 사람들,

여기서 가장 눈에 띄게 부재중인 건 그들이다.


가장 새파란 하늘 아래 살고 있는

부르주아와 농민들의 

가장 절박한 사안들도 부재중.


교수형에 처해도 시원치 않을

가장 독수리다운 눈빛도 부재중이기에 

아무런 의혹의 그림자도 드리우지 못한다.


그렇게 그들은 가장 유쾌하게 걸음을 옮긴다,

여기, 가장 봉건적인 리얼리즘 속에서.


화가는 최선을 다해 균형을 유지하려 했다.

지옥은 이미 두번째 그림 속에서 그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으니.

그렇다. 이 모든 것들은 가장 조용한 말조차 필요 없을 만큼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p237~239)



중세의 모습이기만 할까?

아첨하기 좋아하는 이들과 뭔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구하는 사람들을 옆에 둔채,

정말 소중한 것, 정말 신경써야 할 부분에는 눈을 감은 권력자들은 얼마나 많은지.

진정 그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걸까? 아니면 보고 싶은 것만 보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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