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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는데 예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를 보러갔다가 구입한 굿즈라고 했다.

예쁘다고 했더니 주길래 덥썩 받아왔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감을 주는 책갈피다.

올 여름 잘 지내보자.^^


부작용 : 책갈피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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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7-06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5-07-0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갈피가 별나게 생겼네요 별나다 하다니, 예쁘다고 해야 할 텐데... 예쁘기는 해도 쓰지는 않을 듯합니다 책갈피는 얇은 종이가 좋아요


희선

march 2025-07-09 17:40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냥 보기는 좋지만 책갈피 용도로 쓰기에는 많이 불편해요.
툭 끼워둘 수 있는 종이가 가장 편한듯해요.^^
 



서울은 흐렸는데 집으로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날씨는 맑아졌다.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 하얀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너무 예뻤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보다 예쁜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더 좋다.


어느 기차역으로 들어간 순간 갑자기 창으로 물이 쏟아졌다.

더운 열기에 차체를 식혀주기 위한 방편이 아닌가 싶었는데, 정말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물방울이 튄 창이 나름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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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7-06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뮤지컬 <팬텀>을 보고 왔다.

흉칙하게 태어나 오페라 극장 지하에서만 살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행복했지만 그 순간도 잠시,

비극적인 결말을 맺은 팬텀의 이야기였다.

그의 인생이 불쌍하기도 했지만 눈물이 흐를 정도는 아니었는데,

의외의 장면에서 터져버렸다.

팬텀이 엄마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


욕창으로 인해 수술하고 40여일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원하고 요양병원에 계신다.

욕창부위 치료도 계속 해야하고, 치매로 인한 대소변 문제로 

일단 요양병원에 모시기로 하면서 참 많이도 울었다.

요양병원으로 옮기고 2주가 지났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시작해 이번 주 금요일까지 아빠가 가신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냈다.

기억이 자꾸 흐려지시는 것이 느껴졌다.

조금이라도 잡아보려고 간단한 보드 게임과 고스톱으로 시간을 보내지만

언제까지 가능할까?



과거를 돌이켜보면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었음에도 놓쳐버린 것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에 자꾸 생각이 미친다.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았고 현재에만 집중하자 마음을 먹고는 있지만 

그래도 후회스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틀 동안 딸, 남편과 공연도 보고 충전하고 왔으니 내일은 또 엄마 보러 가야지.

이틀 보지 않았다고 날 잊어버린 것은 아니겠지?

갈때마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실까봐 두렵다.

그 시간이 제발 오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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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7-06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만나러 가면 어머님이 march 님 잊어버리지 않겠지요 그러시면 좋겠네요 아주 못 알아보시는 날이 오면 슬프기는 하겠지만... 그런 날이 오지 않으면 좋겠군요


희선

march 2025-07-09 22:25   좋아요 0 | URL
저를 잊어버리면 너무 슬플 것같아요. 그 시간이 오기 전에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길이 집으로 가는 길이라면.


병원에서 퇴원하고 요양병원으로 가는 엠블런스 안에서
내 손을 꼭 잡은 엄마를 보면서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다.

"엄마 비가 많이 안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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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0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29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엄마가 입원한 병원까지 가려면 자차로 30분, 

운전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환자 면회 가는데도 비싼 주차비를 부담해야한다.

버스를 타면 한번 환승해서 1시간이 걸린다..

그것도 차 타는 시간만.

어떤 것이 편할까 생각하다가 기차에 생각이 미쳤다.

집에서 역까지 걸어서 15분, 무궁화호 타면 14분, 내려서 엄마 병원까지 10분.

운전 신경 쓸 필요없고, 차비도 저렴하고,시간도 절약되고.

그래, 너로 결정했어.

KTX, SRT, ITX도 있지만 차비가 가장 저렴한 것은 무궁화호였다.

금액 차이는 크지만 시간 차이는 그다지 크지않았다.

서울 오갈때는 KTX를 이용하기에 무궁화호는 정말 이용할 일이 없었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엄마를 만나고 온다.

KTX에 비해 차창 풍경은 느리게 지나갔다.

자차나 버스였다면 느끼지 못했을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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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6-07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군요 좋네요 버스나 차를 운전하고 가는 것보다 기차 타고 가면 기분 좋겠습니다 어딘가에 가는 느낌도 들고... 기차 타 본 지 오래됐군요


희선

march 2025-06-08 21:54   좋아요 0 | URL
잠깐이지만 기차로 가니 엄마 만나러 가는 길이 즐거웠어요. 엄마 덕분에 이런 기분도 느껴보제하면서~~ 아픈 엄마한테는 미안한 맘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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