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교습소 - Flying Boy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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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보면 흥행이 안 됐기에 관객으로서 아쉬운 영화들이 꽤나 있다.
이 영화 '발레교습소' 또한 그런 영화로 분류해야 됨에 너무 아쉽다.
변영주 감독의 작품으로 도지원, 윤계상, 김민정, 이준기 등이 등장하는데
이 이외에도 지금은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진 스타로 성장한 이들까지 치면
이 영화의 가치로는 이들의 무명에 가까운 시절 우연히 함께 출연했던 영화라는
그 희소성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영화라 할 만 하겠다.
대입 등으로 인생의 무게를 점차 느껴가야 되는 20대로 접어드는 청소년들의 영화다.
비행기 기장을 아버지로 둔 윤계상은 우연히 발레학원 정확히 말하자면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 정도의 강좌를 들게 되어
마지막 공연까지 해내야 되는 소년들 중 1명으로 등장한다.
이런 부분에선 어느 정도 영화 풀몬티를 떠올리게도 된다.
청소년과 성인의 사랑의 중간쯤을 보여주기도 하고,
부모와 자식간의 분명하지 않고 어렴풋한 대립이기에 더 실감있는 갈등을 보여주기도 하며
친구간의 우정도 가슴 뭉클하기 보단 일희일비 할수 밖에 없는 인생살이의 한 부분으로
묘사해 가기도 하는 이 영화 '발레 교습소'...
아버지와 윤계상의 캐치볼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모르겠다.
단지 소통이라고 해 버릴까?
영화는 역시 관객의 선택을 받아야만 생명력을 지닐 수 있게 하는
잊혀지기엔 아까운 버림받았던 수작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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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 The Sound of Music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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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면 음악, 영상이면 영상
세대를 넘나들며 한번쯤은 주말의 명화나 특선 영화로써
무심코 지나다 아님 어딘가 들렸을 때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영화이나 음악의 결정체인 '사운드 오브 뮤직'.
마리아 수녀의 줄리 앤드류스의 모습은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보더라도 내가 만약 그녀가 가정교사로 온 집의 아이였더라도
따르고 사랑하지 않으면 불가능했을 매력적이고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물론 연기지만 많은 것을 보여 주는 영화사적인 여주인공이다.
에델바이스는 차체하더라도 영화 속 주옥같은 많은 음악들은
뮤지컬 영화의 매력이 뭔지 그리고 어때야 하는지
추억속으로 흥분속으로 관객을 이끌며 알게 해준다.
하느님과 결혼해야 할 견습수녀였던 마리아가
우연히 예비역 대령의 집에 가정교사로 가게 되고
아이들과 끈끈한 유대감으로 나중엔 그 아이들의 엄마이자
혼자였던 그 애들의 아버지와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그 스토리는 중요치 않을 듯 싶다.
음악만으로도 앞으로도 엄청난 세월 사랑받을 마스터 피스니 말이다.
히치콕은 찢겨진 커튼에서 폴 뉴먼과 줄리 앤드류스와 작업 후
배우의 명성와 그 개런티, 그에 비해 나오는 작품의 질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었다고 한다.
말 자체로는 이 명감독의 말도 분명 이해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래하는 줄리 앤드류스의 모습에
많은 작품에서 감동을 받고 기억하는 이들은
그냥 이런 저런 상황에 의한 배우들의 역량발휘 정도 쯤으로 치부하고 싶다.
이런 그녀의 성대결절 수술과 늙어버린 모습이 마냥 슬픈 팬이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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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 Once in a Summ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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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현의 내마음의 풍금 이후 가장 촌스런 머리를 하고 등장했던
이병헌을 볼 수 있는 작품 아닌가 싶다.
번지점프를 하다에서도 조금은 그랬어었나 싶지만 앞의 두 영화에선
그 인물의 느낌마저도 외모와 성품면에서도
어딘가 보를 비슷함을 느끼며 봤었던 듯 싶다.
시골에 농활을 나가게 된 이병헌이 수애를 만나게 되어 벌어지는
몇년도인지 모를 '그해 여름'에 일어났던 짧지만 인생에 깊게 새겨질
사랑과 상처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우연히 시위안에 갇히게 된 두 남녀...
수애는 이병헌만을 믿고 시골 생활을 정리한 채
농활왔던 대학생인 그를 따라 서울로 올라온 운명을 믿는 처녀이다.
남산으로 보이는 한 취조실에서 그들은 마주하게 되고
이병헌은 그녀를 부인한다. 그리고 그녀는 전매특허인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이병헌을 이해하듯 슬프게 쳐다보며
이병헌은 그런 그녀의 눈을 차마 보지 못한채 되 끌려 나간다.
꽤 많은 시간이 흘러 그 후 보지 못한 이병헌은 유명 대학교수가 되었지만
그 미안함과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괴팍한 슬픈 노교수가 되어있다.
끝내 찾아버린 수애는 이미 이 세상사람이 아니였고.
이런 영화는 그렇다. 주는 사람은 끝없이 주고 떠나 버렸으며
그 사랑을 받기만 한 채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하는 이는 이를 속죄할 길이 없고
다시 그가 받은 사랑을 재확인하며 더 마음 아파 해야만 한다.
어느 산에서 비오는 날 돌탑 앞의 이병헌과 숨어서 보고 있던 수애의 모습이 떠오른다.
비록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그들의 사랑이 아직도 마음 아픔은
내가 여린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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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뤼미에르 - Cafe Lu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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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유명감독의 유명한 영화다.
영화 '꽁치의 맛'과 비유되는 우려먹는 차와 같은 영화임에도
난 이 영화를 명작이라니까 봐야 하는 의무감만으로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의 엄마가 이웃에게 부족한 식기를 빌리는 장면을 보고 있었을 땐,
진짜 이 영화가 영화인지 아님 내가 우리 옆집 실제 사생활을 보고 있는 편집증 환자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말할 수 있었을 정도로 배우들의 모습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가 그냥 너무도 평범하고 잔잔하다 못해
움푹 패인 듯 움추러 드는 기분이 드는 영화였다.
시내 지도를 보며 전철을 타고 이곳 저곳을 들리는 주인공을 보노라면
저 주인공을 빼고 지하철을 타는 생활을 하는 누군가를 찍고 있어도
어느 정도 저런 장면이 연출되지 않을까 하는,
감독을 영화에 담고자 했던 무언가의 의도를 캐치 못했음도 미안하지만
난해함이라면 난해하다 할 수 있는 그 무료함과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그 모습이
강하게 느낌으로 남아 버렸다.
이 영화가 너무 좋았다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난 그를 이해 못한다.
그렇다면 그도 나를 분명 이해 못 할 것이다.
내가 그러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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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 - Deja 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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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을 당겨 볼 수는 없지만 미래를 볼 수 있는 기술로
벌어질 사건들을 미리 보고 이를 막거나 수사해 나가는 식의
덴젤 워싱턴, 발 킬머 등이 출연하는 영화이다.
실제로 미래를 보고 이런 식의 조치를 할 수 있는 수사팀이 있다면 어떨까?
영화에서 마저 미래를 알고 고칠 수 있음에도 많은 부분 비극을 막을 수 없었다.
주인공 덴젤 워싱턴은 마지막에 대참사인 보트폭파를 막고 여주인공도 구할 수 있었지만
영화의 제목처럼 데자뷰처럼 많은 부분은 고쳐야 되는 일이 아닌
실제 일어난 듯 착각 아닌 현실의 기시감을 느끼면서 그냥 지나쳐야 한다.
짧은 시간에 하나하나 소원 해결해주 스토리를 짤 수 없음에
이루어지는 구성일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론
그 자체가 미래를 고칠 수 있게 된 인간의 과학기술 속에서도
운명이란 게 있고, 그걸 놔둘 수 밖에 없는 운명속의 인간을 보여준 듯 해
마냥 아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실제 이런게 있다면 그리고 영화적 상상력처럼
그 속의 주인공이 되 자신의 미래 어느 부분을 미리 알고 막을 수 있다면
운명대로 흘러가게 두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면 더욱 바꾸고 싶지 않을까?
나라면 그 유혹에 버틸 자신은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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