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밍 시그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려견의 몸짓 언어
투리드 루가스 지음, 다니엘 K.엘더 옮김, 강형욱 감수 / 혜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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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불문인 문제이기에 참 유익하고 필요한 시작이었다고 본다.
외국엔 시저 밀란이란 원조 훈련사도 있고
한국에는 이웅종이란 시작과 지금은 후발주자인 강형욱도 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이 2명의 조련사는
매우 다른 에너지를 보여주는데 이웅종이 시저 밀란식이라면
강형욱은 그냥 이 스타일과는 약간 반대개념의 접근을 많이 보여준다.
물론 공통적인 부분들도 있었다.
난 강형욱이란 사람의 방식을 이웅종의 방법보다 좋아하진 않는다.
시저 밀란 팬이라서 일지도 모르고.
그런데 강형욱의 방법들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을 했다.
같은 분야에 독창적인 어필을 하기 위한 것인지
진짜 자기만의 색깔이라 불러줘야 할 것인지.
이 책을 읽으니 자기 커리어를 위한 개성이 아니라
강형욱은 이 책의 저자 투리드의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었다.
책에 추천사를 쓴 강형욱 본인이 자신과 투리드 중
누구에게 개를 맡길 것인가를 스스로 대답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은 주저없이 투리드라 답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투리드의 방식은 애견인들이 많아진 현 한국에게
그리고 강형욱 방식의 원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쉽고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듯 싶다.
책은 매우 간단하다. 개들이 보여주는 카밍 시그널들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부분들이 있고
저자 자신의 경험과 주의 사항들을 첨부해 얘기해주고 있다.
전혀 어렵지 않아 일반인들이 읽고 해보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책의 중간쯤이었나, 개들은 정면에서 같은 높이의 시선으로
똑바로 쳐다보는 걸 싫어한다는 부분이 있다.
나도 알정도면 대중적인 부분일것도 같다.
그런데 개인적으론 이 책에 나온 그 부분의 가이드처럼
알게모르게 경험했던게 것들이 생각난다.
우리 동네엔 잘 모르는 집들이지만
비슷한 시간에 오고가면서 얼굴을 익히게 된 개들이 꽤 있다.
그중 한마리는 내 개는 아니지만 참 독특한 인연이 있다.
자주 산책시키려 데려나오는 그 개를 처음 봤을 땐
무슨 학대라도 크게 받은 개인줄 알았다.
개의 양미간에 주름은 깊게 패이고
사람을 보면 슬금슬금 피하고 가던 길도 멈추었다.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좋은 기억을 심어주려 해도
거리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자기 가족도 아니니까 더 그랬을거다.
그러다 한번 두번 얼굴을 대하는 횟수도 많아지고
그 집 자체의 보살핌도 꾸준해서인지
예전의 그런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굉장히 양호한 모습을 자주 본다.
그 와중에 이 책에 나왔던 그런 시선 맞추기를
무의식중에 이 개와 많이 나누게 됐는데
실제 효과가 있는지 예전보다 나와는 남인데도 사이가 꽤 편해졌다.
그저 눈을 위에서 똑바로 쳐다봐 주지 않고
책에서처럼 약간 게슴치레 뜬 듯 보이는 시선으로 개에겐 비쳤을 듯 싶다.
그리고 그냥 막 만지거나 호들갑스럽게 굴지도 않고
그저 냄새만 맡게 하는 정도의 스킨십정도도 효과가 있었던 듯 싶다.
이 책의 서두에 그런 말이 있다.
개를 변화시키기 위에 쓰는 책이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 쓰는 책으로 보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식의 글귀.
개와 사람의 관계를 다룬 방송이나 책을 보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개만을 위한 지식 때문만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난 주로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을 그런 프로들에서 느낀다.
주인공은 분명 개인데 개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들 같지 않아서.
개를 키우든 아니든 읽어둬서 손해볼게 없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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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수업 - 고난 당한 이에게 바른 위로가 되는 책
캐시 피더슨 지음, 윤득형 옮김 / 샘솟는기쁨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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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둘러봐도 죽음을 준비하며 사는 삶을
가르치거나 암시해 주는 곳은 없는거 같다.
아니, 외면하고 사는 걸 수도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은 상당히 긴데
애도수업이란 한국적 제목으로 짧게 옮겨졌음에도
상당히 그 긴 영어원제를 적절히 잘 표현해 주는거 같다.
애도수업이란 죽음을 맞는 사람의 주변인들을 위한
가깝게는 그냥 그 가족들을 위한 책이다.
그렇다고 굉장히 영적인 부분을 다루는
정신적인 책이라고 오해는 말아야 한다.
정확히는 애도하는 위치에 선 사람들이
취해야 하고 준비하고 경험해야 할 것들을
대략적으로 집어보는 안내서에 가깝기 때문이다.
스스로 남편을 잃은 부인이 쓴 작가가 썼기에
간접경험이나 그냥 지식적인 뭔가를 가르치는
일반적인 자기생각 나열식의 책들과는 다른 면이 있다.
적절한 표현은 아니나 애도에 관한
필요한 지식전달면에 참힘이 들어있는 느낌을 준다.
책 후반부 쯤이였나, 주변사람들이
고인의 가족들에게 실수하는 위로 등의 말들을
나열식으로 다룬 챕터가 있었는데
애도란 틀을 벗어나 타인과 나란 관계에서
시선의 차이로 인해 벌어질 수 있을
사소할 거 같지만 중요한 말건냄의 실수들을 다루고 있다.
좋은 곳으로 갔을거야는
지금 가족의 곁보다 좋은 곳은 없다로 들릴 뿐이고,
차는 어떻할거야 라던가
신발 사이즈는 뭐였니 등은
죽은 이의 남은 물건들을 탐내는 것으로 들릴 얘기며,
하늘에서 필요해서 데려갔을 거란 말도
자기곁에 있었음 싶은 가족들에겐 고통의 말일 뿐이란 것 등
그냥 지나치며 할 수 있을 공감가는 대화상황을
사실적으로 여러개를 나열해 준다.
이 말들 중 몇개는 심지어 블랙유머처럼도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진짜 이런 말들을 할까 싶어서.
한번 읽어보고 생각해 본다면 독자들 각자가
서로의 가치관도 확인해 볼 수 있을듯 했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남녀를 나눠 해줄 수 있는 일을 구분해 본것도 신선했다.
대충이 아닌 목록식의 나열로 인해
구체적이고 도움이 될 작지만 필요한 일들을 다룬다.
하나하나가 쉬운듯 작지만 상실로
아님 다가오는 상실의 기운으로 아무 힘도 없을 누군가에겐
매우 필요한 주위의 관심이자 도움이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난 뒤의
허탈함과 어떤 영적인 경험을 언급하는 짧은 부분에서는
나름 그 부분들이 이해가 가고 쇼킹했다.
그냥 슬픔이 아닌 어떤 영적인 경험이라는 그 표현이 말이다.
이 책의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어느정도 성숙한 사람들과 가정들에 해당되는
부분들이 주를 이룬거 같다는 거였는데,
각자 삶의 환경이 다르고 경제수준이 다르기에
그 모든 부분을 다룰수는 없지만
책을 읽으며 슬퍼할 겨를도 없을 수준의 사람들에게 까지
공감을 다 읽으키기에는 보편적이고 교과서적인
부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애도를 다룬 책으로써 되려
간단하고 개괄적인 얘기를 다루는게 어쩌면 정답이리라 본다.
자세하고 시시콜콜한 얘기가 어찌 다
본인의 얘기가 됐을 때 받아들여질 것인가.
죽음을 너무 가까이 하고 살면 무거워지는 삶이 되겠지만
삶과 죽음을 너무 멀리있다고 살아가는 것도
언제가는 그 거리감만큼 더 무거워질
무게가 기다릴지도 모를 무관심일지 모른단 생각도 해본다.
필요한 책이고 연령 시대 관심을 떠나 모두가 읽어봐야 할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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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한승태 노동에세이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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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한 내용들이 있었다.
마음을 다잡고 읽어야 할 비참함을 읽으며 봐야할 지 모르기에
약간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책읽기를 준비했다고 스스로 본다.
하지만, 어느 정도 다루는 내용으로 인해 꼭 예상밖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저자의 위트있는 글솜씨는 예상 밖이었다.
딱딱하고 불행한 가축들의 다큐를 하나 보게될 거 같은 느낌에서
누군가의 일기를 보고 있는 느낌쪽으로 조금 이동됐다.
닭, 돼지, 개들의 사육실태를 고발이 다라기 보단
그 속에 섞인 사람의 생활도 같이 읽어볼 수 있는 독특한 에세이.
성인 주먹 2개만한 쥐들이 사람도 안피한다는 돼지 우리안에서의
그렇게 익숙해진 그런 쥐들의 모습을 얘기하면서도
만약 그런 쥐가 숙소에 나타났다면 기겁을 했을거란
얘기는 현실감과 상상의 사이를 넘나드는
저자의 글솜씨가 묘한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이기도 했다.
책의 본론으로 돌아가보자면 이 책을 읽고
누구나 비건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란
고민을 한번쯤 하게 될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특히, 어느새 다이어트 대중식품으로
보편화 된 닭가슴살을 떠올려 봤을 땐
앞으로 어찌 닭을 쉬이 먹게 되겠는가란 생각을
이 책을 본다면 한번 해보는게 인간상식 같다.
닭이 닭을 밟고 올라서서 아귀다툼으로 살아가는 닭 케이지나
폐사한 닭들의 이야기까지 여러가지가
육식을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에겐 고역의 될 진실같다.
저자가 책을 쓴 의도가 무엇이 됐건
아님 의도따윈 모르고 책을 읽더라도
이 책은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이라도
바꿔줄 수 있을 모티브가 많은 책이란 생각을 해본다.
내 경우 방학 때, 돼지농장을 하던 이웃집에
놀러갔다가 워낙 음침했던 기억들과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컸던 돼지들의 실물들의 모습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던 기억속 모습들도 꽤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내가 싫어하는 말 하나도 생각나더라.
사람도 죽는 세상에 동물 죽는걸 뭐.
이 말의 방점이 동물의 생명은 가볍다 쪽에 있는게 아니라
내 코도 석자라는 그런 뉘앙스가 있음은 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더욱더 위와 같은 말은 잘못됐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죽음에 생의 위험에 괜찮은 쪽이 어디있고
안 괜찮은 쪽이 어디 구분이 있을수 있으랴.
이 책을 읽고 좀더 성숙해질 수 있다면
모든 생의 소중함을 느껴봤음 싶단 생각을 갖는다.
개인적으론, 읽기 거북하고 동물들의
그 힘든 삶들이 계속 나열되어 있어
어느 하나를 꼭 집어서 가장 그러했다 할수는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산란을 위한 케이지 부분이 특히나 걸리더라.
계란을 수집하기 편하게 약간 앞으로 기울여 지어졌다는
닭케이지 구조를 상상하며 그 안에 하루종일
앞으로 기울어져 있을 닭들의 시작과 끝이
피곤하고 힘듬이 전달되어 오는건 나 뿐일런가.
빈번한 죽음과 비위생적인 사육환경의 나열들 속에서
누군가에겐 케이지의 불편함 정도는
작은 부분 같다고도 할수 있겠으나
그냥, 그냥 이상하게 이 앞으로 기울어진 케이지 부분이
나는 어떤 부분보다 걸리고 마음이 아프더라.
평평한 위에서 중심잡고 서있는 것도 힘든 삶에
기울어져 쏠려있을 지면을 밟고
평생을 살아야 할 축생의 인생이여.
모든 사람이 육식을 끊어야 함이 옳은 것인가
아님 슬프지만 또 눈감고 지나쳐야 할
또하나의 아쉬움으로 남겨야 맞는 것인가.
괴롭고 풀리지 않는 문제로 남아 버린다.
저자의 글솜씨 덕에 너무도 힘든 코스가 될 뻔한
이 책의 등정이 안정적으로 끝났음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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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풀이 노자도덕경 - 노자의 도는 無이다
남충희 지음 / 렛츠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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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원본을 읽어본 적이 있는가.
그 얇은 두께에 놀랍고 읽으며 진척이 되지않는
애매모호함을 넘어서는 외계어 같은 말들에 두번 놀라울지 모른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몇페이지 안되어 보이는 얇은 책 속에
수많은 사람이 빠지고 매료당하고 있음이
책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겐 이미 인정받았다는 뜻일 게고,
난해하다는 건 누구에겐 도전의식을
다른 누군가에겐 도전을 나름 끝냈을 때
성취도와 다른 사람은 모를 깨달음을 줬다는 것일수도 있을거다.
내가 본 도덕경의 가치정리는 이 정도인데
그동안 몇몇 도덕경 해설서 등을 거치면서 아쉬움을 해소할 수 없었다.
고전 강독을 받으며 사서삼경을 하나씩 때어가는 입장이 아닌
혼자 책을 읽고 혼자 이해해보는 독서를 해보려고 한건데
노자와 관련된 어떤 책도 그다지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저 먼저 읽고 알게된 노자읽기의 선배들에게서
조언을 듣고 길을 물어보고자 한것 뿐인데 말이다.
그러다 그런 아쉬움들을 상당부분 이 책에서 풀게 됐다.
고등학교 참고서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면서.
저자의 책을 통한 베품에 감사드리는 바가 읽으면서 절로 나왔다.
책은 거의 완벽한 노자읽기의 참고서가 되어줄거 같다.
그러나 독자로써 도덕경 자체의 이해는 다른 문제인데
왜냐하면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그건 각자의 소화력일테니까.
한국인이 한국말로 아무리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귀로 눈으로는 그렇구나를 반복할 수 있어도
그게 담은 지식이나 지혜를 습득하고 그 자체를 이해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이니 말이다.
대학의 지식은 대학자체의 전달하는 지식이 높다기 보단
초중고를 거치며 대학까지 와서 들었을 때
저절로 단계란 걸 자기도 모르게 거치면서 습득된
기초 소양이 있어서 그 단계까지 간 거로 봐야할텐데,
이 책이 아무리 좋은 전달력이 있더라도
도덕경을 잘 읽어낼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어있지 않다면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건 한국말을 다 알아듣는
어린이에게 말로는 다 전달이 되지만
이해까지는 별개의 문제임을 논해야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나 스스로가 노자 도덕경을 이번 기회에 다시 읽으면서
나는 노자가 주는 지식은 습득할 수 있지만 지혜를 얻기에는
소양이 부족함이 있음을 개인적으로 느껴봤기도 해서다.
외적 내적 환경이 그러하든 어떤 이유에서든
도덕경은 읽는 이의 뭔가 하나가 더 필요한 책 같다.
절박함이 그걸 줄탁동시처럼 이끌어 줄지
아님 아무것도 없는 무의 순수함이 그걸 이끌어 줄지는
희미한 빛처럼 알듯 모를듯한 프리즘을 통과한
약간은 영롱한 몇줄기 희미한 빛깔들을 보는 듯도 싶다.
책 자체의 완성도도 좋고 설명은 매우 친절하고 세세하다.
독자로서 좋고 좋다를 반복할 만한 수준같다.
더군다나 원전의 난해함을 어떤 식으로든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이해해보고자 하다가
왠만한 책으로는 더 헛갈리는 느낌을 받았었다면
이 책은 그 껄쩍찌근함을 분명 풀어주리라 본다.
헌데 어쩌랴, 내가 도덕경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서
전달력적인 책의 가치까지는 평가할 수 있으나
책이 진정 풀이까지 완벽하다 아니다 까지는
나 스스로 경지가 안됐으니 제약이 있음을.
이 책과 인연이 닿는 각자가 읽고 판단할 문제같다.
다만 나는 너무 만족스러웠음에 이 책의 풀이까지도
난 좋았음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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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먼저 챙기고 싶을 때 읽는 책
이시노 미도리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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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직업은 교내 심리상담사.
본인 스스로가 힘들어서 시작했다고 한거 같은데
타인을 향한 배품이 본인의 치유로써도 작용한
좋은 사례같아 책내용을 떠나 책의 의도가 좋았다.
이것저것 읽는 독자로써 심리학 책들이
독자들에게 은근히 큰 매력으로 어필되고 있다고 느껴진다.
그만큼 세상이 각박하고 누군가에게 묻고싶은게
많은 각개전투적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사람이
많아진거란 반론같게도 생각된다.
책 내용을 떠나 책을 읽으면서
어떤 한 여성이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괜찮다고 달래주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마치 상담실에 앉아 있는 누군가의 실제 상황을 보는듯도 싶고.
그리고 이런 느낌도 가져보게 한다.
조금 고민같지 않은 고민이거나
누군나가 할 만한 나이브한 실생활의 일들도
큰 고민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나와 다른 누구의 고민들에
좀더 귀기울여 보게 되는 계기도 됐다는.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격려.
하나 더 부제를 찾는다면 용기.
격려를 기브로 받고 용기를 테이크로 반응하라는 걸까.
전혀 어렵거나 심각하지 않은 대부분의 내용들이라서
편하게 읽어나가고 정리해보면 좋을 내용들이다.
되려, 저자가 자기의 경험을 많이 실어줬다면
어땠을까란 아쉬움은 조금 있다.
저자의 역량을 다 표현하기에 책에 소개된 사례들이
조금 평범하고 약하지 않았나 하는 독자로써의 아쉬움은 남는다.
책이 다루는 부분은 분명 심리학적인 부분들이지만
사례위주의 구성으로 되어 있기에
많은 부분들이 굉장히 자기계발서처럼 읽히는 면들이
이 책의 숨겨진 장점이 될수 있을거 같은데
책이 가진 심리학적인 본분과 함께
자기계발서적인 면을 독자가 발췌하듯
새기면서 읽어본다면 책의 다른 효용을 느껴볼 수 있겠다 싶다.
예로, 실수를 저질러서 고민중인 사람에게
저자는 3가지 프로토콜을 제안한다.
첫째, 남탓을 하지 않는다
둘째, 원인을 규명한다
셋째, 실패를 만회한다
특별한 것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감정적인 부분만이 아닌 타계점을 구성해보는
제안이 심리학이 가지는 자기계발적 부분을 보여주는듯 했다.
슈퍼비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의 비전제시랄까.
이런게 하나둘 모이고 생각이 실천으로
전환되고 전환되면 결국 슈퍼비전이진 않을까란 생각도 들게한다.
쉽게 잘 읽히는 책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만만한게 아니라 편안하고 읽는 행위 자체에서 휴식을 주는 것이다.
자신의 고민이 아닌 타인에 의한 고민중에 있는 사람이라면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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