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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헌터 : 화질 보정판
마이클 치미노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블루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디어헌터 영화평
어제 집에서 영화 디어헌터를 봤다. 상영시간이 무려3시간이나 되는 영화이기에 오후2시에 보기 시작했던 영화를 오후5시쯤이 되서야 끝이 났다.
영화 디어헌터도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한 훌륭한 반전 영화다. 디어헌터는 전쟁이라는 비극을 통해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도데체 어디까지 망가지고 어떻게 망쳐지는지를 매우 잘 묘사했다. 즉 영화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겪은 고통을 이해하고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만든것 같았다. 특히 영화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안 룰렛 장면 극도의 긴장감과 스릴을 그리고 공포심을 소름끼칠 정도로 잘 표현했다.
그러나 3시간짜리 영화를 보며 매우 찝찝했던 장면이 있다. 베트콩들이 포로들에게 러시안 룰렛을 시키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거기다 영화에서의 베트콩들은 남의 고통을 즐기는 사디스트들로 묘사된다. 이 부분은 좀 걸러볼 필요가 있는 장면이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영화가 반전을 호소하기에 절대로 질이 떨어지는 영화가 아니다.
참고로 영화에 나온 베트콩들은 태국어를 쓴다. 1978년에 개봉한 영화이기에 현실적으로 베트남인들을 동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전쟁이란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한사람의 삶을 아주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 영화 디어헌터를 통해서 우리가 알아야할 교훈이 그런게 아닐까?
영화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