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내 언론은 러시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민간인 352명이 사망했다는 자극적인 보도도 이어가고 있다.
나는 이게 너무 편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침공 그 자체를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보도들은 미국 중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도 탈레반 진격으로 인한 난민들과 민간인 피해 상황은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정작 탈레반 진격과정에서 미군의 화력 지원을 하여 생긴 사망자들에 대해선 침묵했다.
과거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고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때 미군 화력에 학살당한 민간인들에 대해선 외면하던 언론이 지금은 러시아를 까기 바쁘다. 여기서 나오는 이중성과 위선은 언제까지 반복되야 하는 걸까?
지난 아프가니스탄 전쟁때도 그랬지만, 이런 사실들을 생각하면 답답할 따름이다. 그리고 미국이 살인적인 경제제재 때리는 거에 대해선 외면하고 침묵하는 사실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