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3시 14분, 바깥 기온은 19.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늦은 시간까지 비가 왔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맑은 날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예요.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2.4도 높고, 체감기온은 현재 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51%, 미세먼지 100 나쁨, 초미세먼지 16 보통, 그리고 서풍 5.5m/s로 표시되는데, 어제 표시된 강풍주의보는 오늘은 해제된 것 같습니다. 


 아침엔 창문을 열고 있었는데, 미세먼지가 많은 것을 확인하고 아쉽지만 창문을 닫았어요. 오전엔 지금보다 수치가 더 좋지 않았고, 오후 1시 조금 지났을 때 같은데, 텔레비전에서 미세먼지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었어요. 어제는 비가 왔는데도 기온이 낮지 않더니, 오늘은 맑은 날이 되니, 낮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갈 것 같습니다. 공기만 좋다면 참 좋을텐데, KF마스크를 권하는 것을 보니, 외출하기 좋은 정도는 아닐 것 같아서 아쉽네요.


 마스크를 쓰면 코와 입은 조금 낫고, 일부 피부에 닿는 것도 면적을 줄일 수 있겠지만, 눈은 노출되어 있으니, 공기 좋지 않은 날에는 조금 신경쓰여요. 요즘엔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적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시기가 되고 있어서, 마스크를 쓰기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날에는 공기가 좋지 않으니, 외출한다면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어제 까지만 해도 오늘도 비가 많이 올 것 같았지만, 미세먼지는 생각도 못했다, 싶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바깥 날씨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창문을 열고 나서 확인하니 수치가 너무 높아요. 며칠 전부터는 창문을 닫고 있으면 조금 답답한 옷을 입은 것 같아서, 내일은 공기가 좋았으면 하고 기대해봅니다.


 주말이 되면 주중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모두 해낼 수 있을 것처럼 계획표를 쓰고 살았는데, 최근 몇번의 주말은 조금 달랐습니다. 실효성이 없고 메모하기 귀찮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더해진 것도 있지만, 계획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의 차이는 꽤 큽니다. 한두번도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차이가 크게 보여요. 같은 시간도 잘 쓰지 못하면 나중에 아쉬워집니다. 그 때보다 나중에 더 아쉽게 생각되면서, 그 때의 나, 왜 그렇게 살았나? 화를 내어도 고정형이니까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되기 전에 잘 해야하지 않겠어? 하는 마음으로 계획표를 쓰면 조금 무겁습니다. 강박적으로 해야한다는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반대로 그냥 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 만큼 에너지 부족인 날도 있어요. 그렇게 되기 전에 에너지 배분이 잘 되어서, 오늘 이만큼, 내일 이만큼 하고 잘 나누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오늘 오후에도 한번씩 체감합니다. 하기 싫어서요.^^;


 어떤 걸 해야한다, 하는 것이 무거워서 시작이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반대로, 시작하고 반까지 왔는데, 그 이후의 절반이 잘 되지 않는 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시작하고 끝까지 간 것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게 더 많거든요. 꼭 해야겠다, 하는 마음이 끝까지 가게 해주는 때도 있는데, 가끔은 이번 한 번만 더 해보자 하는 마음이 더 나을 때도 있으니, 최적의 선택이란 결과가 되어야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어제는 잠깐 찾아볼 일이 있어서, 작년에 쓴 다이어리에서 일정에 쓴 메모를 찾아보았는데, 간단하지만 메모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1년쯤 지나고 나면 세세한 많은 것들은 거의 증발되듯 날아갑니다. 운좋게 한두 가지를 기억할 뿐인데, 작년엔 그래도 메모를 조금 더 많이 쓰는 편이었네요. 아마도 올해 써둔 메모들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필요하겠지, 생각한다면 오늘 쓰기 싫어도 조금 써 두는 게 미래의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일 거예요. 


 오후엔 페이퍼를 쓰고 나면, 며칠 전에 산 책을 조금 읽고 밀린 것들을 해야겠어요. 저녁에 페이퍼를 쓰면 좋은데, 오늘은 그러면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요.


 날씨가 맑고 좋지만, 미세먼지 많아서 아쉬운 주말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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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26분, 바깥 기온은 15.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부터 날씨가 흐리고 습기 있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비가 오고 강풍주의보입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요. 같은 시간 어제보다 1.7도 높고, 체감 기온은 18.6도로 현재 기온보다 높습니다. 현재 강수량은 3.5mm이고, 미세먼지는 좋음7, 초미세먼지는 2로 공기가 좋은 편이예요. 


 바깥에 바람이 부는 것 같긴 했는데, 강풍주의보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더 세게 부는 시간이 올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남풍 4.8m/s로 나오는데, 달라질 수도 있을거예요.


 비가 오면 기온이 더 내려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오늘은 체감기온이 현재기온보다 거의 3도 가까이 더 높습니다. 창문을 조금 열었더니, 실내도 습도가 조금 더 올라가고 있어요. 현재 97%인데, 비가 오니까 습도가 높을 것 같긴 합니다. 창문을 닫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사정상 조금 더 열어둘 필요가 있어서요.


 주말이 되면 대충 하고 쉬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는데, 그런 것들은 별일 아닌 소소한 것들에도 작용합니다. 그래서 어제 늦은 시간에 온라인 주문한 상품들은 아마도 오늘이 토요일이니 화요일쯤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중 하나는 오늘 오후에 도착하면서, 정리하기가 조금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 무사히 잘 도착한 상품을 보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휴지였거든요. 그리고  지난주에 산 책도 오늘 도착했는데, 날씨가 비가 많이 오고 습도가 높아서 종이 상자가 꽤 눅눅해졌지만, 그래도 잘 도착했습니다. 


 주말이 되면 중요한 건 미루고 대충 쉬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번주는 조금 더 예상없이 바빴기 때문에 주말이 언제오나 기다리는 마음이 컸어요. (물론 다음주 수요일에 모든 관심이 다 가는 것처럼 한번씩 보고 있긴 하지만.^^;) 그래서 어제 저녁에 늦은 시간에 주문한 상품들을 잊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오후에 아주 빠른 속도로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찾아오기 적당하지 않은 것들은 종이 등 상품이 있는데, 하나는 책이었고, 하나는 휴지였습니다. 둘 다 상자에 들어있거나, 아니면 비닐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날씨에 배송해주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 책은 지난주에 샀는데, 그 때는 이번주 비가 올 것 까지는 알지 못했고, 어제 산 휴지는 아마도 화요일 도착을 예상했지만 둘 다 다행히 잘 도착했어요. 책이 들어있는 종이상자도 날씨 때문에 조금 눅눅한 느낌이 있지만, 하나도 비를 맞지는 않았어요.^^


 한동안 다이어리에서 사라졌던 충동구매와 소비의 날이 돌아온 것일까. 이번주 지출을 적어보니, 크고 작은 사소한 것들이 더 늘었습니다. 꼭 필요한 생필품도 샀고요,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도 샀어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세일하는 상품을 샀는데도 치약은 지난번보다 조금 더 비싼 것 같고, 몇 달에 한두 번 사는 것들은 지난 번 산 가격이 기억도 안 나고 의미도 없어졌습니다만, 충동구매를 하기에는 가격대가 맞지 않아서 간편결제로 가는 손가락을 멀어지게 했습니다.


 요즘엔 마트에 가지 않아도 마트 상품을 살 수 있지만, 배송료가 있어서 가서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엔가는 마트 할인쿠폰이 적용되면 가서 사는 것보다 온라인이 저렴해질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한번 가서 보고 사고 싶은 것들이 있긴 합니다. 전에는 그런 것들이 마트에서 파는 과일, 과자, 등등 여러가지였는데, 요즘엔 서점에 가서 책을 한 번 보고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보기나 소개로 보고 사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실물을 한 번 보고 싶어요.


 이번주 며칠 전. 지나가다가 가게 앞에 도서관에서 붙인 광고가 있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유명 작가가 강연을 오신다고 하는데, 이번주 토요일은 안될텐데. 미리 포기를 했습니다만, 강연시간이 오전이어서, 조금만 부지런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오후가 되면서 더 아쉬워졌습니다. 코로나19 시작 이후로 거의 도서관을 가지 않았는데, 근처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주 좋아했던 기억이 조금 떠올랐습니다.


 주말에 비가 얼마나 올 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조금 바쁘셔서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할 것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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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4-05-11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곳도 비가 옵니다. 서늘한 주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서니데이 2024-05-11 17:54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여긴 바람도 세게 불어요. 이번 주말에도 비가 많이 올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5월 10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41분, 현재 기온은 17.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좋은데요. 하루 종일 맑은 날입니다.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2.6도 높고, 체감기온은 현재 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52%,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 4 좋음, 초미세먼지 1 좋음)입니다. 13도에서 21도 사이의 날씨니까, 어제보다 는 낮기온이 조금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아직은 실내에 있으면 많이 덥지 않고요, 아침 저녁과 낮기온이 차이가 커서 아침에는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 오전을 지나면 조금 더 가볍게 입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오전과 오후 사이의 날씨도 차이가 있는 것 같고요. 


 오후에 점심을 먹지 못해서, 오후 4시쯤 나가서 간식을 조금 샀어요. 이걸 먹으면 저녁을 못 먹을 것 같긴 한데, 저녁을 먹을 7시까지 참기는 조금 멀어서요. 그러고 조금 지나니 금방 6시 되고, 곧 7시 되겠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뭐든 시간이 많을 것 같은 착각으로 시작하면, 곧 조금 지나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날 오늘은 시간이 꽤 많네? 하면 그 날은 이후로 그렇지 못한 것들을 알게 되지요. 오늘도 오전에는 태평하고 오후에는 뭔가 잊어버린 게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저녁이 다가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안내방송으로, 수목소독을 할 예정이니 창문을 닫으라는 내용이 나왔어요. 평소에 창문을 매일 열었던 것도 아닐 것 같지만, 창문을 닫고 오후까지 있었더니 오늘은 그게 꽤 답답합니다. 어느 날에는 조용해서 좋았던 것 같지만, 어제 창문을 열고 지내서 바깥의 생활소음과 바람이 통하는 상태에 있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어요. 오후엔 덥거나 불편하지 않아도, 창문을 닫고 있다는 게 잘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조금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창문을 열어도 되는데? 오전의 생각이 남아있어서인지, 불편하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창문이 닫힌 상태예요. 지금이라도 가서 열고? 하다가 아니지 중간에 흐름이 끊기면 곤란해, 일단 페이퍼를 다 쓰고? 두 가지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오후에 잠깐 밖으로 나왔을 때,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근처의 목련나무는 그 사이 동그란 잎이 많이 커졌습니다. 아마 여름이 되면 더 진한 초록색이 되고, 잎은 더 커질 것 같은데, 지금 시기의 연초록 잎이 주는 색감이 참 좋아요. 봄이 왔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고요. 


 봄이 되면 이 나무는 늘 하얀 꽃이 나무를 가득 채우듯 매년 피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거의 꽃이 피지 않아요. 전정을 하고나서는 나무도 많이 작아졌습니다. 그래도 봄이 되면 꽃이 피는 시기를 지나, 다른 나무들처럼 잎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지금은 동그란 잎이 조금 더 많아졌지만, 그래도 이전처럼 긴 가지가 있을 때와는 다르긴 해요. 

 

 매년 돌아오는 계절을 마주하는 건 너무 당연한 것처럼 생각했는데, 어느 해부터는 그게 그렇게 당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십여 년 전부터는 한해 한해가 더 빨리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기후가 달라져서 월별의 계절이 다른 것과 달리, 체감하는 시간이 너무 빨라서, 작년이라고 생각한 일들은 수년 전의 일들이 되었습니다. 그럴 수록 많은 것들은 더 귀하고 소중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빨라서 정신이 없습니다. 


 나는 늘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한편에서는 한 해 한 해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좋아했던 것들이 어느 새 달라져있어요. 다른 것들이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게 있긴 해서 다행이야 싶기도 하고요. 가끔은 많은 것들에 무감각하다고 느끼는데, 기분과 달리 실제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한여름에는 얼음 가득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으면 안되지만, 겨울에 눈을 맞으면서 얼음 가득 담긴 컵을 들고 걷기는 너무 차가운 그런 것들일 수도 있지요. 


 오늘이 벌써 5월 하고 10일이고, 이번주에는 월요일이 대체휴일이었어요. 한주가 화요일부터 시작된 것 같지만 이번주는 다른 주간보다 조금 더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수요일이 휴일인데, 달력을 볼 때마다 외울듯이 계속 보고 있어요. 아마 5월의 남은 휴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다음주 수요일에 계속 중첩되는 중입니다. 


 오후 뉴스를 찾아보니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네요. 지난주 연휴에 비가 많이 와서 피해가 컸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7시가 되었는데 바깥은 오후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은 오전 5시 29분에 해가 떠서, 오후 7시 32분에 해가 집니다. 

 낮이 아주 긴 시기가 되었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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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37분, 현재 기온은 16.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잘 지내셨나요. 지난번 페이퍼가 4일 토요일이었어요. 그리고 오늘이 9일 목요일이니 거의 한주 가까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 사이 비가 많이 왔었고, 그리고 기온이 조금 내려갔지만, 오늘은 맑은 날이고 오전에도 밖에 나가면 햇볕이 오후시간 같았어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1.2도 낮고, 체감기온은 16.7도로 현재 기온과 비슷하지만 조금 높습니다. 습도는 59%, 미세먼지는 좋음(미세먼지 7 좋음, 초미세먼지 2 좋음)으로 공기가 아주 좋은 편이네요. 12도에서 18도 사이의 날씨라고 하는데, 오전엔 아니지만 오후엔 밖에 나가면 조금 더웠을 수도 있겠습니다. 햇볕이 무척 좋거든요. 지금은 바람이 분다고 나오는데, 창문을 열어도 실내로 거의 들어오지는 않아요. 조금 있으면 6시가 될 시간이지만, 아직도 오후 2시쯤 되는 것처럼 밝고 환한 느낌이어서, 창문을 열고 커텐으로 조금 가렸습니다. 


 오늘 같은 날을 생각하면, 며칠 전 비가 많이 왔다는 것을 잊게 됩니다만, 이번에 지역에 따라서는 비가 아주 많이 왔다고 해요. 뉴스를 읽다가 알게 되었는데, 침수 때문에 대피한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지난주 일요일부터 비가 며칠간 왔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까 화요일에도 비가 와서 잠깐 외출할 때 우산을 들고 나갔던 것 같아요. 어제는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오늘처럼 환한 날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루 지났더니 기억에 자신이 없습니다.


 아직 5월 초인데... 하다가 달력을 보니 곧 3분의 1일 지나갈 기세입니다. 오늘이 9일이거든요. 그 사이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그리고 주말이 지나가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중인데, 다음주 수요일이 다시 스승의날과 부처님오신날이 되면서 휴일이 될 예정이니, 아마도 15일을 지나고 나면 5월은 더 빠르게 지나갈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 시기엔 한주가 아주 길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휴일이 많아서인지,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예요. 


 그러다보니, 다이어리는 가끔씩 쓰고 빈칸이 더 많아졌습니다. 메모노트는 낙서만 조금 있고, 써 둔 것들이 적은 걸 보니, 그 사이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은 더 많아질 예정이고, 사소한 일인데 잘 되지 않으면 그 날 하루가 그 일로 지나가게 되는 것들이 몇 번만 찾아와도 안된다, 나는 그러면 큰일이다, 같은 기분이 됩니다. 늘 부지런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예정에 없는 어떤 것들이란 원래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 온라인 사이트를 구경하다가 충동구매로 어제는 접이식 책상을 샀는데, 평소에 살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평소에 도착하지 않는 할인쿠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소멸될 예정이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거울 앞에서 이를 닦으면서는, 그게 꼭 필요한 것일까 의문이 생겼습니다만, 이미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알림과 함께 취소할 기한의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오후가 되어도 여전히 배송진행이 그대로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내일 도착하거나 오늘 안에 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평소의 기준으로는 매우 고민하다가 책을 샀는데, 그 책도 올 예정입니다만, 그 책도 충동구매에 가까웠습니다. 요즘엔 거의 사라진 습관 중의 하나가 충동구매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실제와 부합되지 않는 평가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오전에 여유있는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머리가 복잡해서 다이소에 가서 생활 소품 몇 가지를 사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사러갈 것들은 다른 것들이었어요. 아마도 며칠 안에 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고, 창문을 열었고, 바깥에서는 생활소음이 가끔 들리는데 그래도 한산하고 조용한 느낌이 많은 날입니다. 페이퍼를 쓰고 나면 청소기라도? 하다가 밀린 것들이 더 많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빠서 여유가 없는 것 같은데 하다가도, 찾아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고, 그 대신 순서를 잘 찾지 못할 때가 있어요. 마음이 급해지지 않는 게 가끔 필요하고, 때로는 너무 여유있는 자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가지는 서로 다르지만, 가끔씩 순회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어요. 


 가끔, 아주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현재의 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될 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으로 잘 나누어지지 않는 관점에서, 아쉬운 것들만 잔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외의 것들은 그래도 낫지 않을까. 자신있게 설명할 수 없을 막연한 희망을 품으면서 평소에 살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잘 아는 것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건 어느 날에는 불행이고 어느 날엔 다행입니다. 한편으로는 늘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이 찾아오면서 전환점이 될 때도 있고요.


 페이퍼를 6시 전에 다 쓰고 싶었는데, 조금 더 지났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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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24-05-10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의 충동구매는 스트레스를 풀어줘서 좋아요. 접이식 책상은 다과할 때, 잠깐 필기할 때 등등 유용하게 쓰이니 잘 사셨다고... ㅎ
봄과 여름 사이의 요즘 날씨가 참 좋네요. 주말엔 비 예정이지만... 좋은 주말 보내시길요 ^^

서니데이 2024-05-10 18:22   좋아요 1 | URL
chika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평소에 충동구매를 해도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에서 소품 정도는 사는데, 이번엔 커다란 책상을 샀네요. 다과나 필기 등 잘 쓸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니, 어쩌면 잘 산 것 같기도 해요. 사소한 것들을 사는 게 가끔은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는 것 맞는 것 같습니다.
어제와 오늘 날씨가 참 좋아요. 5월 하면 생각나는 환하고 좋은 분위기입니다. 주말에 비가 또 오나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5월 4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7시 17분, 현재 기온 20.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잘 지내셨나요. 지난번 페이퍼가 4월 30일이 마지막이었네요. 며칠간 페이퍼를 쓰지 못했더니 시간이 더 빨리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는 수요일인 5월 1일 근로자의 날,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이 어린이날 대체휴일이어서, 며칠 사이에 휴일이 조금 더 자주 찾아오는 편이예요.


  더운 4월을 지나 5월 초 날씨도 기온이 높은 편 같아요. 맑은 날이고 저녁이 되었는데도 현재 기온이 20도가 넘습니다. 같은 시간 어제보다 2.7도 높고, 체감기온은 19.3도로 현재기온보다 조금 낮습니다. 습도는 40%,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 14 좋음, 초미세먼지 8 좋음)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일몰이 오후 7시 26분이니, 페이퍼를 쓰는 중에 해가 질 것 같아요. 


 요즘 날씨는 오전과 오후가 다를 정도이고, 오전에도 기온이 조금씩 많이 올라가긴 하는데,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17도 정도 예상되지만, 오후 19도로 나오는 것을 보아, 비가 와서 기온이 내려가게 될 것 같아요. 내일이 어린이날이라서 가족과 함께 여행이나 외출 계획하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일기예보에 나온 것처럼 비가 온다면 계획 있으셨던 분들께는 비소식이 조금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고 나면 기온이 조금 내려가서 좋을 것 같은데요. 여긴 낮기온이 24도 전후로 나왔지만, 지도를 확인해보니 오늘 오후에 서울 등 일부 지역 낮기온이 28도 전후로 올라가는 곳도 있었어요. 요즘엔 제주나 남쪽 지역보다 서울이나 춘천 청주 등 수도권 강원, 충청 일부 지역 등 기온이 더 높은 편입니다. 지금도 제주는 19.4도로 나오는데, 서울은 23.7도거든요.


 4월이 더워서인지 적응이 잘 되지 않는 편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만 같은 기분도 많이 들었어요. 피로감도 컸고, 그리고 컨디션도 조금은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5월이 되니, 그런 것들은 얼마나 달라질 지 모르지만, 조금 더 일상 속에서 행복한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저녁이 되니 약간, 일요일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오전엔 마트에 잠깐 다녀왔는데, 요즘 세일 기간이라서 그런지, 음료수랑 과자, 그리고 인기있는 라면 등 세일하는 품목이 많아서, 많이 담고 싶었습니다만, 얼마전에 마트에서 엄마가 사온 것들이 많이 있어서 조금만 사왔습니다. 마트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한동안 거의 가지 않았더니, 그 사이 많이 달라져있어서, 자주 구경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벌써 거의 한달 전의 일이었어요. 


 지난번보다 오늘은 조금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마트 안에 있는 다이소 매장에 잠깐 구경을 했습니다. 전에는 여기 오면 살 것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샀는데, 지난달에 다른 매장에서 일부 문구를 사기도 했고, 그리고 요즘 산 것들이 많아서 많이 살 것들은 없었어요. 문구 소품을 조금 사고, 그리고 무인계산대에서 계산을 마치니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마트에서 산 물건이 많지 않아서, 오늘은 무인계산대에서 계산을 했습니다. 직원분이 앞에서 안내해주셔서 빈 자리로 갔는데, 여기서 무인계산은 처음이었어요. 그래도 방식은 비슷하니까 불편하진 않았는데, 전보다 마트의 직원 계산대가 적어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전에는 마트에서 주차요금을 내지 않았는데, 몇년전부터는 마트에서 주차시 일정 시간을 지나면 주차요금이 나옵니다. 무료시간이 30분 전후로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인데, 기기에 계산서를 넣고 사전정산을 하는 시스템이 여기에서도 있었어요. 점점 키오스크 등 기기로 고객이 직접 주문 또는 정산하는 시스템 또는 무인화 되는 시스템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단순화되는 직종은 로봇 또는 다른 방식으로 대체되는 것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들었을 때는 수년 전인데, 그 때에는 키오스크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먼 미래 같았지만 몇 년 사이에 갑자기 많아져서 지금은 집 근처의 크지 않은 가게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 되었고, 무인 가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낯선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보편화되거나 많이 보급되는 것들이 늘어납니다. 그 사이 사람들도 많이 적응하게 되고요. 요즘엔 온라인으로 많은 것들을 하고, 배송도 잘 되고 하다보니, 소비의 패턴도 달라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전처럼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세일하는 1+1 상품도 꼭 필요하진 않지만 하나씩 카트에 담는 것도 조금은 즐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주 가게 된다면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카드 지출이 조금 걱정되긴 할 거예요.^^;


 오늘은 토요일이고, 내일은 일요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기분이 좋은데, 오늘은 토요일이고, 월요일에는 대체휴일이다, 하고 생각하니 아주 긴 휴가가 남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월요일이 대체휴일인데 오늘도 휴일 같아서 잊고 있었지만, 오후엔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와 있어요. 페이퍼를 쓰고나면 나가서 택배 가져와야겠습니다.


 페이퍼를 쓰는 사이 해가 지고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조금 늦어졌지만 저녁 먹으러 가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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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4-05-04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가 좋아서 오랜만에 집에 조금 먼 거리에 있는 도서관까지 걸어서 갔어요. 일광욕을 제대로 하고, 집에서 책 읽고, 글 쓰고, 오늘 하루 알차게 보냈어요. 그래도 하루가 짧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군요. 내일부터 비가 온다네요. 외출할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비가 적게 내렸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4-05-07 06:07   좋아요 0 | URL
cyrus님 어린이날 연휴 잘 보내셨나요. 댓글이 늦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제가 사는 곳에도 날씨가 아주 좋았어요. 초여름같은 더운 날이었고, 그리고 일요일부터 비가 많이 오네요. 어제도 비가 꽤 많이 왔습니다.
5월은 날씨가 좋은 편인데, 연휴에 계획 있으셨던 분에게는 조금 아쉬운 날씨였을거예요. 남쪽은 비가 더 많이 왔을 것 같은데, 그래도 여긴 그 정도는 아니어서 괜찮고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4-05-04 2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날 비 안오는게 법칙이었는데,,, 작년부터 깨졌네요ㅠㅠ

서니데이 2024-05-07 06:05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댓글이 늦었습니다.
작년 어린이날에도 비가 왔었나요? 5월은 날씨가 좋은편인데, 올해는 비가 꽤 많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