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수요일입니다. 요즘 덥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그래도 더위는 매일 매일 낯설게 느껴집니다. 손에 들고 있는 종이로 부채질을 하다보면 더 더운데 손에 아무것도 없을 때도 손을 흔드는 것을 보면 오늘도 더워서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들어 시간이 더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것 같아요. 잠시 지난 것 같은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고, 한나절도 금방 지나갑니다. 전에는 하루하루 날짜를 기억할 때도 있었을텐데, 요즘은 한 주나 한 달씩 지나는 느낌도 예전의 하루가 지나는 느낌처럼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계절로, 한 해로, 십여 년씩 지나갈까 무섭기도 합니다. 망설이다보면 더 빨리 지나가겠지요. 반면 컵라면 뚜껑 덮고 기다리는 3분은 길었던 것 같은데요.^^;
간단한 메모도 기억의 인덱스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