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37분, 현재 기온은 16.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잘 지내셨나요. 지난번 페이퍼가 4일 토요일이었어요. 그리고 오늘이 9일 목요일이니 거의 한주 가까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 사이 비가 많이 왔었고, 그리고 기온이 조금 내려갔지만, 오늘은 맑은 날이고 오전에도 밖에 나가면 햇볕이 오후시간 같았어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1.2도 낮고, 체감기온은 16.7도로 현재 기온과 비슷하지만 조금 높습니다. 습도는 59%, 미세먼지는 좋음(미세먼지 7 좋음, 초미세먼지 2 좋음)으로 공기가 아주 좋은 편이네요. 12도에서 18도 사이의 날씨라고 하는데, 오전엔 아니지만 오후엔 밖에 나가면 조금 더웠을 수도 있겠습니다. 햇볕이 무척 좋거든요. 지금은 바람이 분다고 나오는데, 창문을 열어도 실내로 거의 들어오지는 않아요. 조금 있으면 6시가 될 시간이지만, 아직도 오후 2시쯤 되는 것처럼 밝고 환한 느낌이어서, 창문을 열고 커텐으로 조금 가렸습니다. 


 오늘 같은 날을 생각하면, 며칠 전 비가 많이 왔다는 것을 잊게 됩니다만, 이번에 지역에 따라서는 비가 아주 많이 왔다고 해요. 뉴스를 읽다가 알게 되었는데, 침수 때문에 대피한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지난주 일요일부터 비가 며칠간 왔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까 화요일에도 비가 와서 잠깐 외출할 때 우산을 들고 나갔던 것 같아요. 어제는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오늘처럼 환한 날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루 지났더니 기억에 자신이 없습니다.


 아직 5월 초인데... 하다가 달력을 보니 곧 3분의 1일 지나갈 기세입니다. 오늘이 9일이거든요. 그 사이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그리고 주말이 지나가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중인데, 다음주 수요일이 다시 스승의날과 부처님오신날이 되면서 휴일이 될 예정이니, 아마도 15일을 지나고 나면 5월은 더 빠르게 지나갈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 시기엔 한주가 아주 길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휴일이 많아서인지,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예요. 


 그러다보니, 다이어리는 가끔씩 쓰고 빈칸이 더 많아졌습니다. 메모노트는 낙서만 조금 있고, 써 둔 것들이 적은 걸 보니, 그 사이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은 더 많아질 예정이고, 사소한 일인데 잘 되지 않으면 그 날 하루가 그 일로 지나가게 되는 것들이 몇 번만 찾아와도 안된다, 나는 그러면 큰일이다, 같은 기분이 됩니다. 늘 부지런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예정에 없는 어떤 것들이란 원래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 온라인 사이트를 구경하다가 충동구매로 어제는 접이식 책상을 샀는데, 평소에 살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평소에 도착하지 않는 할인쿠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소멸될 예정이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거울 앞에서 이를 닦으면서는, 그게 꼭 필요한 것일까 의문이 생겼습니다만, 이미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알림과 함께 취소할 기한의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오후가 되어도 여전히 배송진행이 그대로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내일 도착하거나 오늘 안에 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평소의 기준으로는 매우 고민하다가 책을 샀는데, 그 책도 올 예정입니다만, 그 책도 충동구매에 가까웠습니다. 요즘엔 거의 사라진 습관 중의 하나가 충동구매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실제와 부합되지 않는 평가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오전에 여유있는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머리가 복잡해서 다이소에 가서 생활 소품 몇 가지를 사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사러갈 것들은 다른 것들이었어요. 아마도 며칠 안에 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고, 창문을 열었고, 바깥에서는 생활소음이 가끔 들리는데 그래도 한산하고 조용한 느낌이 많은 날입니다. 페이퍼를 쓰고 나면 청소기라도? 하다가 밀린 것들이 더 많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빠서 여유가 없는 것 같은데 하다가도, 찾아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고, 그 대신 순서를 잘 찾지 못할 때가 있어요. 마음이 급해지지 않는 게 가끔 필요하고, 때로는 너무 여유있는 자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가지는 서로 다르지만, 가끔씩 순회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어요. 


 가끔, 아주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현재의 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될 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으로 잘 나누어지지 않는 관점에서, 아쉬운 것들만 잔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외의 것들은 그래도 낫지 않을까. 자신있게 설명할 수 없을 막연한 희망을 품으면서 평소에 살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잘 아는 것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건 어느 날에는 불행이고 어느 날엔 다행입니다. 한편으로는 늘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이 찾아오면서 전환점이 될 때도 있고요.


 페이퍼를 6시 전에 다 쓰고 싶었는데, 조금 더 지났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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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24-05-10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의 충동구매는 스트레스를 풀어줘서 좋아요. 접이식 책상은 다과할 때, 잠깐 필기할 때 등등 유용하게 쓰이니 잘 사셨다고... ㅎ
봄과 여름 사이의 요즘 날씨가 참 좋네요. 주말엔 비 예정이지만... 좋은 주말 보내시길요 ^^

서니데이 2024-05-10 18:22   좋아요 1 | URL
chika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평소에 충동구매를 해도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에서 소품 정도는 사는데, 이번엔 커다란 책상을 샀네요. 다과나 필기 등 잘 쓸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니, 어쩌면 잘 산 것 같기도 해요. 사소한 것들을 사는 게 가끔은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는 것 맞는 것 같습니다.
어제와 오늘 날씨가 참 좋아요. 5월 하면 생각나는 환하고 좋은 분위기입니다. 주말에 비가 또 오나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