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목요일입니다. 오후 2시 반 정도 되었는데,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차가운 오후,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 아침에 서울 기준으로 영하 3도 정도 될 거라고 했어요. 대관령이나 철원 같은 곳은 훨씬 더 춥고요. 아마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후반기 들어서는 제일 추운 날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길에 마주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아주 한산한 느낌이 드는데, 사람 대신, 바람이 공간을 채우듯 가끔 세게 불어요. 현재기온을 찾아보니 6도 정도 됩니다. 그러면 어제와 비슷한데, 그래도 어쩐지 더 추운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에 포항에서 지진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2시 30분 정도 되었을 때, 긴급 재난문자가 왔었습니다. 발생호 30초 이내에 발송되었다고 하니, 빠르게 전송되는 시스템이 있어 다행이지만, 현지에서 지진을 느낀 분들은 많이 놀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텔레비전 뉴스로 보았는데, 건물 옆에서 물이 계속해서 흐르는 것도, 아스팔트 위에 주차된 차량이 흔들리는 모습, 금이 간 건물의 외벽과, 건물 밖으로 급하게 대피하는 학생들의 모습 뒤로 건물에서 낙석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포항 지진은 어제 전국에서 지진을 느낄 정도로 큰 지진이었고, 오늘까지도 여진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는 조금 규모가 작게 나오지만, 이번에도 피해규모가 적지 않을 것 같다고 하는데, 큰 피해가 없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예정되었던 수능시험도 이 지진이라는 재난상황으로 인해서 1주 정도 다음으로 미루어졌습니다. 어쩌면 더 좋은 학생들도, 어쩌면 일정이 복잡해진 학생들도, 아니면 시험이 빨리 끝나기를 원했던 학생들도 있으니, 좋을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 개개인에게는 많은 시간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준비해온 시험인 만큼, 남은 한 주일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사진에 나온 다육식물은 멀리서 보면 갈색빛의 꽃이 피었습니다.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꽃은 조금 더 많을 것 같지만, 이런 색은 조금 낯설었습니다. 이런 꽃이 필 줄은 몰랐지만, 화분도 갈색이네요.^^;


 편안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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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17-11-16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비한 빛깔의 꽃이네요^^
지진으로 많이 놀랐어요. 피해가 더 발생하기를 바랄뿐이에요.

서니데이 2017-11-16 15:41   좋아요 0 | URL
네. 오늘 피었는데 조금 낯선 느낌이었어요. 이 화분이 집에 온 지 한참되었는데 꽃이 이번에 처음 피었거든요.
지진은 정말 무서워요. 포항에 계신분들 많이 놀라셨을텐데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어요. 지난해에도 그렇지만 우리는 지진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데 큰일이예요.
자목련님 오늘 날씨 춥네요. 따뜻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자목련 2017-11-16 15:55   좋아요 1 | URL
집안으로 들어온 식물이 꽃을 피우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에요.
함께 잘 살고 있다는 확신처럼 여겨져요.
들여놓은 화분에서 꽃을 본 게 딱 한 번이라서. 지금은 죽어버렸지만요.

서니데이 2017-11-16 21:52   좋아요 0 | URL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서로 다른 꽃을 피운다는 것, 열매를 맺는다는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도 좋은 기분을 전해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식물도 반려식물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는데, 아마도 그런 이유 아닐까 싶어요.
자목련님, 좋은 밤되세요.^^

2017-11-16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16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11-16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부터 겨울이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아침 찬바람은 참을 만한데, 저녁 찬바람이 무섭습니다. 어제 밤은 정말 추웠어요. ^^;;

서니데이 2017-11-16 21:56   좋아요 0 | URL
지금 기온이 영하 3도 정도 된대요. 아치이 춥더니 저녁이 되어 다시 기온이 내려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 옷 입으셔야겠어요.
cyrus님, 좋은밤 되세요.^^

재는재로 2017-11-16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진이 참 여러사람 힘들게 하네요 아는 형님 아들도 오늘 수능이었는데 일주일 연기되었다고 컨디션 제대로 회복할지 걱정하던데 이번 수능치는 학생들 고생이에요 특히 포항쪽은 더한듯 내일 비오면 더추워진다는데 어떻게 될지 추위에 몸건강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7-11-16 21:58   좋아요 0 | URL
이번에 수능보는 학생들은 오늘 시험보는 당일로 컨디션을 맞춰왔을텐데, 1주일 연기되는 것이 영향이 있을 거예요. 포항에서 시험보는 학생들은 지진때문에 충격이 있어서, 다른 학생들보다 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1주일 동안 다들 예상하지 못했던 시간을 보내느라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재는재로님, 오늘은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추워서 여기는 기온이 영하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psyche 2017-11-16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색깔이 이쁘네요. 한국에서 자꾸 지진이 일어나니 걱정 되네요. 거기다 날씨까지 추워지니 지진때문에 피해입은 분들이 더 힘들거 같아요 ㅜㅜ

서니데이 2017-11-16 23:42   좋아요 0 | URL
다른 꽃과는 조금 다른 색이예요. 그렇게 예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요.^^
네, 작년에는 경주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있었고, 올해도 어제 갑자기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나서, 수능시험을 일주일 정도 연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추워져서 오늘은 아침과 저녁에 모두 영하3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지진 피해지역에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가기를 바라는 하루였어요. psyche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11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막 2시가 되었어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


 며칠 흐리다가 오늘은 날씨가 흐리지 않아서, 그래도 따뜻하고 좋을 것 같았는데, 수능한파인가, 너무 추워요.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었는데, 오늘은 안쪽으로 차가운 바람이 마구 들어오는 그런 기분이예요. 무슨 날씨가... 지금 시간이 2시라서 햇볕도 밝고 좋은데, 지금 기온이 6도 밖에 안 된대요. 거기다 체감기온은 3도밖에 안된다니... 어쩐지 패딩 입은 분들이 많더라니. 근데 지금부터 패딩 입으면 겨울에 추위타서 어쩌려고, 같은 그다지 효용성 없어보이는 망설임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집에서 나왔는데, 보도블럭 위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어요. 바람이 한 번 불면 나부에서 떨어지고, 파란 잎보다 노랗거나 빨간 잎들이 더 가볍게 날아가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고 바닥에 남은 것들이 있어요. 잘 버티는 것 같았어요.^^


 내일은 수능시험이 있습니다. 이웃분들 중에는 자녀가 이번에 수험생인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내일 긴장하지 않고, 시험 잘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페이퍼를 쓰기 시작할 때는 바깥이 조금 더 환했는데, 그 사이 햇볕이 조금 달라지는 느낌이예요. 하루 하루 달라지는 것이 날씨이고, 계절입니다만, 지나고보면, 그런 것들이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 것들 같습니다. 매일 매일 어느 누군가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또 더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어제에 이어지는 오늘입니다. 하지만, 어제에 오늘이 이어진다는 것에 때로는 감사하고, 때로는 한숨을 쉬고, 때로는 다행스러운 마음과, 먹먹한 마음을 채웁니다.


그렇게 오늘도 우리에게 오는 하루,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중입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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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1-15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막 긴급재난문자가 왔어요.
아래는 재난문자 내용입니다.
-11월 15일 14:29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 규모 5.5 지진발생/ 여진 등 안전에 주의바랍니다.

포항에 계신 분들이 많이 놀라셨겠는데요.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긴 포항에서 먼 곳인데도, 재난문자가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munsun09 2017-11-15 15:02   좋아요 1 | URL
울산인데 많이 흔들려서 놀랐네요. 다시 한번 원전이 걱정 되네요. 남은 하루도 무사하시길 바라야 되겠어요.

서니데이 2017-11-15 15:04   좋아요 1 | URL
울산사시는군요. 규모가 큰 지진인데 피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munsun09님 좋은하루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11-15 15: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영하로까지 떨어진다니 확실히 겨울이네요. 서니데이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7-11-15 15:34   좋아요 1 | URL
내일은 진짜 춥겠는데요. 시험보지 않는 사람도 고통분담하는 의미인가요.^^;
오늘도 한낮 체감기온이 3도 라고 하는데, 진짜 추워요. 겨울호랑이님,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17-11-15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오늘 사진은 뭔지 모르게 인상적입니다.
점점 사신 찍으시는 솜씨가 느십니다.ㅎㅎ

아직은 가을인데 11월말이 되어서 추우면 용서가 되겠는데
지금부터 추우니까 좀 억울해요.
언제나 겨울이면 생각하는 건데 사람도 곰처럼 겨울 잠을 잤으면 좋겠습니다.-_-;;

서니데이 2017-11-15 16:23   좋아요 0 | URL
올해는 겨울이 빨리 오는 것 같아요. 10월 말에는 이제 곧 12월이 되니까... 같은 착각을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냥 겨울 같아요. 네, 조금 억울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가을실종상태라서요.^^;

저는 겨울 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울잠까지는 아니더라도 집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잔뜩 채우고 집안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요. 올겨울 추울 생각을 하니까 앞으로 오기 전에 벌써 걱정입니다.^^

오늘 사진은 오후에 집에서 나오면서 찍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stella.K님,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


2017-11-15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15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11-15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난문자 한 번 더 왔습니다. 오후 4시 50분에 받았습니다. 아래는 내용입니다.
[기상청] 11-15 16:49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규모 4.6 지진발생/여진 등 안전에 주의하기 바랍니다.

해당지역 계신 분들 많이 놀라셨을텐데,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galmA 2017-11-15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도블럭 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서 잭 니콜슨이 보도블럭 금 안 밟으려고 애쓰던 장면이 생각나요^^; 가을 정취를 말하는데 분위기 깨는 소리ㅎ;; 기억의 제멋대로가 저를 이렇게 만든 것ㅜㅜ;

서니데이 2017-11-15 17:36   좋아요 1 | URL
저 블록은 작아서 그렇게 지나가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지요. 아마 성인 기준으로는 어디를 밟아도 걸릴 것 같으니까요. 그러고보면 사람마다 서로 다른 강박적인 면이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가 추운데, 지진도 있고, 복잡한 날이네요.
a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7-11-15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 놀라운 발견은 무엇인가요? 예술가적 안목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신 겁니까? 한 수 배워 갑니다. 감탄하면서...

서니데이 2017-11-16 14:32   좋아요 0 | URL
오늘 사진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공사하고 포장한 길이어서 블록이 예쁘게 나왔습니다.
pek0501님 좋은 하루 되세요.^^
 

 11월 1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막 5시가 되었는데, 바깥에 나왔더니 너무 추워요. 날씨가 이렇게 추울줄이야! 그런 기분이 드는 저녁이 가까워지는 오후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나요.^^


 나날이 날씨가 추워지는 중인 모양이예요. 이번주에 추워진대요, 하면 그래? 하고 대충 듣지만, 말을 조금 바꾸어서 이번주에 수능시험 본대요! 하면 그래??? 하고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이번주에는 수능한파인가, 하는 분위기입니다. 수능시험 보는 집보다 안 보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가족과 선생님과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함께 추운 날씨를 겪어왔습니다. 


 시험은 추울 때도 보고 더울 때도 봅니다. 날씨가 좋을 시기에도 보고, 안 좋을 시기에도 봅니다. 일년 내내 이것저것 다양한 분야의 시험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니, 전에 아주 더울 때 시험을 본 적 있어요. 요즘같으면 건물에 에어컨이 있을 것 같은데, 시험장에 에어컨이 없어서, 오후 시험보면 2시 지나서는 정말 너무너무 덥고 힘들었어요. 종이도 눅눅하고요. 어쩌면 저는 졸았을지도 몰라요.^^; 또 어떤 때는 2월에 시험을 보기도 했는데, 눈이 많이 내리고 너무 추워서 먼 거리에 있는 시험장까지 가는 것도 큰 일이었습니다. 


 매년 수능시험을 봅니다. 언젠가는 그 날의 주인공(?) 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에는 주인공의 가족, 친척, 친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여간 이번주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가끔은 남의 일 같고, 가끔은 내 일보다 더 떨리고, 가끔은 내 일이라 걱정이 태산같은 게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입장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며칠만 있으면 이제 끝난다고 속으로 날짜를 세면서 좋아하고 있는 학생도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이제 수능시험은 겨우 이틀 남았으니, 그 전에 하고 싶은 일들 꼭 하세요. 시험 전날과 다음 날은 여러분 주변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수면부족 상태라서 그런지, 눈이 반쯤만 떠지는 것같아요. 조금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특별한 능력, 그러니까 눈을 반만 뜨는 재능이 생기다니! (이걸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반만 뜨면 좋은 점은 뭐지?? 궁금했지만 오랜만의 일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낮에 **님과 조금 큰 소리로 전화를 하고는 바로 목이 잠겨서, 그리고나서는 조용하고 말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는 택배 배송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작아서 힘들었어요.;; 말없는 인생도 참 좋지, 근데,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기분이 별로냐고요. 아아, 그런 게 아니야, 그런 게.... 그렇게 말하다보면, 근데 왜?? 아아. 목이 아픈건지 다들 몰라요.;; 


 조금 있으면 해가 지려고 그러는지 바깥이 컴컴해집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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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14 20: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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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17-11-15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지진이 나서 불안하네요!저도 처음 지진을 느꼈는데 이게 본진이 아닐 수 있다니ㅠㅠ 별일 없기를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7-11-15 17:21   좋아요 0 | URL
지진 지역에서 가까이 계시나요. 여긴 거리가 먼데도 두 번이나 긴급재난문자가 왔습니다.
저도 별일없었으면 좋겠어요.
 

11월 13일 월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아침부터 바깥 날씨가 많이 흐려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페이퍼는 오후 3시 40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기온은 11도예요.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울지도요. 바깥에 나오면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날씨가 뭐 이래요?? 같은 말을 하고 싶은 느낌입니다. 날이 엄청엄청 흐리고, 뭐랄까? 할 수만 있다면 불만족 표시 주고 싶어요. 인터넷에서 산 날씨라면 오늘 날씨는 상품 후기 별 한개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조금 더 추운 날이 오고 있으니까 별 한개 반 정도 주어야 할까, 그 정도예요. 하지만 날씨는 점수를 줄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햇볕이 있는 날이었다면, 바깥에 보이는 점점 축축 처지면서 하루하루 색이 달라지는 나무들도 살짝 반짝반짝하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하루 종일 동네 전체가 그늘진 느낌입니다. 여름에는 햇볕이 뜨거워서 그늘로 걸었는데, 지금은 햇볕이 드는 곳으로 걷는 것처럼, 사람 마음도 날씨따라 계속 변심(?)하는 거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햇볕 없이 눅눅하고 흐리고, 비오는 곳에 오래 살면 사람들 마음도 우중충해지지 않게 신경써야겠다, 같은 마음이 조금 듭니다. 햇볕 잘 드는 날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미세먼지랑 황사가 많이 오고 있어서 그럴지도요. ^^;


 요즘 날씨가 추워졌지만, 아직 화단에는 국화가 많이 남아있어요. 화분에 심은 꽃들은 시들어 말랐지만, 화단에 있는 꽃들은 아직 생생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이 작은 국화들을 찍으려면 바닥에 가깝게 몸을 숙이고 앉아서 사진을 찍어야 해요. 키가 작거든요. 여름의 장미나 파란 잎들은 키가 높아서 가깝게 찍기가 힘들었지만, 기온이 내려간 시기가 될 수록 점점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나무 가득 있었던 작은 감들도 어느 날 사라졌고, 여름에 피었던 커다란 연노랑 장미는 동그란 열매가 생겼는데, 장미열매는 먹는 게 아니라서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가까이 있을 때, 가까이 가서 보려면 때로는 키가 크고, 때로는 키가 작아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가까이 가야 잘 볼 수 있는 건, 어쩌면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그랬던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가까이 가면 전체를 보기 어려운 것도요. 가까워진다, 멀어진다, 그런 것들이 거리에 관한 단어인데, 보이지 않는 마음 사이의 거리를 말하는데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더 가깝게, 그리고 너무 가깝지 않게,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해보면 적당한 거리, 딱 맞는 정도라는 건 참 어렵습니다.


 오후 4시가 조금 전에 되었습니다. 즐겁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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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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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18: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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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일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추운 날인데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 5시 조금 넘었는데, 바깥이 조금 전보다 더 춥습니다.^^


  오늘 아침에 서울은 1도 였어요. 아침에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3도쯤 된다고 하는데, 여기도 아마 비슷한 날씨였을 거예요. 갑자기 날씨가 왜 이러지?? 싶은 기분인데, 예상보다 빨리 수온주가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조금 전에 잠깐 밖에 나갔다왔는데, 갈때와 돌아올 때의 공기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서, 덜 추웠습니다. 정말 감기 조심할 때가 시작된 것 같아요. 독감 주사 맞아도 감기는 피할 수 없는데,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될 것 같아요.^^;


 오후 5시가 지났으니까... 지금 시간이면 아마 텔레비전에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뭐가 인기인지 모르지만, 어쩐지 일요일 오후 아니지 이제는 저녁에 복면가왕 등 프로그램을 지나가다 보게 되면, 아아 일요일 다 지나간 느낌입니다. 여름 같았으면 이제 겨우 조금 덜 더운 오후에 불과한데, 요즘은 조금 있으면 해가 지는 시간이라서요.^^; 



 



 아침에 일찍 아침밥을 먹고나서, 잠이 드는 바람에 점심을 못 먹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갑자기 두통이.^^; 늦어도 점심을 대충 먹고 싶어서, 집 가까운 **리아에 **버거를 사러 갔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기다리는 것 같은데... 집에 와서 보니까  포장된 상태인데도 너무 작은 거예요!  포장을 풀어보니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그래도 너무 작아보여요. 감자튀김도 없는데... 추워서 다시 가긴 싫고, 갑자기 아쉬운 기분이 마구 들었다가 조금 뒤에는 또다른 기분으로 바뀌었어요. 한동안 안 먹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햄버거 작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심지어 작년만 해도 세트 메뉴 혼자 다 먹지 못하는 날도 많았는데.;; 갑자기 이런 변화(?)가 놀랍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몇 년 전에는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없었고, 그리고 지난 해에는 어쩌다 한 그릇을 먹는 날이 생겼고, 그리고 올해는 한 그릇 다 먹는 날이 많아졌어요. 내 몫의 한 그릇을 다 먹을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 먹을 수 있지만 안 먹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은 달라, 그러니까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 같은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몇 년 지나는 사이에 그런 날이 오긴 왔네요. 잘 모르는 사이에요. 짜장면 한 그릇 혼자 먹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 별 일 아닌 것들에서 이상한 목표를 세우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날이 체중이 많이 늘었어요. 그래도 이제 더 늘면 안되니까 한 그릇에 추가해서 먹는 것까지는 안될 것 같아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사람마다 조금씩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고 합니다. 궁금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씩 다 다르긴 합니다만, 다들 하나 둘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달라서 너무 많겠지만, 그래도 대충 많이 들어본 것들을 생각해보면, 잠을 자는 것,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 평소에 먹고 싶었던 것을 먹는 것, 편안한 곳에 가서 쉬는 것, 카페에 가서 잠깐 책을 읽는 것, 등등등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계속 조금씩 달라지는 거라서, 정해진 것에서 고르는 것은 아니고 계속 추가되는 것들 같아요. 하지만, 나는 어떤 걸 하지?? 하고 돌아보면, 제일 많이 했던 건 그냥 참는 게 제일 많았는데, 그건 해소법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최근에 들었던 것 중에는 걷기가 있었는데, 화나는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걷는 거라고 해요. 그렇지만 요즘은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밖에서 그렇게 걷는 게 어쩐지 기분이 별로 일 것 같은 기분인데요.^^; 하지만 좋다고 하니까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덜 춥고 따뜻한 시간에요. 그렇지만, 그런 시간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 같아요. 날씨도 좋고, 햇볕도 좋은데, 화를 내기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닐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도 그 생각이 나서, 점심은 늦었지만, **버거를 먹었습니다.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추워서 나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먹지 않은 것보다 먹은 것이 더 좋았습니다. **버거가 무척 먹고 싶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추운데 갈까, 그냥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다 저녁 먹을 때가 된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버거 다 먹고 보니 그렇게 작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에 무척 추웠는데, 이렇게 계속 추워질까요.

 그건 조금 싫은데요. ^^;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기분좋은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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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12 2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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