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0시 24분, 현재 기온은 26.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처럼 호우주의보는 아니지만 비가 계속 오는 날이었어요. 지금은 흐림인데 저녁에도 비가 꽤 많이 내렸습니다.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0.2도 높고, 체감기온은 29.4도로 현재 기온보다 높습니다. 습도는 97%,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7 좋음, 초미세먼지 4 좋음)입니다. 남서풍 2.9 m/s로 표시되고 오늘은 25도에서 27도 사이의 날씨로 나오고 있어요.
어제는 오후에 비가 많이 왔지만, 오늘은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저녁을 먹고 잠깐 근처 다이소에 가려고 나오는데, 어쩌면 비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우산을 챙겨갔습니다. 가는 길에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을지도 몰라서 펴고 가는 정도였어요. 하지만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데, 비가 많이 오면서 들어오는 분들이 비가 많이온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진짜 집에 오는 내내 비가 많이 와서 천천히 왔는데도 신발과 바지가 많이 젖었습니다.
오후엔 날씨가 많이 덥다고 할 건 아닌데 습도가 높아서, 에어컨을 써야 할 지 애매했어요. 창문을 열면 바로 습도가 올라갈 것 같았고요. 오후에 습도가 90%가 넘는 정도라서, 창문을 열면 처음엔 시원해도 곧 불편하게 느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오후를 지나고 저녁이 되어서 엄마가 저녁 준비 하시면서 창문을 열었는데 많이 덥지는 않아도 습도가 높았어요. 그래도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지만, 우산이 없었다면 오는 길에 우산을 사서 쓰고 왔을거예요.
수요일이 금요일 같더니, 목요일은 화요일 같았고, 오늘은 수요일이나 목요일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날짜가 하루씩 하루씩 매일 같은 속도로 가는데, 늘 체감하는 속도는 다른 것 같아요. 페이퍼를 쓰기 전에 지난 오늘에 쓴 페이퍼를 짧게 보고 왔는데, 9월 13일이 추석 연휴 기간 중이거나 또는 연휴를 앞두고 있는 시기라는 내용이 여럿 있었어요. 올해는 2월에 설연휴가 있어서 9월 중간쯤 추석이 찾아온 건 빠른 것 같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거구나 싶었습니다. 매일 하루씩 기억하는 건 아니겠지만, 많은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산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번 추석연휴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이지만, 주말이 이어서 있어서 오늘 오후부터 연휴가 시작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추석연휴 안내문이 있었고, 지나가면서 보니까 추석연휴를 맞아 걸어둔 현수막도 보였어요. 가까운 시장에 가면 명절 연휴엔 과일 박스를 키보다 더 높이 쌓은 것도 늘 있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
우리집은 아직 하나도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연휴에 준비 많이 하지 않고 잘 쉬고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오는 길에 보니까 다이소에서는 입구에 17일 휴일이라고 적은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아, 17일이 추석당일인가보다. 다음주 화요일인 건 아는데, 그게 벌써 17일이라니. 날씨는 너무 덥거나 비가 많이 와서 계절감도 없고, 그러는 사이에 하루씩 가는 게 아니라 한주씩, 또는 보름씩 지나가는 것 같아서, 올해는 더 빠르게 시간이 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올해 추석연휴는 그렇게 되어서 거의 5일간 연속으로 휴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에 고향에 다녀오시는 분들도 계시겠고, 명절 준비로 바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날짜가 길다고 생각해도 금방 가는 게 연휴이다보니, 오늘부터 시작되는 휴일 좋은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오후 뉴스에서 보았는데, 오늘도 비가 많이오지 않은 남쪽은 폭염으로 분홍색 표시가 된 곳이 많았어요. 내일 비가 올 수도 있는데 다시 기온이 올라가는 것을 보니 연휴 기간에도 더울 것 같습니다. 요즘엔 우리 시가 서울보다 더 덥기도 하고, 또 체감기온이 밤이 되어도 29도가 넘는 것을 보니 오늘도 열대야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올해는 9월이 조금 더 더운 것 같은데, 내일 많이 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주말과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