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추운 날인데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 5시 조금 넘었는데, 바깥이 조금 전보다 더 춥습니다.^^


  오늘 아침에 서울은 1도 였어요. 아침에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3도쯤 된다고 하는데, 여기도 아마 비슷한 날씨였을 거예요. 갑자기 날씨가 왜 이러지?? 싶은 기분인데, 예상보다 빨리 수온주가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조금 전에 잠깐 밖에 나갔다왔는데, 갈때와 돌아올 때의 공기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서, 덜 추웠습니다. 정말 감기 조심할 때가 시작된 것 같아요. 독감 주사 맞아도 감기는 피할 수 없는데,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될 것 같아요.^^;


 오후 5시가 지났으니까... 지금 시간이면 아마 텔레비전에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뭐가 인기인지 모르지만, 어쩐지 일요일 오후 아니지 이제는 저녁에 복면가왕 등 프로그램을 지나가다 보게 되면, 아아 일요일 다 지나간 느낌입니다. 여름 같았으면 이제 겨우 조금 덜 더운 오후에 불과한데, 요즘은 조금 있으면 해가 지는 시간이라서요.^^; 



 



 아침에 일찍 아침밥을 먹고나서, 잠이 드는 바람에 점심을 못 먹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갑자기 두통이.^^; 늦어도 점심을 대충 먹고 싶어서, 집 가까운 **리아에 **버거를 사러 갔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기다리는 것 같은데... 집에 와서 보니까  포장된 상태인데도 너무 작은 거예요!  포장을 풀어보니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그래도 너무 작아보여요. 감자튀김도 없는데... 추워서 다시 가긴 싫고, 갑자기 아쉬운 기분이 마구 들었다가 조금 뒤에는 또다른 기분으로 바뀌었어요. 한동안 안 먹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햄버거 작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심지어 작년만 해도 세트 메뉴 혼자 다 먹지 못하는 날도 많았는데.;; 갑자기 이런 변화(?)가 놀랍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몇 년 전에는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없었고, 그리고 지난 해에는 어쩌다 한 그릇을 먹는 날이 생겼고, 그리고 올해는 한 그릇 다 먹는 날이 많아졌어요. 내 몫의 한 그릇을 다 먹을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 먹을 수 있지만 안 먹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은 달라, 그러니까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 같은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몇 년 지나는 사이에 그런 날이 오긴 왔네요. 잘 모르는 사이에요. 짜장면 한 그릇 혼자 먹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 별 일 아닌 것들에서 이상한 목표를 세우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날이 체중이 많이 늘었어요. 그래도 이제 더 늘면 안되니까 한 그릇에 추가해서 먹는 것까지는 안될 것 같아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사람마다 조금씩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고 합니다. 궁금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씩 다 다르긴 합니다만, 다들 하나 둘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달라서 너무 많겠지만, 그래도 대충 많이 들어본 것들을 생각해보면, 잠을 자는 것,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 평소에 먹고 싶었던 것을 먹는 것, 편안한 곳에 가서 쉬는 것, 카페에 가서 잠깐 책을 읽는 것, 등등등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계속 조금씩 달라지는 거라서, 정해진 것에서 고르는 것은 아니고 계속 추가되는 것들 같아요. 하지만, 나는 어떤 걸 하지?? 하고 돌아보면, 제일 많이 했던 건 그냥 참는 게 제일 많았는데, 그건 해소법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최근에 들었던 것 중에는 걷기가 있었는데, 화나는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걷는 거라고 해요. 그렇지만 요즘은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밖에서 그렇게 걷는 게 어쩐지 기분이 별로 일 것 같은 기분인데요.^^; 하지만 좋다고 하니까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덜 춥고 따뜻한 시간에요. 그렇지만, 그런 시간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 같아요. 날씨도 좋고, 햇볕도 좋은데, 화를 내기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닐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도 그 생각이 나서, 점심은 늦었지만, **버거를 먹었습니다.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추워서 나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먹지 않은 것보다 먹은 것이 더 좋았습니다. **버거가 무척 먹고 싶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추운데 갈까, 그냥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다 저녁 먹을 때가 된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버거 다 먹고 보니 그렇게 작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에 무척 추웠는데, 이렇게 계속 추워질까요.

 그건 조금 싫은데요. ^^;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기분좋은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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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2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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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2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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