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이벤트 당첨자 발표 안내

  메일로 알라딘 gift 샾에서 광고가 왔다.  

  외장하드가 싼 가격에 판매한단다. 135,000원이 싼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것을 딴지 걸자는 것이 아니고...광고 문구를 읽다가 웃음이 나왔다. "아저씨 산수 들렸어요." 광고의 문구는 이렇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외장하드 FLORA Blop! 

  프랑스의 미적 감각과 새로텍의 기술력의 결합으로 탄생된 휴대용 외장하드의 결정판! 7천원 할인쿠폰으로 다시 만나볼 수 없는 가격을 누리세요!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다음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 

  155,000  132,000원 

  7000원 할인 쿠폰 사용했는데 왜 17000원이 할인이 되는 것이지? 1만원은 산수 틀리신 분께서 대신 납부해주시는가? 그냥 점심먹고 와서 심심해서 딴지 걸어본다. 알라딘 모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제의 그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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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서평단 활동 안내

1.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피와 천둥의 시대 - 아메리카 인디언들과 서부 개척의 역사라는 새로운 부분에 대하여 알게 되어서. 그리고 이 책이 오늘날 미국이 벌이고 있는 일들에 대해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2.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고등어를 금하노라 

   피와 천둥의 시대 

   그들의 무덤은 구름 속에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 

   고대 그리스의 영광과 몰락
 

3.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9%가 빠지면 100% 행복할 수 없다.(고등어를 금하노라 중에서) 

 

3기보다 더 알찬 책들이 많았던 것 같았다. 정말 정신없이 서평을 올리기 위해 책을 읽었다. 쫓기듯이 읽었지만 왠지 읽고 나니 뿌듯함이 밀려온다. 4기 서평단을 관리 해준 분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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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책탐 - 넘쳐도 되는 욕심
김경집 지음 / 나무수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책탐!   제목 자체가 탐스럽다.  

  넘쳐도 되는 욕심!!   부제목도 참 욕심이 난다. 

  세상 모든 것들은 과유불급이라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책 욕심만큼은 넘쳐도 좋다고 한다. 아니 넘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책의 핵심을 꿰뚫는 인식과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여 내 책 욕심을 자꾸 부추긴다. 넘어가면 안된다는 간절한 내 마음의 소리는 어느 새 잊혀지고 저자의 말에 내 귀를 팔랑귀가 되어버린다. 내 마음은 갈대로 변한지 오래이다. 김경집이라는 말 잘하는 악마는 자꾸 내 마음에 욕심을 심어 준다. 이 책 진짜 좋다고 내 귀에 속살거린다. 쌓아둔 책이 많다는 굳은 결심과 단호한 결의도 어느 새 사라져 버리고 남겨진 책장의 수와 반비례하여 내 서재의 보관함에는 책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엄청나게 선방했다고 하지만 4권이나 되는 책을 보관함에 담아 버렸다. 그리고 머지 않은 미래에(아마 2주에서 3주 이내에) 그 책들을 구매하게 될 것이다. 내가 사놓고 아직 읽지 못한 책이 50권 이상이 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파란 여우 님이 쓰신 "깐깐한 독서 본능"도 상당히 유혹적이긴 하지만 이 책은 그것보다 더 유혹적이다. 게다가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한권 혹은 두권을 묶어서 소개하기 때문에 더 유혹적이다. 소화도 시키지 못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이놈의 탐심은 가실 줄이 모른다. 이러다 언젠가는 탈나지 싶지만 아직까지 탈은 나지 않았다. 이것을 감사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불행으로 생각해야하는 것인지..

  한 5~6년 전인가? 대학원을 휴학하고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하루 종일 책 가운데 파묻혀서 어떤 책들을 사야하는지 안목을 익혔지만 여전히 실패는 하기 마련이다. 그래도 들은 풍월이 있어서 완전히 아니올시다라는 책들은 선별해 낼 줄 아는데, 이 책에서 버릴 책들이 거의 없다. 버려야 할 책이 혹 있다면 책이 나빠서가 아니라 내 취향이 아니라서가 이유일 것이다. 

  "책, 희망을 탐하다. 책, 정의를 탐하다. 책, 정체성을 탐하다. 책, 창의적 생각을 탐하다."라는 4부의 구성은 책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본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이름값을 하고 있는 베스트 셀러들, 소위 말하는 누워있는 책들보다는 희망을 품고 있고, 정체성을 심어주고, 정의를 이야기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자본의 지원이 없어서 구석에 살포시 잠들어 있는 책들을 깨우겠다는, 그리고 널히 읽혀 그 가치를 일깨우겠다는 저자의 옹골진 고집이 그대로 드러난다. 서평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서평집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책을 소개하는 가운데 저자의 생각을 언뜻 언듯 비추는 모습이 상당히 절제되고 세련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부럽다.  

  어느 알라디너께서 깐깐한 독서 본능이 구수한 맛이 있다면 이 책은 세련된 맛이 있다고 평했는데 나도 전적으로 여기에 동의한다. 좋은 책을 소개해준 북멘토, 혹은 내 주머니를 가볍게 만들고 책탐을 부추기는 악마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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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마음이 무겁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다. 

  자신감이 없어서도 아니고 지레 겁을 먹어서도 아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무거워진다. 왠지 내 마음에 묵직한 무엇인가가 달려 있는 것 같다. 

  지난 2년 반이라는 세월이 많이 힘들었던가? 

  지금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라는 복음성가를 틀어놓고 한시간째 듣고 있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그렇게 힘들고 어렵던 군생활도 잘 했는데. 

  매일 자살을 생각하고 자존감이 바닥이던 녀석들을 만나면서도, 밤낮으로 상담을 하고 다녀도 절대 자신감이 사라졌던 적은 없었는데...이게 어찌 된 일일까? 여유가 없어진 것일까?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워지는 밤이다. 

  80도의 물로 찻잔을 데워내고 상질의 우전을 우려내서 마시는 우전차가 절실히 그립다. 

  두번째 우려낸 떫지도 밍밍하지도 않은 구수한 우전차. 내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히고 번잡함을 떨져 내게 해주었던 그 차가 그립다. 그리고 함께 차를 마시며 사는 이야기를 했던 지인들도.. 

  힘들 때, 어려울 때, 실연 당했을 때 꼭 찾아가서 궁상떨던 지대방과 우전차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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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천둥의 시대>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피와 천둥의 시대 - 미국의 서부 정복과 아메리칸 인디언 멸망사
햄프턴 시드 지음, 홍한별 옮김 / 갈라파고스 / 200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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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피와 천둥은 미국이 서부를 개척하던 19세기에 인디언들과의 싸움을 소재로 하여 출판한 통속소설의 장르이다. 당연히 책의 내용은 미국이 어떻게 서부를 개척하고 인디언들을 몰아 내었으며, 인디언들이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 가운데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인디언 부족이 등장했겠지만 이 책은 키트 카슨이라는 미국인과 나바호라는 인디언 부족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하고 많은 사람 중에 키트 카슨일까, 하고 많은 인디언 중에 하필이면 나바호일까?"라는 의문은 아마도 내가 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기 때문에 갖게 되는지극히 당연한 생각일 것이다. 미국인에게 이순신과 선조,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낯설듯이 나에게도 키트 카슨과 나바호가 낯설다. 그저 나바호는 니콜라스 케이지 아저씨가 출연했던 영화 "윈드 토커"에서 미군의 암호병으로 등장했던 인디언 부족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저자가 왜 키트 카슨과 나바호를 집중 조명했는지 책을 다 덮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키트 카슨과 나바호는 19세기 서부 확장의 시대에 정면으로 부딪혔던 두 문명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피와 천둥의 시대라는 책의 제목을 살짝 바꿔본다면 나는 헌팅턴 아저씨의 문명의 충돌이라고 바꾸고 싶다. 조금 더 의미를 곱씹어 가면서 제목을 붙이자면 서평의 제목인 19세기판 충격과 공포가 아니겠는가? 칼턴의 명령으로 키트 카슨이 나바호에 대하여 수행한 작전이 꼭 부시가 후세인을 향하여 행했던 충격과 공포라는 작전과 닯아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무기가 좀더 첨단이라는 것, 그리고 백인과 인디언이 미국인과 이라크로, 서부가 중동으로 바뀐 정도만 다를뿐이지 상대방을 굴복시켜 말 잘듣는 존재로 순화시키고 교정시키겠다는 오만함에서는 크게 다를바가 없다.  

  피와 천둥! 이 말만큼 19세기 미국의 서부를 잘 표현하는 말이 또 있을까? 일상적으로 피를 흘리고 약탈을 하고 습격을 하고 살인을 하고. 머스킷 총병과 기병대의 시기가 저물어 가면서 대포가 그 자리를 점차 대체하며 압도적인 화력으로 상대방을 깨부수고 복종시키는 힘과 폭력이 곧 질서인 시대. 예의도, 도덕도, 윤리도, 종교도 모두 없어지고 오직 피를 흘리는 폭력만이 최고의 가치관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 이 책이 묘사하고 있는 시대가 바로 이런 폭력의 시대이다. 민주주의의 대의도, 고귀한 인간성도 모두 사라져 버리고 오직 땅과 금, 명예로 그 자리를 대체했던 것이 우리가 "OK목장의 결투"를 보면서 로망을 꿈꾸는 세대의 실체이다.(이 책이 기록한 시대는 그보다 앞선 시대이므로 더 무법천지였을 것이다.) 

 모든 것은 자기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백인의 오만함, 전통을 지킨다는 명분 하에 문명과 시대의 흐름에 너무 무지하여 무기력해지고 결국은 멸망을 향해 나아가는 인디언들, 서부를 너무 사랑하고 인디언을 잘 이해하지만 백인의 편에서 인디언의 몰락과 서부의 부패를 가져온 중간자들. 수많은 사람들이 삶이 얽히고 설킨 스토리는 서부시대의 명암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나바호의 몰락과 고향 땅으로의 귀환은 이 책의 클라이막스가 아닐까? 

 오만과 무모함의 충돌. 농경문화와 유목문화의 충돌. 자연을 정복과 이용의 대상으로 보는 서구 문명과 조화와 숭배의 대상으로 보는 인디언 문화의 충돌. 도저히 섞일 것 같지 않은 문명의 충돌이 가져온 비극과 그 결과 쌍방이 서로를 소진시키다가 적절한 타협을 찾아 상생의 길을 모색한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면(물론 약자인 나바호 입장에서 본다면 강요된 양보이기는 하겠지만)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미군에 의해 수행되는 전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을 보는 내내 들었던 질문이며,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한켠이 무거웠던 이유이다. 

  충격과 공포.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을 때의 작전명이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상대방의 전의를 꺾은 다음 자기들의 입장을 강요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이 작전의 핵심이다. 목적이 무엇인가? 후세인이라는 독재자 타도와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실행한다는 고귀한 명분을 걸지만 결국은 검은 금, 석유 때문이 아니던가? 나바호와 뉴 멕시코인의 평화라는 고귀한 대의 이면에는 칼턴의 명예욕과 금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것과 너무 흡사하다. 칼턴이 나바호를 공격하여 초토화 시키고 그 과정에서 많은 여자와 아이들이 굶어죽어갔던 역사가 오늘날 이라크에서 그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상대방의 문화를 도무지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은 오만한 미국의 모습과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무모함 하나만으로 덤벼드는 이라크인들의 끊이지 않는 투쟁. 보스케레돈도 평원의 실험은 바그다드에서도 계속되고 있다.(개인적으로 결말이 뻔한 이 실험에 우리나라가 지분을 넣으려고 하는 것이 속상하기만 하다. 결국 돈이 문제인 것이다.) 바그다드에서 지금 시행되고 있는 민주주의와 친미 성향의 정부를 세우는 것이 보스케레돈도 평원의 실험이라면 그 해법 또한 자명하지 않겠는가? 쌍방의 이해와 양보(물론 어느 한 쪽이, 이 경우에는 약자인 이라크가 더 많은 강요된 양보를 해야하겠지만) 외에는 다른 해법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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