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왜그러시는 거예여~
한군데만 누르심 고장나요~
이분 아예 누웠네 에효~♡
어디다 신고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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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28 12: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귀엽네요 ㅋ 하품도 하고 😆

청아 2021-10-28 12:44   좋아요 3 | URL
막무가내 냥냥손님요 ㅋㅋㅋㅋ

독서괭 2021-10-28 12: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예 자리 잡고 감상 모드 ㅋㅋㅋㅋ

청아 2021-10-28 12:44   좋아요 2 | URL
배째라식 질펀 모드 ㅋㅋㅋㅋ

coolcat329 2021-10-28 12: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흑 귀여워요 😍

청아 2021-10-28 12:45   좋아요 2 | URL
냥냥이 포즈,손발 다귀욥죠😍

오거서 2021-10-28 12: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마음) 날 바보로 아나… ㅋㅋㅋ

청아 2021-10-28 12:45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냥냥마음)내가 오늘 이거 꼭 잡는다ㅋ

오거서 2021-10-28 12:48   좋아요 4 | URL
오늘 중으로 잡으면 되지 … 잠시 누워 볼까 ㅋㅋㅋㅋㅋ

청아 2021-10-28 12:50   좋아요 4 | URL
이 기계 접수다..ㅋㅋㅋㅋㅋㅋ

오거서 2021-10-28 12:55   좋아요 4 | URL
미미님은 댓글 접수!! 너무 웃겨요! ㅎㅎㅎㅎㅎㅎㅎ

mini74 2021-10-28 1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뭐죠 이 귀여운 생명체는 ㅎㅎ 저는 여기서 눕방하렵니다 ㅎㅎㅎ 아이고 예뻐라. ㅎㅎ

청아 2021-10-28 13:14   좋아요 3 | URL
미니님 여기 누우심 영영 못나갈수도 있어욤ㅎㅎㅎㅎ 조심~♡

얄라알라 2021-10-28 13: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낚이다니요 ㅋㅋㅋㅋㅋ 낚여서 완전 웃고 갑니다. 귀여워서 어쪄죠?^^

청아 2021-10-28 13:47   좋아요 3 | URL
북사랑님도 마음을 빼앗기셨군요ㅋㅋㅋㅋ그냥 받아들이셔야지 방법은 없습니다ㅋㅋㅋㅋ

scott 2021-10-28 13: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      n__r 、
      /)・ ェ・)/)
    _/   ̄ ̄ \
  /         ヽ
 /    ●     ●ヽ
 !          ▼  l
 ヽ_          人   ノ
   ゙゙ーJ――――J

목요일에 이런 웃음을 주시는 미미님!

청아 2021-10-28 13:53   좋아요 4 | URL
 />   フ
     |   _ _ l
 /ミ_Yノ
     /      |
    /  ヽ   ノ
     |  |  | / ̄|   | | |
 | ( ̄ヽ__ヽ_)__)
 \二つ



북플 보석 스콧님따라 힐링꺼리 투척~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10-28 13:53   좋아요 4 | URL
이 고양이들이 더 예쁜데요~~

청아 2021-10-28 13:58   좋아요 4 | URL
와 이거 이모티콘 어렵네요!!👍하체는 포기ㅠㅇㅠ

scott 2021-10-28 21:46   좋아요 3 | URL
다리를 포귀 하니
머리를 키울 수 밖에 ㅎㅎㅎㅎ

청아 2021-10-28 21:52   좋아요 3 | URL
나름 귀엽다고 우겨 보렵니다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10-28 13: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두더지잡기 정말 고양이 장난감인거예요?
그래도 왔다갔다 하면서 눌러보네요 ㅎㅎ
귀여워요^^

청아 2021-10-28 13:57   좋아요 4 | URL
이건 뭐 냥이세상입니다ㅋㅋㅋㅋㅋ그냥 오른팔로 함 되는데 이동해서ㅋㅋ영상 짧아서 아쉬워요!

페넬로페 2021-10-28 14:00   좋아요 4 | URL
미미님께서 냥이 팔이라는 단어 써셔서 생각나는 일화 하나~~
학생이 수학방정식 식 세우는데 토끼 다리를 두개로 계산했다네요~~
토끼 팔 두개, 다리 두개로 생각했나봐요 ㅎㅎ
근데 넷다 다리로 보기에는 ㅠㅠ

청아 2021-10-28 14:04   좋아요 4 | URL
아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집에서 키우는 댕댕이 발 냄새 맡다보니 자꾸 손,발이라고 나눠생각해요ㅠㅠ흐유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0-28 14: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귀엽고 우습고...ㅋㅋㅋ

청아 2021-10-28 14:4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귀욥죵!저 댕댕이 키우는데 자꾸 냥이 영상찾아봐서 유튭에 이런거 위주로떠요😅

라로 2021-10-28 14: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앙~~ 냥이들이 이렇게 진중하고 귀엽구냥냥냥요~~~.(냥이 무서워 하는 일인의 입에서 나온 소리임돠;;;)

청아 2021-10-28 14:46   좋아요 3 | URL
오 라로님! 제 친구도 무서워하는데 반갑네요ㅋㅋㅋㅋㅋ좋아해도 댕댕집사라 영상만 봅니다요😆

stella.K 2021-10-28 15: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으따, 느무 짧소. 웃다 말았당께~
근데 누구네집 양인지꼭 어린네 같소.ㅋㅋㅋ

청아 2021-10-28 15:11   좋아요 4 | URL
워매, 요것밖에 없었당께요~(ㅋㅂㅋ)ㅋㅋㅋㅋㅋㅋ

가필드 2021-10-28 2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청아 2021-10-28 23:09   좋아요 2 | URL
😆😁😉🙆‍♀️🙋‍♀️

페크pek0501 2021-10-29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너무 귀엽^^

청아 2021-10-29 14:06   좋아요 1 | URL
너무 귀욥죵ㅋㅋㅋㅋㅋㅋ😍
 




시간이 기억을 흐리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페라라에서 파디가티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에르베 광장에서 가까운 고르가델로 거리에 진료소와 거처가 있던 이비인후과 의사이자 마지막에 너무도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가엾은 남자 아토스 파디가티 말이다. 젊은 나이에 고향 베네치아를 떠나 우리 도시로 왔을 때, 그는 누구보다 순조롭고 평온한 삶을,그렇기에 더욱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 것만 같았다.....) p.7


화자를 통해 묘사된 의사 파디가티는 도시 페라라에 정착하게 된 이비인후과 의사로 기존부터 그곳에 있던 낡고 오래된 다른 병원에 비해 세련된 분위기의 시설과 나름의 인자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많은 환자들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마흔이 다 되도록 결혼하지 않은 탓에 지역에서는 모두들 그의 성정체성을 의심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화자인 나와 친구들이 통학하는 열차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 계속 열차에서 마주치면서 그와 학생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어울리게 되지만 어느순간 파디가티와 학생들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순간적인 방심으로 그는 큰 대가를 치른 셈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조롱이었던 것 같다.- P45


이후 시간이 흘러 가족과 함께한 휴가지에서 나는 파디가티와 함께 여행중인 내 친구를 발견한다. 그와 함께 있던 친구는 열차에서 파디가티를 조롱했던 바로 그놈이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파시즘으로 물들어 있었고 독일 히틀러의 부상아래 유대인에 대한 대응을 국가적으로 고민하던 상황이었다. 유대인 부모를 둔 나는 계절의 차가운 변화와 같이 정치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극도의 불안감과 그로인한 비유대인들을 향한 적대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정체성으로 인해 조롱받는 처지의 파디가티와 나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차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 


아버지의 기쁨은 부당하게 쫓겨났다가 선생님의 복귀 명령을 받고 교실로 돌아온 학생의 기쁨과 같았다. 삭막한 복도에영영 추방되어 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갑작스럽게 친구들이있는 교실로 돌아가는 것이 허락된 그 학생은, 벌칙을 면했을뿐 아니라 아무 잘못이 없음을 인정받고 완전히 명예를 회복했다고 기뻐한다. 결국 아버지가 그 아이처럼 기뻐하는 것이옳지 못한 걸까? 나에겐, 그렇다. 지난 두 달 동안 내게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던 고독감이 바로 그 순간 한층 더 심해졌다. 총체적이며 결정적이었다. 나는 나의 유배지에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P142




이 작품의 배경인 이탈리아의 북부에 위치한 페라라는 이탈리아 도시 가운데 로마식 배치를 따르지 않은 유일한 도시라고 한다. 이곳에는 홀로코스트 국립 박물관이 위치해 있으며 2차 세계대전 동안 페라라의 유대인 300명 중 96명이 독일의 수용소로 추방되어 단 5명이 살아남았다. 이곳에서 어린시절을 살았던 작가 조르조 바사니는 대부분의 작품 배경을 페라라로 그려냈다. 이탈리아의 페라라와 볼로냐, 리초네로 공간이동을 하며 펼쳐지는 이 작품은 통통한 얼굴에 금테안경을 쓴 파디가티라는 중년의 사람좋은 의사의 고독에 관한 이야기이며 또 유배지로 배척될 위기에 처한 유대인 청년의 이야기다. 에밀졸라가 '루공마카르총서'를 통해 프랑스의 한 시대상을 그려냈다면 조르조 바사니는 '페라라 소설'이라는 작품들을 통해 2차 대전의 혼란기에 처한 이탈리아를 그려낸 듯 하다. 보통 책을 읽다가 그때그때 느낀 '독후감에 쓸만한' 내용들을 따로 메모해두는데 이 작품은 그렇게 할 짬이 나질 않았다. 거기다 오늘 따라 눈이 피로해져 좀 쉬어줘야 했지만 역시 이런 이유도. 이 매혹적인 글에서 중간에 빠져나올 이유로 충분치 않았을 만큼 나는 이 소설이 좋았다.


"이봐, 내 소중한 친구,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게 훨씬 더 인간다운 거야"  P124



적막에 싸인 밤거리,느릿한 걸음으로 도시를 배회하는 두 남자와 그들을 뒤따르는 길 잃은 개.....ㅡ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





사진 출처: https://m.blog.naver.com/chiffonade/22161812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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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27 21: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탈리아 페라라,,, 르네상스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세상에서 가장 맛나는 케익 맛볼 수 있는 곳( �●◡●`*) !

청아 2021-10-27 21:20   좋아요 4 | URL
역시 스콧님👍ㅋㅋㅋㅋ이딸리아는 스콧님 전문이죵~٩(๑>∀<๑)۶♡

scott 2021-10-28 00:36   좋아요 2 | URL
이딸리아 페라라와 전혀 상관이 없지만
톰포드가 찍은 영화 [싱글맨]
추천 합니다
남주가 안경과 슈트발로 빛났던 ^ㅅ^

청아 2021-10-28 08:28   좋아요 0 | URL
오~믿고보는 스콧님의 영화 추천!! <싱글맨>제목 들어본 기억이 납니다. 꼭 볼께요~♡.♡

새파랑 2021-10-27 21: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왠지 책이 고독한 느낌이 드네요. 저 시대의 유대인의 삶이란 ㅜㅜ 저 이책 도서관에서 빌려놓기만 하고 안읽었는데 읽어봐야겠어요 ^^

청아 2021-10-27 21:26   좋아요 5 | URL
모지?모지?하며 묘하게 빠져듭니다. 새파랑님 금방 읽으실거예요ㅎㅎ(๑^ں^๑)♡

막시무스 2021-10-27 21:4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눈 피로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리뷰 투혼은 저를 구원이 아니라 구매로 인도하네요!ㅎ 이 책 느낌 좋아요! 저도 어제 안과 다녀왔다는! 제2의 성 독서후유증!ㅎ 눈건강 언능 회복하시구요!

청아 2021-10-27 21:55   좋아요 5 | URL
아앗 막시무스님도요!!😭럴쑤ㅋㅋ 무엇보다 얇아서 끌렸는데 좋았어요!ㅋ저도 낼부터 루테인 곱배기로 잘챙겨먹을래요( ๑❛ᴗ❛ )♡

오거서 2021-10-27 22:24   좋아요 4 | URL
올해 처음 안과를 방문하였는데 하필 휴원이더라구요. 오늘 같은 날 로또를 사야지 하였지만 평소 사지 않는 탓에 복권판매소를 찾지 못해서 허탕쳤어요. .
건강을 잃지 않도록 애쓰고 격려하는 모습에서 온기가 느껴지고 감동적이네요 ^^

청아 2021-10-27 22:34   좋아요 4 | URL
로또 사면 기대하는 동안 부자되죠~♡뭘할까 어디쓸까 고민하는것도 항상 즐겁고요ㅎㅎ요기서 서로 눈건강,허리건강 공감해주시니 참 좋아요! 겁나서 정기적으로 안과 꼭 가고있어요(◍˃̶ᗜ˂̶◍)♡

책읽는나무 2021-10-27 22: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앗!! 저만 눈이 침침했던 게 아녔군요??ㅋㅋㅋ
오늘 완독하려고 책을 보는데 자꾸 눈앞이 흐려져서....ㅜㅜ
몇 주 전에 안경점 간김에 시력 재보았는데 시력은 그대로라고 하면서 노안 단계 올려야 한다더라구요...ㅜㅜ
오늘 읽음 다 읽을 듯 한데 눈 때문에 자꾸 끊어서 읽다 보니 집중이 안되네요~
에혀...젊었을 때 많이 읽었어야 했는데...이제 와서 좋은 책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띄네요!!!
제2의 성 읽자마자 바로 목말랐던 소설 읽기 돌입하시고 떡~하니 솔깃한 리뷰를!!!
눈이 쉴 틈이 없습니다ㅋㅋㅋ
눈 관리 잘하시길요^^

막시무스 2021-10-27 22:08   좋아요 5 | URL
나무님께서도 소중한 눈건강 잘 챙기시구요!ㅎ

청아 2021-10-27 22:19   좋아요 5 | URL
아웅(ㅠㅇㅠ)인공눈물도 잘넣어주세요~♡ 저도 책읽는게 좋아지면서 각종눈질환,노안등 눈건강이 넘 계속 신경쓰여요. 책읽는나무님 막판 무리하지마시고요. 소듕소듕한 눈부터♡
파이팅!( •̀ ᴗ •́ )و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10-27 22: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라라, 볼로냐... 다 특별한 도시네요.
저는 현대미술사 예습으로 바빠서 이제 보는데 넘 부럽습니다.
이런 리뷰^^
조르조 바사니 조르조 바사리로 읽고 응? 소설을? 하고 들어왔어요 ^^

청아 2021-10-27 22:29   좋아요 5 | URL
아ㅋㅋ안그래도 이 작가 책 검색하니 조르조 바사리 미술사 책도 같이 많이 뜨더라고요ㅋㅋㅋㅋ미술사 공부해두시면 소설읽을때도 도움이 많이 될텐데 멋지십니다~♡ 저는 언젠가 해야지 늘 마음뿐인데 말이예요(´•᎑•`)♡

그레이스 2021-10-27 22:26   좋아요 4 | URL
오타 수정요
조르조 바사리 ㅎㅎ

페넬로페 2021-10-27 22: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라라~~
미미님의 리뷰로 이 도시의 역사를 알게 되었어요. 고독한 의사와 유대인 청년의 이야기~~그 조합만으로도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요^^
제 2의 성 완독하시고 이제 재미있는 소설로의 귀향을 환영합니다**

청아 2021-10-27 22:28   좋아요 4 | URL
페라라 이름도 예쁘죠? 이후 유럽 도시설계의 모델이 됐다고도 나오고요,작품도 한 번쯤 읽어보실만 해요~♡ <제2의 성>읽는 동안도 좋았고 소설읽기도 참 달디다네요(๑╹ꇴ◠๑)♡

붕붕툐툐 2021-10-27 22: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첫줄 읽고, 파디가티 선생님이 누구지? 뒤에 설명을 들어도 통 나는 초면인데.. 플친님들 정도면 다 아는 사람인가~ 이랬어요~ 요즘 저는 왜 현실과 책 구별이 안되는 걸까요? 하하하하하!!
미미님도 이탈리아 러버가 되가시는 걸까용??
미미님의 눈은 소듕하니까~ 40분 책읽고 10분 먼 산 바라보기!!😊

청아 2021-10-27 23:2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신 툐툐님!!♡ʚ(ȉˬȉ⁎)ɞ˒˒♡
더 다양한 나라 책들도 읽고 싶은데 고르는 것마다 아직은 유럽이네요. 이딸리아 풍경과 이름들이 다 읽기 좋았어요ㅋㅋ툐툐님도 함께 눈건강 소듕히~♡

레삭매냐 2021-10-28 0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사니 아자씨 책 읽고 나니
저도 이딸리아 페라라에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청아 2021-10-28 08:33   좋아요 1 | URL
저도요!! 걸어서도 돌아보고 책에 나온 것 처럼 자전거 타고도 돌아보고 싶어요!♡⸜(*ˊᗜˋ*)⸝♡
이딸리아!!ㅋㅋ
 

그의병원은 편안하고 즐겁고 품위 있는 장소이자, 정신적인 자극제가 되기도 하는 공간이었다. 그곳에서는 시간이, 심각한 문제들이 곳곳에 깔렸던 지방 도시의 저주받은 시간이 유쾌하게 흘러갔다.
- P12

종종 두오모 성당의 남쪽 측면이나 트라발리오 광장 또는 가리발디 거리에 줄지어 늘어선 장신구나 당과류를파는 노점상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는 가판에 진열된 싸구려 물건들을 잠자코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다. 어쨌든 파디가티가 가장 빈번하게 지나다닌 곳은 산로마노 거리의 비좁고 혼잡한 인도였다. 튀긴 생선과 살라미, 포도주, 싸구려 옷감에서 풍기는 시큼한 냄새가 가득하고 무엇보다 평범한 여인데, 군인, 청년, 망토를 걸친 농부들로 붐비는 그곳의 낮은주랑 아래서 생기 있고 쾌활하고 기쁨에 찬 눈빛을 반짝이며얼굴 한가득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그를 보는 일은 놀랍기만했다.
- P15

안다는 것은 이해하는 것, 더는 궁금해하지 않는 것, 내버려두는 것‘과 같았다.
- P20

음악 애호가와는 거리가 먼 우리의 착한 스포츠맨들(바그너라는 이름만 들어도 슬픔의 바다에 잠길 지경이다!)은 얌전히 앉아 그날 오후 피렌체 시립 극장에서 브루노 발터가 지휘한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관한파디가티의 열정 가득한 감상을 경청했다. 파디가티는 오페라의 음악과 "독일인 마에스트로의 훌륭한 해석에 대해, 그리고특히 그가 "그저 사랑의 긴 탄식이었으니"라고 평한 오페라의제2막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미 덤불의 꽃가지에 완전히 둘러싸인 작은 벤치, 다시 말해 명백하게 신방을 상징하는 자리에 앉은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죽음과도 같은 영원한 쾌락의 밤으로 빠져들기 직전에 부른 사십오 분간의 아리아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으면서, 파디가티는 안경 너머의 눈을 반쯤 감은 채 황홀하게 미소지었다. 주위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그가 말하도록 내버려두었다. 이따금 낭패스럽다는 눈길을 은밀하게 주고받았을 뿐.
- P22

새벽 서너 시쯤, 파디가티의 아파트에서는 덧문을 통해 직은 불빛이 매일같이 새어나왔다. 두오모 성당의 보일락 말락아찔한 처마 위에 늘어서 앉은 올빼미들의 기이한 탄식만이정적을 깨는 골목길에서 천상의 음악이 희미한 선율로 날이올랐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바그너, 그중에서도 바그너의음악이 그 결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가장 제격이었으리라. 그 시간 고르가델로 거리를 흥청거리며 마지막으로 지나는 밤의 방랑자도 교통경찰 만세르비지나 수위 트라폴리니,
또는 전 축구 선수 바우시가 바로 그 순간 의사의 손님으로와 있다는 사실은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 P25

포 강 평야의 12월 아침, 그러니까 볼로냐 대학의 학생이었던 우리가 자명종 소리에 눈을 떠야 했던 그 캄캄한 아침을떠올리면 아직도 한기가 느껴진다. 카보우르 대로의 세관 장벽 쪽으로 덜커덩거리며 맹렬하게 달리는 전차에 올라,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저편에서 반복적으로 울리는 기차의 기적 소리를 들었다. 위협하는 듯한 소리였다. "서둘러, 이제 출발할거야!" 아니면 "얘들아, 서둘러봤자 소용없어. 난 이미 떠났으니까!" 어쨌든 운전사 옆에 붙어서 속도를 내라 재촉하는 이들은 대부분 신입생이었다. 바로 그해 정치학과에 입학했지만 - P27

순간적인 방심으로 그는 큰 대가를 치른 셈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조롱이었던 것 같다.
- P45

순진하기로 유명한 나의 아버지는 물이 발등에 차오르기전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도통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변호사님!" 아버지가 소리쳤다. "누가 왔는지 보세요!"
라베촐리 부인은 남편이 대답하기도 전에 먼저 끼어들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식탁보에서 눈을 거두고는파디가티에게 황급히 손등을 내밀었다.
"아, 네… 네……"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 P66

"여기는 다르지요." 파디가티가 열정적인 기세로 대꾸했다. "아무리 더운 밤이라도 여기서는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0그러고서 그는 이탈리아의 다른 해안들과 비교해 아드리아 해안이 가진 좋은 점들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가 털어놓았듯이) 베네치아 출신이었고 베네치아의 리도 섬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기에, 그의 판단은 어쩌면 편견에 치우친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아드리아 해는 그에게 서쪽 티레니아 해보다 훨씬 더 마음이 평온해지는 바다인 것 같았다.
- P68

삼십 분 전의 흐릿하고 칙칙한 물빛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었다. 망망대해에서 불어오는 세찬바람과 거의 절정에 달한 태양이 바다를 황금 가루가 듬뿍 뿌려진 광활한 푸른빛으로 바꾸어놓았다. 일찌감치 수영을 하러나온 사람들이 해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라베촐리네 세아이도 어머니에게 허락을 구한 뒤 수영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숙소로 갔다.
"그럴 수 있지요." 파디가티가 거듭 말했다. "하지만 친애하는 라베촐리 부인, 태양이 ‘산마리노의 하늘빛 시야 뒤편으로지기 시작할 때, 이곳에서 우리를 위해 마련된 그런 오후를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 P69

점심을 마치자마자 나는 곧장 혼자서 해변으로 돌아왔다.
나는 천막 아래에 앉았다. 바다는 이미 검푸른색으로 변해있었다. 하지만 연안에서 겨우 몇 미터 떨어진 곳부터 보이지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곳까지, 그날 파도의 머리는 눈보다더 새하얀 깃털을 나부꼈다. 바람은 언제나 바다에서 불어왔지만, 지금은 가볍게 역풍이 불었다. 아버지의 군용 쌍안경을통해 오른쪽 물굽이의 포물선이 끝나는 푼타디페사로의 돌출부를 응시했다. 소나무 줄기가 머리털을 거칠게 헝클어뜨리며휘청거리는 풍경이 보였다. 이른바 오후의 그리스 바람에 떠밀린 길고 높은 파도들이 잇따라 촘촘한 대열을 이루며 전진했다. 높이 솟은 물거품의 깃털이 아래로 치닫고 마지막 몇 미터 안에서 거의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파도는 마치 육지를공격하러 몰려드는 것 같았다.  - P76

기사의 주제는 아주 오래되고 매우 고질적인 유대인 문제‘
였다. 제멜리 신부의 진술에 따르면, 거의 이천 년 동안 세계곳곳에서 자행된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반복적인 박해는 하늘의 분노를 암시한다고밖에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사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끝맺는다고 했다. "심장이움찔할진대, 그리스도인에게 허락될 수 있을까? 알다시피, 온갖 폭력적인 생각에서부터 신의 의지가 분명하게 표출된 역사적 사건들과 관련한 심판에 이르기까지 …..…."
- P82

 나는 불현듯 그가 치유할 수 없는 끝없는 고독에 방치된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델릴리에르스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데 내심 안도감을 느꼈다. 적어도 나는 선생님을 기만하지 않았어. 그를 배신하고 이용하려는 자와 놀아나지 않고 그 유혹을 뿌리침으로써 그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심이나마 지킬 수 있었어.
내가 파라솔에 이르기 직전에 파디가티가 몸을 돌렸다.
"아, 너구나." 그는 별로 놀란 기색 없이 말했다. "나를 보러와줘서 고맙구나."
- P86

그것은 행간에 번역이 달린 학습판 『일리아스』 제1권이었다.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전전히 낭독했다. "그게 여행 가방에 있더군."
아버지와 어머니가 바로 그때 도착했다. 어머니는 파니의손을 잡고 있었다. 나는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리기 위해 팔을 들고는 우리 가족끼리의 신호를, 그러니까 슈베르트 가곡의 첫 소절을 휘파람으로 불었다.
- P87

파디가티는 돌아보더니 누워 있던 긴 의자에서 몸을 반쯤일으키고는 정중하게 파나마 모자를 들어올렸다. 부모님은 동시에 응답했다. 어머니는 머리를 한 번 까딱거렸고, 아버지는새로 산 새하얀 캔버스 모자의 챙을 두 손가락으로 살짝 두드렸다. 내가 피디가디와 같이 있는 것을 두 분이 벌로 딜가워하지 않는다는 건 곧장 알 수 있었다. 파니는 나를 보자마자 어머니에게 무언가를 묻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분명 나에게 가도 되는지 물었을 텐데, 어머니는 만류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 P87

시내 깊숙이 갈색 지붕들 위로 저 멀리 높이 솟은 데스테 성과 두오모 성당…… 어머니의 품 같은…내 도시의 오래된 얼굴을 되찾고 온전히 나를 위해 다시 한번그 얼굴을 돌아보니, 최근 내게 고통을 안겨주던 그 잔인한 소외감을 순식간에 떨쳐버리기에 충분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박해와 학살의 미래(이것이 우리 유대인에게 언제든 가능한 만일의 사태라는 소리를 어린 시절부터 나는 줄곧들어왔다)가 이제는 두렵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되뇌었다. ‘누가 알겠어?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 수 있겠어?‘
하지만 이 모든 희망과 환영은 오래가지 않았다.
- P103

그들, 이교도들은 칠팔십 년 전에야 마침내 우리가 벗어났던참담한 중세 구역의 구불구불한 좁은 길에다 또다시 우리를떼거리로 몰아넣으려 할 것이다. 우리는 겁먹은 많은 짐승들처럼 철책 뒤에 차곡차곡 쌓일 것이고, 거기서 절대 탈출할 수없을 것이다.
- P112

니노가 한 말을 고맙게 여겨야 마땅했을 것이다. 결국 그가달리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그가 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그의 말, 특히 목소리에서 느껴지는절망적인 어조가 유발하는 불쾌감을 간신히 숨길 수 있었다.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될 거야‘라니, 이보다 더 어설프고무감각하고 우둔한 이교도가 또 있을까?
- P112

나는 곧 그가 개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가 몇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멈춰 섰다.
"그러니까, 이제 날 조용히 혼자 둘래, 어쩔래?"
그는 위협하듯 손가락을 올리며 짐승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흰색 바탕에 갈색 얼룩이 있는 중간 크기의 잡종 암캐는애가 타는 촉촉한 눈으로 꼬리를 절망적으로 흔들어대며 아래서 그를 성가시게 했다. 자갈 위에서 의사의 신발을 향해 몸을 질질 끌고 가는가 하면, 완전히 그에게 복종하여 잠시 배와다리를 허공에 내놓고 뒤로 벌렁 눕기도 했다.
- P120

"몸이 홀쭉해졌구나, 알고 있니?" 그가 말했다. "하지만 잘어울려, 훨씬 남자다워 보이는군. 그런데 말이지, 살아가다보면 고작 몇 달 만에 인생이 큰 변화를 맞기도 하는 법이야. 때로는 수많은 세월보다 그 몇 달이 더 중요할 수 있지."
- P120

그 안개의 바다에서 냄새로 우리를 뒤쫓아왔다는 것에 기뻐하며, 개는 멈춰 섰다. 녀석은 길고 부드러운 귀를 뒤로 젖힌 채 컹컹 짖고 꼬리를 유쾌하게 흔들면서, 무엇보다도 파디가티를 향한 그 애처로운 충성의 표시를 또다시 반복했다.
"선생님 개예요?" 내가 물었다.
"무슨! 오늘 저녁 아궤도토 부근에서 발견했어. 쓰다듬어줬는데, 그걸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였나봐. 이런! 그때부터 녀석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어."
- P122

"이 몹쓸 것아! 네 새끼들은 어디에 뒀니? 이 시간에 길거리를 쏘다니는 게 부끄럽지 않어? 이런 비정한 어미가 있나!"
개는 파디가티의 발에서 조금 떨어져 땅에 배를 대고 납작엎드렸다. ‘날 때려요, 원한다면 어서 죽여요.‘ 이렇게 말하는것 같았다. 당연히 그래야죠. 게다가 내게도 그게 나아요!‘
의사는 몸을 굽혀 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짐승은 벌컥진심 어린 격정에 휩싸여 그의 손을 정신없이 핥았다. 돌연히위로 뛰어올라 순식간에 입맞춤하며 얼굴까지 핥으려고 했다.
"진정해, 진정해……" 파디가티가 거듭해서 타일렀다.

- P123

"저것 좀 봐!" 그가 개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처럼 자신의본성을 받아들여야겠지. 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지?
너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인간에게도 다분히 동물성이 존재하는데, 과연 인간이 복종할 수 있을까? 동물이라는 것을, 단지 한 마리의 동물임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 P123

"이봐, 내 소중한 친구,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게 훨씬 더 인간다운 거야" - P124

나는 잠자코 있었다. 델릴리에르스와 파디가티를 생각했다.
한 명은 가해자, 다른 한 명은 피해자. 보통 피해자는 가해자를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파디가티는 나를 잘못 봤다. 증오가 아닌 그 어떤 다른 것으로는, 나는 결코증오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 P125

아버지의 기쁨은 부당하게 쫓겨났다가 선생님의 복귀 명령을 받고 교실로 돌아온 학생의 기쁨과 같았다. 삭막한 복도에영영 추방되어 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갑작스럽게 친구들이있는 교실로 돌아가는 것이 허락된 그 학생은, 벌칙을 면했을뿐 아니라 아무 잘못이 없음을 인정받고 완전히 명예를 회복했다고 기뻐한다. 결국 아버지가 그 아이처럼 기뻐하는 것이옳지 못한 걸까? 나에겐, 그렇다. 지난 두 달 동안 내게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던 고독감이 바로 그 순간 한층 더 심해졌다.
총체적이며 결정적이었다. 나는 나의 유배지에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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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하는 인간은 오직 자신을 소외시킴으로써만 자기를 파악하는 데 성공한다 - P100

생명을 낳음으로써가 아니라 목숨을 거는 행위를 하면서 인간은 동물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다. 인류 안에서의 우월성이 아기를 낳는 성性이 아니라 죽이는 성에게 부여된 것은 그 때문이다.
- P111

모계 제도에서 여자가 매우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부족의 우두머리가 여자 족장이나여왕이라고 해서 결코 여자들이 지배자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해야만 한다. 러시아의 카테리나 여제의 즉위는 러시아 농부 아내들의 운명을 조금도 개선시키지 않았다. 여자가 비천하게 사는 일은 흔했다. 게다가 여자는 자기 씨족에 머물고 남편이 남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잠깐 다녀가는 것만 허용되는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거의 항상 여자는 자기 배우자의 지붕 밑에 살러 간다.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남자의 우위성을 나타내기에 충분하다.  - P121

가부장제의 승리는 우연도 아니고 폭력적인 혁명의 결과도 아니다.
인류의 태초부터 남성은 생물학적 특권 때문에 자신을 최고의 주체로 홀로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남자들은 이 특권을 결코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들 존재의 일부를 자연과 여자 안에 소외시켰지만 곧 되찾아 갔다. 타자의 역할을하도록 선고받은 여자는 일시적 권력만을 소유하도록 운명 지어졌다. 노예이든우상이든, 여자는 결코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지 않았다. "남자들은 신들을 만들고 여자들은 그 신들을 숭배한다"고 프레이저 Sit James Frasser(1854-1941316가 말했다.
자신들의 최고의 신을 여자로 하는가, 남자로 하는가는 남자들이 결정한다. 사회에서 여자의 자리는 항상 남자들이 지정한다. 어떤 시대에도 여자는 자기 자신의법을 부과한 적이 없다.
- P126

타자의 존재는 위협이고 위험이다. 옛 그리스 철학에서는 이타성異性이 부정과같은 것이므로 악이라고 가르쳤다. 플라톤도 이 점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타자를 상정하는 것은 선악의 이원론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종교와 법전이 그렇게 많은 적의를 품고 여자를 취급하는 것이다.  - P131

아담의 반려자로 주어진 이브는 인류를 타락시를켰다. 이단의 신들이 인간에게 복수하고자 할 때 그들은 여자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피조물의 여자들 가운데 최초로 태어난 판도라는 인류를 괴롭히는 온갖 재앙을 휘몰아치게 한다. 타자는 능동성에 대한 수동성이고, 통일성을 깨뜨리는 다양성이며, 형식에 대립한 질료이자 질서에 저항하는 혼란이다. 여자는 이처럼 악에 바쳐졌다. 피타고라스는 "질서와 빛과 남자를 창조한 선의 원리가 있고, 혼돈과 암흑과 여자를 창조한 악의 원리가 있다"라고 말한다. 마누법전은 여자를 노예 상태에 두는 것이 적절하며 비루한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레위기는 여자를 가부장이 소유한 소나 말과 동일시하고 있다. 솔론Solon(기원전 640년경~560년경)의 법률은 여자에게 어떤 권리도 부여하지 않는다. 로마법은 여자를 후견하에 두고 여자의 저능함‘을 선언하고 있다. 교회법은 여자를 ‘악마의 문‘으로 간주하다. 코란은 여자를 가장 완전한 멸시로 취급하고 있다.
- P132

만약 여자가 상속인이면, 그녀는 친정의 부를 부당하게 남편의 가정으로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속에서 여자를 치밀하게 게외한다. 그러나 상속받지 못하면, 여자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인격체의 존엄을 누리지 못한다. 여자는 남자의, 우선은 아버지의, 다음으로는 남편의세습재산 일부가 된다. 엄격한 가부장 체제 아래에서 아버지는 남아나 여아나 할것 없이 출생 때부터 자기 아이들을 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는 대개 아버지의 권한을 남자아이의 경우에 제한한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태어난 갓난아기 남자는 살도록 허용된 반면에 여자아이를 버리는 풍습은 널리 퍼져 있다.  - P135

여자가 실질적으로 가장 해방되었을 때 여자라는성性의 열등함이 선포되었으며, 이것은 내가 이미 말한 남성의 합리화 과정에서 눈에 띄는 사례다. 딸로서, 아내로서, 누이로서는 여자의 권리를 더는 제한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性으로서 남자와의 평등을 거부하는 것이다. 여자를 박대하기 위하여 성의 멍청함과 나약함‘을 구실로 삼는 것이다.
- P151

구체제 전체를 통해 자기를 나타내려는 여자들에게 문화 영역은 가장 접근 가능한 분야였다. 하지만 누구도 단테나 셰익스피어와 같이 정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은 여자들의 일반적인 보잘것없는 신분으로 설명된다.
교양이란 언제나 소수 엘리트 여성들의 전유물이었지 전체 여성의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대개 남성 천재들은 대중한테서 나온다. 특권 계층의 여성들조차 그절정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장애물을 주위에서 흔히 만나곤 했다. 성 테레사나러시아의 카테리나 여제의 비상을 멈춘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나, 여성 작가에게는 그녀를 막는 수많은 사정이 복합적으로 결속되어 있다. 버지니아 울프VirginiaWoolf(1882~1941)는 작은 책자 『자기만의 방』에서 셰익스피어에게 누이가 있었다고가정하고, 그 누이의 운명을 즐겨 지어냈다. 셰익스피어가 대학에서 약간의 라틴어, 문법, 논리학을 배우는 동안 누이는 완전한 무지 속에서 집에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가 밀렵하고 들판을 뛰어다니고 이웃 여자들과 자는 동안, 그녀는 부모들이 보는 데서 행주를 깁고 있었을 것이다.  - P173

역사는 남자들이 항상 모든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부권제 사회의 초기부터 남자들은 여자를 종속 상태에 두는 것이 유익하다고 판단했고, 법규를 여자에게 불리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여자는 구체적으로 타자로구성되었다. 이러한 조건은 남자들의 경제적 이익에 유용했고, 또한 남자들의 존재론적·도덕적 자만에도 적합한 것이었다. 주체가 자기 확립을 모색하려는 즉시그를 제한하고 부정하는 타자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주체는 자기가 아닌 이 실재實在를 통해서만 자기에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이 결코 충만도 휴식도 아닌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인간의 삶은 결핍이며 운동이고 투쟁이다. 인간은 자기 앞에 자연을 마주한다. 그는 자연에 대해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자연을 소유하려 시도한다. 그러나 자연은 그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 자연은 순전히 추상적 대립물로서만 나타나고, 장애물이며 낯선 것으로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인간의 욕망을 수동적으로 견디며 인간에 의해 동화되어 버린다.  - P223

풍습과 유행은 흔히여성의 육체를 그 초월성으로부터 단절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즉, 전족한중국 여성은 겨우 걸을 수 있었고,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은 그 손을 사용할 수 없게 한다. 굽 높은 구두, 코르셋, 파니에panier.41 고래 뼈의테vertugadin, 42 페티코트peticoar-43는 여성 육체의 곡선미를 강조하기보다는 그것의장애를 증가시키는 데 목적이 있었다. 지방질로 무거워지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파리해서 힘을 쓰지 못하거나, 불편한 옷과 예의범절 의식으로 인해 몸이 굳어지면, 그때 여자의 육체는 남자에게 자기 물건처럼 보인다. 화장과 보석들 역시 이러한 얼굴과 신체의 석화 작용에 사용된다. 장신구의 기능은 대단히 복합적이다.
어떤 원시인들에게는 신성한 성격을 지니나 가장 통상적으로 여자가 우상으로변신하는 것을 잘 마무리하는 역할을 한다. 모호한 우상, 왜냐하면 남자는 여자가 육체적이기를 바라지만 여자의 아름다움이 꽃과 과실과 같은 아름다움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 P248

그리스도는 신이다. 그러나모든 인간 피조물을 다스리는 것은 여자, 즉 동정녀 어머니다. 여자 속에서 위대한 여신의 옛 특권을 부활시키는 것은 사회 바깥에서 전개되고 있는 여러 종파뿐이다. 가톨릭교회는 여자가 남자에게 병합된 상태를 적당하다고 보는 가부장제 문명을 표현하고 또 섬기고 있다. 여자는 남자의 순종적인 하녀가 됨으로써 축복받은 성녀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중세 한복판에서 남자에게 유리한 여자의 가장 완성된 상像이 세워졌다. 즉, 그리스도의 어머니 얼굴이 영광으로 둘러싸인 것이다. 그녀는 죄를 지은 이브의 전도된 모습이다. 그녀는 자기 발로뱀을 짓밟는다. 이브가 영벌의 중개자였던 것처럼, 그녀는 구원의 중개자다.
- P265

결혼의식은 본래 여자로부터 남자를 보호하기 위한것이었다. 여자는 결혼과 함께 남자의 재산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소유하는 모든 것이 거꾸로 우리를 소유한다. 결혼은 남자에게도 예속이다. 결혼할 때 남자는 자연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싱싱한 처녀를 욕망했던 까닭에 남자는일생 뚱뚱한 중년 부인과 메마른 노파를 먹여 살려야만 하기 때문이다. 자기의삶을 아름답게 할 용도로 마련된 섬세하고 우아한 보석이 추악한 짐이 되어 버린다. 크산티페는 남자들이 항상 최대의 혐오감을 가지고 이야기해 온 여성의 한전형이다. - P286

우리는 남을 주시하고 심판함으로써 자기가 비난하는 다른 사람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느끼고, 자기는비난받을 만한 결점이 전혀 없는 것 같은 기분에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몽테를랑은 일생 얼마나 열광적으로 인간들에 대한 경멸감을 발산시켜 왔던가! 자기가똑똑하다고 믿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자신이 용감하다고 믿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비겁함을 고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 P311

가톨릭 신자에게는 지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헛된 내재 속에잠겨 있다. 즉, 신만이 유일한 초월자다. 신의 눈에는 행동하는 남자와 그를 섬기는 여자가 똑같이 평등하다. 자기의 지상의 조건을 초월하는 것은 각자에게 달려있다. 아무튼, 구원은 독자적 기도다.  - P365

 아들러는 많은 영웅신화에서 보는 것처럼, 공간적 상승 관념은 정신적 우월성을 내포하므로 높은 것과 낮은 것의 개념이 커다란 중요성을 가진다고 지적한다. 나무나 바위 꼭대기 혹은 산 정상에 도달하는 것은 주어진 세계를 넘어 절대적 주체로 떠오르는 것이다.
그것은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흔한 도전의 핑계거리다. 이런 위업이 금지된 여자아이는 나무나 바위의 발치에 앉아서 자기 머리 위에서 의기양양해 하는 남자아이들을 보며 정신적·신체적으로 열등하게 느낀다. 여자아이가 달리기나 높이뛰기 시합에서 뒤처진다든가 몸싸움에서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거나, 혹은 단순히 한 쪽으로 밀린다거나 할 때도 마찬가지로 열등감을 느낀다.
- P410

야심적이든, 경솔하든, 소심하든 어린 소년은 열려 있는 미래를 향하여 돌진한다. 그는 선원 혹은 엔지니어가 될 것이고, 전원에 남아 있거나 도시로 떠날 수 있다. 그는 세계를 볼 것이고, 부자도 될 것이다. 예측하지 못한 기회들이 기다리는미래 앞에서 그는 자유롭게 느낀다. 여자아이는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되고, 할머니가 될 것이다. 그녀는 장차 자기 어머니가 한 것과 똑같이 집안 살림을 할 것이다. 어머니가 자신을 돌본 것처럼 자기 아이들을 돌볼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열두 살에 벌써 하늘에 새겨져 있다. 그녀는 그 이야기를 결코 스스로 만들어 내는일 없이 날마다 발견해 나갈 것이다. 그녀는 호기심에 가득 차 있지만 삶의 모든단계가 예정되어 있어서, 하루하루가 가차 없이 그녀를 그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을 떠올릴 때면 공포에 사로잡힌다.
- P426

젊은 처녀는 은밀하고 불안해하며 힘든 갈등에 시달린다. 이런 복잡성은 그녀를 풍요롭게 하고, 그녀의 내면생활을 남자 형제들보다 더 심오하게 발달하도록한다. 이로 인해 그녀는 한결 풍부하고 다양해진 뉘앙스로 자기 마음의 움직임에더욱 주의를 기울인다. 그녀는 외적 목표를 지향하는 젊은 남자들보다 심리적인감각이 더 풍부하고, 자기를 세계와 대립시키는 이러한 반항에 비중을 둘 수도 있다. 그녀는 엄숙함과 순응주의의 함정을 피한다. 주위 사람들의 합의된 거짓말은그녀를 냉소적이고 통찰력 있게 만든다.  - P498

남자는 온화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관능의세계인 여자의 세계에서 사는 데 반해, 여자는 거칠고 혹독한 남자의 세계에서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신기한 역설이다.  - P551

여자가 받고 빼앗고 요구하는 것은 여자가 더 가난하기 때문이다.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 여기서 가장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즉, 사람은억압함으로써 피억압자가 된다. 남자들은 자기들의 지배력을 통해서 예속된다.
아내가 수표를 요구하는 것은 그들만이 돈을 벌기 때문이고, 아내가 남편에게성공하라 강요하는 것은 그들만이 직업에 종사하기 때문이다. 아내가 남편의 계획이나 성공을 자기 것으로 만듦으로써 남자들에게서 초월성을 훔치려고 하는것은 남자들만이 초월성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여자의 횡포는 여자의 예속성을 나타낼 뿐이다. 그녀는 부부 생활의 성공, 자기의 미래와 행복, 정당화가 다른 사람의 수중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가 악착같이 남자를 자기의지에 복종시키려고 하는 것은 자신이 남자 속에 소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 P676

모성 본능이란 말은 어떤 경우에도 인류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어머니의 태도는 그녀의 상황 전체에 의해서, 그녀가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의해서 정해진다.
하지만 사정이 확실히 불리하지만 않다면 어머니는 아이에게서 자기를 풍요.
롭게 하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 P713

어른들이 고통받는 콤플렉스, 강박관념, 신경병은그 뿌리를 가족의 과거에 두고 있다. 그들 자신의 갈등, 분쟁,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부모는 아이를 위해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동반자다. 자기가 태어난 가정생활로 인해 강한 인상을 받은 그들은 콤플렉스와 욕구 불만을 통해 그들의 아이들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이러한 불행의 사슬은 한없이 계속된다.  - P729

 성적으로 억압된 여자들은 성을 잘 내고 잔소리가 심한 아내, 가학적인 어머니, 편집광적인 주부, 그리고 불행하고 위험한 인간이 된다. 아무튼 여자들의 욕망이 남자들보다 크지 않다고 해도, 여자는 욕망을 만족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남녀의 차이는 전통과 현 사회가 규정하는 남자와 여자의 에로틱한 상황 전체에서 오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직도 성행위를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봉사처럼 간주한다. 그래서 이런 봉사는남자를 여자의 주인처럼 보이게 한다. 이미 본 바와 같이 남자는 언제나 자기보다 못한 여자를 취할 수 있으나, 여자는 자기와 대등하지 않은 남자에게 자기를 내맡기면 품위를 잃게 된다. 그녀의 수락은 어떤 경우에도 항복이나 타락의성격을 띤다.  - P765

사실, 자기에게 실제로 타자가 되고, 의식의 깨달음 속에서 자기를 객체로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둘로 나뉘는 것은 단지 꿈에 불과하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이 꿈이 인형으로 구체화된다. 여자아이는 자신의 몸보다 인형속에서 한결 구체적으로 자기를 인정한다. 왜냐하면 이 양자 사이에는 분리가 있기 때문이다.  - P856

여자의 옷은원래 여자의 신체에 장애가 되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약하게 만들어져 있다.
스타킹은 잘 찢어지고, 신발 굽은 쉬 망가지고, 밝은색 블라우스와 드레스는 쉽게 더러워지며, 주름은 금방 펴진다. 하지만 여자는 대부분이 모든 것을 스스로수선해야만 할 것이다. 동료들도 자발적으로 그녀를 도와주러 오지 않을 것이고,
그녀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쓸데없이 돈을 쓰려 하지 않을 것이다. 머리를 파마하거나 세트를 하기, 화장품이나 새 옷을 사는 데도 상당한 돈이 든다. 저녁에집에 돌아온 여비서나 여학생에게는 항상 짜깁기해야 할 스타킹, 세탁할 블라우스, 다리미질할 치마가 있다. 생활비를 넉넉히 버는 여자는 이런 힘든 일을 하지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한층 복잡한 멋을 부리는 데 애쓰고, 쇼핑과 가봉 등에 시간을 낭비할 것이다.  - P931

남자가 누리는 그리고 유년기부터 느껴 온 특권은 인간이라는 소명과 남자라는 운명이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근과 초월의 일체화를 통해서 남자의 사회적 혹은 정신적 성공은 그에게 남성적 위력을 부여하게 된다. 남자는 분열되어 있지 않다. 반면에 여성성을 성취하기 위해서 여자에게는 객체가 되고 먹이가 될 것, 즉 최고의 주권을 가진 주체의 당연한 권리로서의 주장을 단념할 것을 요구한다. 바로 이러한 갈등이 해방된 여자의 상황을 특이하게 특징짓는다.
- P930

훨씬 더 흥미로운 여성 소설가들은 이 불공정한 사회를 규탄했던 반란자들이었다. 권리 주장의 문학은 강렬하고 진솔한 작품을 낳을 수있다. 조지 엘리엇은 반항 속에서 빅토리아조 영국의 세밀하고 극적인 이미지를 끌어내었다. 하지만 버지니아 울프가 지적한 것처럼 제인 오스틴이나 브론테 자매, 조지 엘리엇은 외적 속박에서 해방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헛되이 낭비해야만 했다. 그래서 큰 역량의 남자 작가들이 출발점으로 삼는 단계에 조금은 숨 가쁘게 도달했다. 그녀들에게는 자기들의 승리를 활용하고 또 자기들을속박하는 밧줄을 모두 끊어 낼 충분한 힘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예를 들면, 스탕달의 아이러니나 거침없는 태도, 태연한 솔직함은 그녀들에게서 발견되지 않는다.  - P960

여자들을 해방함으로써 남자들을 해방할 것이다.  - P975

흑인에게 투표하게 하면 흑인은 투표하는 데 아무결격 사유가 없게 된다. 여자에게 책임을 부여하면 여자는 책임을 감당할 줄 알게 된다. 사실 억압자가 이유 없이 자발적인 관대함을 보이리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피억압자의 반항이, 때로는 특권 계급의 진보가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낸다. 그리하여 남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여자들을 부분적으로 해방하는 데 이르렀다.  - P984

여자를 해방한다는 것은 여자가 남자와 맺는 관계 속에 여자를 가두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지 그 관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여자가 자기를 위해 살아간다고 해서 남자를 위해 존재하기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즉, 서로 주체로 인정하면서 각자는 상대에게 타자로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그들 관계의 상호성은 두 범주로 분리된 인간의 분할이 일으키는 기적들, 즉 욕망, 소유, 사랑, 꿈, 모험을 없애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주기‘, ‘정복하기‘, 결합하기‘라는 말들은 그 의미를 간직할 것이다. 반대로 인류의반의 노예 상태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모든 위선적인 체제가 사라질 때, 인류의 구분은 그 진정한 의미를 드러낼 것이고, 인간 남녀는 그 진정한 모습을 갖게될 것이다.
- P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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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16: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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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성들은 누구나 (협조적이건 비협조적이건 모호한 상태이건) 남성적세계의 테트리스(세계관)에서 어느정도씩 타자로써의 상실감을 경험한다. 어린 시절에는 가정과 학교에서,성인이 되면 직업과 성,결혼을 비롯한 사회적 관계에서 끊임없이 외부와 내부에서 그런 억압의 사례들과 소외의 암시를 받게 된다. 역사,문화,사회,경제적 상황의 테트리스 축적은 세계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의 존재가 필수적임에도 이들을 인정하고 동류로 받아들이거나 대우하지 않은채 존재하지만 비존재인것처럼 지우려고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래서 남성들이 바라보는 이 테트리스의 탑에서 여성들은 기이하게도 (왜냐하면 테트리스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아귀가 맞지않으면 제대로 축적되지도, 게임이 이어지지도 않는다.) 지워져 있으며 이는 특히 여성들의 입장에서 너무나 분명하다.


사람들은 여자를 부엌이나 규방에 가두어 두고서 여자의 시야가 좁은 것에 놀란다. 여자의 날개를 잘라놓고는 그녀가 날 줄 모른다고 개탄한다. 여자에게 미래를 열어 준다면,그녀는 더이상 현재에 정착해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여자를 그 자아나 가정의 한계에 가두어 두면서 그녀의 나르시시즘과 이기주의 및 허영,신경과민,악의 등을 비난하는 것은 모순이다. p.828


 영화 '아저씨'는 내가 수도 없이 반복해 본 영화중 하나다. 전직 특수요원이었던 원빈은 아내를 잃은 뒤 모든 걸 뒤로한 채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어린 소미를 만나 그녀를 돕게 되면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분출한다. 이런 영화의 클리셰는 '지켜주는 남주'와 '도움받는 여주'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원빈처럼 되고 싶지 소미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어떤 여성도 소미처럼 불행한 상황에 빠지고 싶진 않을 것이다. 다만 위기에 처했을 때 원빈같은 능력자에게 도움을 받고 싶을 수 있다. 비단 영화 뿐 아니라 결혼에 관련된 사회적 상황이 여성에게 원빈보다는 소미로 있는게 유리하다고 조장하고 요구한다. 국가가 남자들만 병역의무를 지게 하는 것은 그게 그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서지 여성을 보호하거나 배려해서가 아니다.국가가 만약 여성을 배려해 '지켜주기 위해서'남성들만 군복무를 하게 한 거라면 여성군인에 대한 성폭력을 지금처럼 끔찍하게 방관하고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성을 억압하는 것은 그것이 이익이라고 남성들이 판단해서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670

성폭행 피해 여군,그는 왜 유엔을 찾을 수밖에 없었나


https://www.ytn.co.kr/_ln/0101_202110191855411119

여야,공군 성추행'무더기 불기소'일제히 질타




중요한 사건들은 모두 남자들에 의해서 일어난다. 현실은 이러한 소설과 전설을 확인시켜 준다. 만일 여자아이가 신문을 읽고 어른들의 대화를 듣는다면,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이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가 존경하는 국가원수,장군,탐혐가,음악가,화가들은 남자들이다.그녀의 가슴을 열정으로 뛰게 만드는 것은 남자들이다. (...)서구 종교에서 아버지 신은 남자며,전형적으로 남성적 특징, 즉 탐스러운 하얀 턱수염의 노인이다. 그리스도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한층 더 구체적인데, 긴 금발의 턱수염을 하고 살과 뼈로 된 남자다. 신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천사들은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그러나 남자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젊은 남자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p.416


 각종 거래를 포함한 세상이치나 실리적인 문제에 여성이 관심을 보이면 뭘 그런 것 까지 여자가 알려고 하느냐는 질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 광고에서 젊은 여성이 자동차 정비를 받으러 가기전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여자라고 더 바가지 쓰지 않기 위해 전문용어를 외우고 강한 눈빛을 연습한다. 하지만 막상 정비사를 만나 그녀는 멘붕에 빠진다. 이 광고가 웃음을 주는건 현실에 기반한 사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이런 문제에 약한건 사회가 그들에게 그런 정보가 여성들에게 불필요하다고 배제시켰기 때문이지 타고나길 그런 분야에 무능한 것이 아니다. 여성이 이른바 '남성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면 특이한 사례가 되고 '놀라운 인물'이 된다. 하지만 그런 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여성도 완벽하게 그러한 남성과 동일한 입장이 될 수 없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여성들은 보다 안일한 선택을 하게 된다. 직접 능력을 키우기 보다는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피보호자로 안주하는 것이다. 원빈과 같은 든든한 동반자의 보호를 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사회는 권장하고 당사자는 받아들인다. 


보부아르-"여자의 결점은 그녀의 처지를 나타낸다."

플라톤ㅡ"불의가 오래 계속되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시야가 좁고 소심하고 반항적인데다 감정적이며 눈치보고 변덕적이며 신경질적인 것... 이런것들은 생존을 위한 피지배자들의 특징이다. 이런 이유들을 대며 무능하다고 미리부터 배제하는것은 특권층의 기만이며 특권영속의 갈망을 반증한다. 이런 기본적인 기만의 구조에도 불구하고 흔히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훨씬 뛰어나 많은 업적을 세웠으므로 그런 차이에서 오는 차별은 여성들이 수긍하고 감수해야한다고 말한다.(즉 계속 지워진채로 함께 테트리스를 이어가자는 것이다. 게임은 계속해야하니 너도 참여해라 하지만 모두?의 이익을 위해 너희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지워져야한다.) 불과 수십년전 여성은 투표도 할 수 없었고(스위스는 1971년 여성의 투표권을 인정했다.전 지역에서 인정된 것은 1990년이다.) 정치에서도 배제된채 집에서 머물며 바느질이나 요리,육아를 전담했다. 일부 특권층의 여성들만이 가사노동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완전한 사회적 자유를 허가 받은 것은 아니었다. 오늘날에도 여성의 사회진출이 허용되었지만 결혼한 여성들은 경력단절을 피하기 힘들고 가사노동에서도 풀려나지 못했다. 그리고 신체적으로 남녀간의 체력차이가 어느정도 존재하지만 이런 억압적 구조에서 여성의 나약함은 더욱 미화되고 기질화 되고 두드러지게 된다. '소미'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소미'가 되는 것이다. 


"남자의미래는 남자에게 달려있지만 여자의 미래는 남자에게 달려있다"

남자들의 위업과 견줄 만한 위업을 이룩한 여성들은 사회적 제도의 힘이 모든 성적 차이를 초월해 찬양했던 여성들이다. 이사벨라 여왕이나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그리고 러시아의 카테리나 여제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었다. 그녀들은 군주였다. (그리고 상징이었다.-미미)

사회적으로 그녀들의 여성성이 사라지자, 여성이라는 사실이 더는 열등함을 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위대한 치세를 보여 준 여왕들의 비율은 위대한 왕들의 비율보다 월등하다. p.212


 남자는 보편이고 진리이며 유일한 주체다. 남자들은 낙태를 범죄라고 하면서 동시에 연인으로써는 낙태를 종용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낙태를 종용하는 당사자이기도 하고 무책임하게 피임을 거부하는 당사자이기도하다. 슬프지만 이런 기만적인 구조에서 여성이 그나마 얻게된 혜택들은 남성들에 의해 주어진 것이지 여성들이 빼앗은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여성이 혼자 여행하는 것이 위험이고 큰 모험인 세계에서 어두운 골목길에 앞에선 여성의 공포와 마침 방향이 같아 뒤에선 선량한 남자의 거북함은 우리 모두의 불행이다. 영화 '미스 슬로운'이나 '킬빌'의 캐릭터, '길 위의 인생'의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이런 열악한 조건을 이겨낸 현실적이지 않은 특별한 주인공아자 '쎈 언니들'이어서 감동과 짜릿함을 준다. 나는 이런 오랜 억압과 소외의 남성세계에서 그들이 조금씩 양보하는 조건들에 만족하지 말고 기본적으로 체력적 차이를 위한 노력을 여성들이 하길 바란다. 예를들면 약체가 자신보다 월등한 강체를 이길 수 있는 '주짓수'를 비롯해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위한 운동을 하나씩 배우는 것이다. 뉴스에서 남성의 폭력을 제압한 기사가 드물지 않게 등장한다면 그 반대의 경우와 다른 결과와 파장을 사회에 줄 것이다. 






파국은 각 개인이 자기와 상대방을 동시에 상호적으로 객체와 주체로 설정하면서 각자 다른 사람을 자유롭게 상호 인정함으로써 극복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유들 간의 이러한 상호 인정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우정과 관대함은 쉬운 덕목이 아니다. 그것들은 확실히 인간 최고의 성취이고, 그것을 통해서 인간은 자기 진실을 체득한다. p.224


 <제 2의 성>을 읽는 모든 여성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이 억압의 사례들을 수도없이 재발견할 것이다. 반면 남성 독자들은 누이들과 어머니,연인,아내,회사 동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사례들을 여럿 떠올려볼 수 있다. 나에게 가장 좋았던 점은 기존에 읽은 소설에서 새로운 맥락이 보였다는 점이다. 여성억압은 전세계가 역사적으로 꾸준히 공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범죄이며 암묵적인 전쟁이다. 분투하고 잠에서 깨어나는 여성들과 이들과 함께 연대하려 하는 남성들로 인해 상황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전쟁의 화마는 꺼지지 않은 상태로 연기를 피워올리고 있다. 누구도 완전한 희생자도 완전한 가해자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 남성들은 이 전쟁으로 인해 큰 이득을 보고 있는 특권층이며 그로 인해 이 상황을 영속시키려고 한다. 개개인은 이 거대한 시스템의 급류에 공범이자 희생자인 것이다. 하지만 어떤 문화도 필연적이 아니듯 이 상황은 분명 바뀔 수 있다. 서로를 존중하는 상황이 모두에게 더 큰 이익을 줄 수 있지만 모두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을 뿐이다. 우선 모두가 이 전쟁의 실체를 똑바로 바라봐야하고 불필요한 희생을 더는 외면하려 해선 안된다. 보부아르는 <제2의 성>에서 분연히 문학과 철학,심리,역사,경제, 결혼등 사회적 관계안에 내제된 그 모든 속박과 굴레의 심연을 분석해 이 오래된 시스템의 문제와 모순,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불행이면서도 다행스럽게도 72년전 그녀의 분석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보부아르의 명징한 목소리가 메아리로 퍼져 책 전체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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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26 2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드디어 완독~!!

청아 2021-10-26 20:15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 요기조기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헥헥✌(ᐡ- ﻌ •ᐡ)✌이제 맘껏 소설 읽기ㅋㅋㅋㅋ

mini74 2021-10-26 20: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축하드려요. 미미님 리뷰 막 집중해서 열심히 읽었어요 ~ 미미님 리뷰 읽으며 앞으로 가야할 길을 생각하며 ㅎㅎ 전 이 책 저 책 본다며 아직 많이 못 나갔지만 천천히 ㅎㅎ ~ 미미님 👍

청아 2021-10-26 21:13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 미니님~♡ㅋㅋ읽는 내내 너무 좋았는데 시간활용에 관한 제가 저를 못믿어서 다른 책을 많이 못봐 조금 힘들었어요. 천천히 즐겁게 읽으시길 응원할께요!!ㅋㅋ♡٩(。•ㅅ•。)و♡홧팅!

페넬로페 2021-10-26 21: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드디어 완독하셨군요^^
이 책들에서 많은것들이 파생되고 이어지고 뻗어 나갈 것 같아요.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언젠가 다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

청아 2021-10-26 21:31   좋아요 4 | URL
네!ㅋㅋㅋㅋ기나긴 싸움이 끝났습니다. 헤롱헤롱ㅋ 페넬로페님도 꼭 완주하시길 바래요! 저 표시해놓은 부분 나중에 또 읽어보려구요♡(๑ᴖ◡ᴖ๑)♡

붕붕툐툐 2021-10-26 22: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모범생 미미님~👍
리뷰까지 완벽합니다!!!
미미님의 깊이 있는 읽기 배우고 싶어요!!
맘껏 소설읽기 완전 응원합니다!!

청아 2021-10-26 22:21   좋아요 2 | URL
아유참 ♡(´∇ノ`*)ノ♡ 툐툐님!!ㅋㅋㅋㅋ좋은 구절이 엄청 많은데 너무 많아서 발췌문 고르기가 힘들었을 정도예요. 툐툐님도 보석같은 구절 왕창많이 얻으셨음해요😍

독서괭 2021-10-26 22: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완독을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축하드립니다. 꼼꼼하게 보시는데 속도까지 빠르니 사기캐시네요 ㅎㅎ

청아 2021-10-26 22:26   좋아요 4 | URL
밑줄 올리기를 그때그때 못했는데 한꺼번에 올리려니 넘 힘들어서 대충 해버렸어요ㅎㅎ사기캐헤헤헤헤듣기좋은데요?!!
감사합니다 괭님~♡( •⌄• ू )♡

scott 2021-10-27 0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
 ゚。 축 。゚
  ゚・。・゚
。゚゚・。・゚゚。
゚。 완 。゚
 ゚・。・゚
 。゚゚・。・゚゚。
 ゚。 독 。゚
  ゚・。・゚
。゚゚・。・゚゚。
゚。 👍 。゚
 ゚・。・゚

( )__( )
(=•ㅅ•=)
(つ🥇⊂)∫
U--U
담달 당선작! 예약! 👆^.~

청아 2021-10-27 08:06   좋아요 1 | URL
/﹋

(҂`_´)

<,︻╦╤─ ҉ - -💖

/﹋

햐~♡♡♡ 감사해요 스콧님! 여기 저기 뒤져서 겨우 바보같은 거;; 하나 찾아왔어요ㅎㅎㅎ
어딜 찾아봐도 스콧님 제작 이모티콘이 쵝오👆👆

책읽는나무 2021-10-27 08: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멋지십니다!!!!👍👍👍
미미님의 글에도 끄덕끄덕!!!!
완독도 리뷰도 감탄하고 갑니다^^
멋진 인용구들이 많았었다는 말에도 공감공감 입니다ㅋㅋ

청아 2021-10-27 09:06   좋아요 3 | URL
부족한 글에 감사해요!
책읽는나무님 포함 많은 분들이 함께 읽어서 완독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은 보부아르의 명언,인용구 파티ㅋㅋㅋㅋ♡(๑˃̵ᴗ˂̵)♡

다락방 2021-10-27 09: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른 책 읽고 싶으셨을텐데도 이 책을 기어코 완독하신 것에 대해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고생하셨습니다. 특히나 더 이 책은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미미님. 고생하셨습니다.

게다가 저 역시 정리를 한다면 미미 님 글의 마지막 단락처럼 정리할 것 같았는데 정리도 잘해주셨네요.
한달동안 이 두꺼운 책을 함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좋은책이니만큼 미미님의 앞으로 독서 인생에 큰 축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에 읽은 책들에서 새로운 맥락이 보일 것이고 또 앞으로 읽을 책들은 그동안과 다른 방식으로 읽히게 되겠죠.

인용하신 828쪽의 저 문장은 제가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도 밑줄 그엇고 두고두고 생각나는 문장이에요. 저 문장 덕에 저는 보부아르가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통찰이 엄청난 보부아르 입니다.

끝내셨으니 오늘은 축배를 드세요!

청아 2021-10-27 09:14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다락방님~♡♡
이 책은 온통 귀한 구절들과 논리들가득해서 읽는 내내 가슴이 마구 뛰었습니다.

다락방님과 밑줄공감 너무 행복하고요!! 무엇보다 이 책을 다시 읽는 선택을 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혼자 읽었더라면 완독은 또 기약도 없고 의미도 이렇게 크지 않았을 거예요.

보부아르의 통찰 굉장하죠! 그녀가 잘 닦아둔길 열심히 읽고써서 빛내고 싶어용 계속해서 좋은 책으로 리드해주세욤♡◡( ๑❛ᴗ❛ )◡♡

- 2021-10-27 1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ㅜㅜ 10.26을 (탕탕절이라고 하더이다) 맞이하여 다 읽고 쓰셨군요 ㅋㅋ 아주 통쾌하게 내리 꽂히는 총알 같은 사유와 문장들에, 탕탕!!, 제 마음 저격당했어요! 무엇보다 주짓수라도 배우라는 요구가 눈에 와서 딱 박히네요. 갑자기 재작년 가을 터미네이터보면서 맥켄지보고 엄청 꽂혔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면서 다짐하고 있음. 아직 늦지 않았어. 코로나가 끝나면 무술을 연마하겠어!!
언급해주신 아저씨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어릴 때 저는 아빠가 되고 싶었고, 싸움을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고, 아무튼 다정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잘 지켜줄 수 있는 남자가 되고 싶었어요.(이 부분에 대해서 언젠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방금 들었어요.) 성인이 된 후로 오랫동안은 그런 남자를 찾았던 것 같기도해요. 하지만 지금은 알아요. 남자가 되고 싶었던 것과 남자를 통해서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내가 하면 된다는 것을. 그것을 이해하고 마음 먹고 살아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구태여 의식적으로 찾지 않으면 롤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맞겠지요? (여자의 롤모델은 신사임당이던 시절...) 하지만 지금은 우리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후세대의 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더 다양한 더 쎈 여캐들이 많이 나오는 피시병 걸려 환장한 것 같은 작품들이 아주 잘 팔리는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페미니즘 부족해요. 아직 많이 부족해요. 더 써요. 더 읽어요!! 더 살아요. 미미님, 힘내요 ^^

청아 2021-10-27 11:37   좋아요 3 | URL
아니 공쟝쟝님 이런 뭉클한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는 이걸 가슴깊이 새기고 꺼내보고 다짐할 수 밖에 없잖아요~♡.♡

‘헤어지잔말에 분노한 남친이 때리려하자 여친이 가라데로 그를 내리 꽂았다.‘이런 기사를 뉴스로 듣고 본 남성들은 결코 여친이나 아내에게 손을,발을 들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후회를 잘 안한다고 생각했는데 후회라기보단 큰 아쉬움이지만 어릴때 신사임당,유관순,퀴리부인(그분들도 위대합니다만)같은 소수의 여성들 뿐 아니라 보부아르만이라도 제게 알려주었더라면 여기 담긴 책들 찾아보며 저의 세계가 넓어졌을텐데 그런 기회가 없던게 너무 아쉽습니다.
맞아요! 부족합니다!!
지난 아쉬운 시간만큼,부족하고 목마르고 배고픈만큼 더 열심히 읽고 쓸께요! 계속 끌어주세요~그리고 말씀하신 그 사람이 꼭 되어주세요!!♡٩(๑>∀<๑)۶♡

프레이야 2021-10-27 1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 님 보부아르 완독질주에 완벽리뷰까지
축하드려요. 한눈팔지 않고 대단합니다 ^^
저도 조만간 달려볼게요. ㅎㅎ
미미 님 힘 받아서 불끈^

청아 2021-10-27 11:34   좋아요 3 | URL
네!!♡ ٩(๑❛ワ❛๑)و ♡
이 책은 너무너무 멋지고 훌륭한 기록입니다~꼭 달려보시길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 퐈샤!!!!👍

막시무스 2021-10-27 14: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땀한땀 부지런히도 읽고 쓰셨네요!ㅎ 고생 많으셨고, 완독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ㅎ 이제 즐겁게 재미난 소설책 맘껏 즐기세요!ㅎ

청아 2021-10-27 15:18   좋아요 2 | URL
막시무스님 함께해주신 덕분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하루 종일 이 책만 읽은것도 아닌데 왜 다른책도 함께 읽지 못한건지, 그만큼 집중력을 필요로 한 책이었던 거겠죠!ㅎㅎ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