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직장동료를 당신의 적으로 만드는 비밀 44 - 직장생활을 지배하는 살벌한 이면의 법칙
이남훈.강수정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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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울기도 많이 하고 배신감도 느끼고 복수심에 불타오르기도 했으며 스스로 나의 한계는 이것 밖에 되지 않는 것인가 절망과 실망을 하며 일을 해왔다.


다른 사람에 비하여 짧지만 느낀 점이 있다면 힘든 일은 처음에 겪어 봐야 단련도 되고 상처도 받아봐야 내가 남에게 상처 주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 데인다” 라고 표현을 하는데 데이게 되면 자신은 남에게 웬만하면 똑같은 행동을 하여 남을 데이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사람을 대하는 요령도 차츰 좋아지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직장내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불거진다. 남녀 차별, 왕따, 뒷담화, 상사로부터의 관심 차이, 동료들간의 경쟁의식 등등.


이 책을 읽고 내가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돌파구를 어느 정도 찾았고 과거에 내가 경험했던 문제들의 원인 같은 것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아직 한 번도 겪지 못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직장생활에서의 행동거지, 이미지 관리, 상사를 대하는 태도 등등을 지금과 다르게 바꾸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니고 싶은 회사, 늘 하하 호호 웃을 수 있는 회사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늘 그렇듯 많은 차이가 난다.

이상처럼은 아니더라도 지옥같은 회사를 나 스스로 만들지는 말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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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의 법칙 - 싱글을 위한 유쾌한 멘토
에린 토르네오.발레리 카브레라 크라우스 지음, 박은지 옮김 / 책생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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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의 법칙




20대 중반이 되면 모든 관심사가 결혼이다. 주위에서 결혼, 결혼,,,,,

만약 내가 남자친구가 없는 싱글이라면 지금까지 남자 하나 제대로 사귀어보지 못하고 뭐했나 싶은 심정으로 모두들 생각을 하고, 남자친구가 있다면 언제 결혼하는지가 초두의 관심사가 되어 버린다.




결혼.. 무조건 때 되면 해야하는 것일까? 싱글로 멋지게 산다면 주위 사람들은 탓하려 들텐데 그 것은 행복하지 않는 삶일까..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금방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일화처럼 결혼에 목을 매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환경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의 나이에는 결혼해서 어느 정도 시기에 아이를 낳고..  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그런데 계획성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사랑을 하고 결혼할 생각이라면 되도록 빨리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인의 대다수가 집 마련 때문에 결혼이 늦어진다고 하는데 서글픈 이링 아닐 수 없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결혼에 대해 “안해야 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어짜피 할 결혼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해서 행복하게 살고, 싱글일 때는 “나는 언제 결혼할까?” 괜히 조바심 내지 말고 하고 싶은 것, 결혼하게 되면 하지 못하는 것 등을 실컷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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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 - 한 명품 중독자의 브랜드 결별기
닐 부어맨 지음, 최기철.윤성호 옮김 / 미래의창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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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중독자인 닐 부어맨의 브랜드 결별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나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에 대해 집착을 한다거나 소유하려고 하는 등의 감정을 느끼지 않아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아왔다.

더군다나 꾸미는 것에 대해서도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가득한 것을 보면 나는 이 책의 작가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사람인 것 같다.




닐 부어맨도 이유없이 브랜드에 중독된 사람은 아니었다. 심리치료사인 캐롤과 함께 브랜드에 중독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브랜드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데..




화형식 이후 그래도 스스로 삶을 즐겁게, 만족스럽게 살아보려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브랜드가 있으면 무조건 사지 않는 모습은 조금 고쳤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찾아보면 브랜드 없는 제품이 있을 수도 있지만 치약을 직접 만들어 쓰면서 잇몸이 상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일이 되어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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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른 살은 어디로 갔나 - 신현림 치유 성장 에세이
신현림 글.사진 / 민음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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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른 살은 어디로 갔나>




신현림의 치유성장에세이

나는 아직 서른살이 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서른 살을 꿈꾼 적이 많이 있었다.

아마 나 역시도 신현림이 생각했던 것처럼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평범한 가정의 주부로써 아내로써 엄마로써 맛있는 요리하는 것을 즐기며 책에 푹 파묻혀 좋은 구절이 있으면 가족들에게 들려주는 그런 생활을...







에세이 답게 작가의 일상들과 느낌들이 담겨있어서 따뜻하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의 신현림이 있듯.. 과거의 그녀는 무척 고단하고 고독하며 우울하기까지 한 삶을 살아온 듯 싶다. 그래도 그 시간들을 모두 이겨낸 그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나 역시 신현림처럼 힘든 시절이 온다면 견디기 어려울 테지만 아직 다가오지 않은 많은 날들을 인생의 선배로써 이야기해준 이 책에 고마움을 느끼기 까지 한다.




책과 음악과 사진과 그림들에 푹 파묻혀서 잠이 올때까지 보고 읽고 느끼면서 불면증을 해소해나갔던 수많은 시간들이 지금의 신현림을 있게 했을 것 같고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나 대목이 있으면 꼭 노트에 기록을 했다는데 나도 그런 습관을 들여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 편지를 쓸때에.. 또는 위로의 말들을 해줄때에 내가 받았던 감정들을 전해줄 수 있도록 ..




또한 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부분에서는 나도 잠시나마 회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선생님께서 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셨다. 그래서인지 꼭 수업의 절반은 시를 외우고 확인하는 시간으로 보내셨는데 그 때 그시간에는 왜 그렇게 시 외우기가 괴로웠는지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외웠던 시들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고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 비록 선생님 성함 3글자는 기억하지 못했어도 선생님의 시 외우는 얼굴과 목소리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신현림 역시 시를 읽고 외우고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듯 한데 시를 외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중간에 자신이 알고 있는 명언과 좋은 말들이 있었는데 특히..

나폴레옹의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 라는 말은 의미심장했다.

지금 현재의 삶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말이라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붓다 의 “놓는 법을 배워라. 이것이 넘치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열쇠다” 라는 말과 뒤편에 나오는 여유와 여백을 갖고 살라는 이야기는 너무 꼭 쥐려고 했던 내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말들이었다.




덕분에 책상정리를 했다. 오래된 잡동사니를 평소와는 다르게 많이 버렸다. 버리면서 아쉽기도 했지만 후련하기도 했다. 꼭 오랫동안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쑥 내려간 것처럼 시원했다. 이제 버릴 만큼 버렸으니 또 뭔가가 그 자리에 채워지겠지.. 아마도 이런 삶을 살라는 뜻이었던 것 같다. 버린 다고 해서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줄어들진 않는 것 같다. 또 그만큼 다른 것들이 채워질 수도 있고 그 여백 때문에 오히려 여유로울 수도 있으니 너무 급하게만 살아왔다면 가끔은 그 여유를 즐길 겸 버리는 습관도 길러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신현림의 열정과 사랑, 탐구 정신 등등 깊은 내면을 알 수 있어 무척 좋은 책이었고 한 문구 한문구 마다 땀방울들이 맺혀있는 듯 혼이 담겨있었다.




오랜만에 무척 좋은 책을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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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부터의 한마디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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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부터의 한마디>




다마가와 식품의 판촉부에서 일하는 료헤이는 다마가와 식품의 신상품 회의에 참석하여 네이밍에 관한 발표를 하게 되어 있었다. 오랜시간 준비를 해왔지만 긴장되기는 마찬가지..

료헤이의 발표차례가 되었는데 잽싸게 료헤이의 직속상관인 쓰에마쓰가 료헤이의 발표자료로 발표를 해버리고 말았다. 료헤이는 자신이 준비한 대로 하지 못하여 그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발언권을 내밀었고 간신히 발표를 할 수 있게 된 료헤이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데 쓰에마쓰가 발을 밟아버려서 회의장이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결국 료헤이는 다마가와 식품의 퇴출자들이 모이는 고객상담실로 발령을 받았다. 고객상담실에서 료헤이는 부서 사람들과 부딪혀가며 고객들의 응대에 답하고 점점 업무를 익혀간다.

처음에는 서툴렀던 료헤이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보며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나도 어떤 점들을 보완하고 나아가야 할지를 머릿속에 써내려갈 수 있었다.

그리고 다소 유쾌하기까지 한 여러 캐릭터들이 꼭 소설속에서나 등장할 법하지만 아마도 우리 사회 속의 다양한 이면들이 녹아내린 캐릭터들이리라..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손님이 줄 서는 가게 시리즈” 로 료헤이가 가게 주인을 설득해야하는 부분이다. 료헤이의 고집스런 성격도 재미있지만 가게 주인인 미쓰자와의 응대도 눈여겨볼만 했다. 솔직히 료헤이가 라면 7그릇을 모두 먹었을 때는 뚝심있는 청년이라 여기고 어느 정도 계약을 성사시킬 줄 알았다. 나 역시 미쓰자와의 가게에서 나온 커플처럼 가게의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그래도 료헤이와 미쓰자와의 줄다리기는 재미있는 대목이었다.




요즘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우리 일터가 다마가와식품의 고객상담실처럼 지옥같은 곳은 아닌 것 같아서 상대적인 행복감을 느꼈고 마지막에 회의에서의 사건과 아카시초와의 관계로 료헤이가 사내에서 특별승진을 할 듯 했는데 나의 기대와는 좀 달라서 약간은 실망을 했다. 그래도 린코와의 행복한 결말은 내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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