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인연
양희윤 지음 / 마롱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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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휴가차 발리로 3박 4일 여행 온 설지연


회사의 프로젝트 아이디어 응모에 당첨이 되어 발리 풀빌라 1박이 된 것.

너무 좋은 리조트에서 잔뜩 힐링하며 기분이 좋아진 지연.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간 지연은 그 곳에서 마케팅팀의 차팀장을 발견한다.

혼자서 온 듯한 그.


신경쓰지 않고 지연은 식사를 한다.



그렇게 몇일동안 여러 번 마주치다가 둘은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하고 친해진다.

그리고 찌리릿... 마음이 통했는데... 

휴가를 다녀와서 서먹하게 지내다가 해피엔딩.


흔한 로맨스에 잔잔한 이야기였고 나쁘지 않았다.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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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벚꽃 에디션) -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심혜경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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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나이든 나의 모습이 바로 이 책의 저자였다


늘 공부하는 자세로 흥미가 생기는 것은 배워보고 그렇다고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꾸준히 몇년씩 하면서 어떤 성과를 내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모든 것에 일관 되게 꾸준히 하지는 않고

뒤돌아설때는 과감한 모습도 보이는 심혜경 할머니



재미가 있어야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 재미를 찾아보려고 

이것저것 해보고 아니면 그만두는...



나는 모든 경험은 결국 그 사람의 인생에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발자국 하나 하나가 모여 나중에 무엇이 될지는 지금 알 수 없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만 하지 않으면 된다



독서에 대한 애정도가 비슷해서 읽는 동안 공감도 되고 윤독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 


언어에 관심이 많은 저자의 모습에서 에너지를 느꼈다

나는 언어쪽은 진짜 잼병이라.. 대학까지 다니며 공부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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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유전자 라임 어린이 문학 48
김혜정 지음, 인디고 그림 / 라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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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SF는 지금,, 지금의 SF는 어쩌면 미래??








10월이 되니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

주말에도 휴일에도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다녀오고 있는데요~ 







중간 중간 물 마실겸 쉬는 중에

머리 위로 날아가는 헬기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았죠





"200년전 사람들이 만약 지금 이 시간, 이 장소로 온다면

너무 놀래지 않을까? 상상하지도 못한 것들이 있는 세계잖아



150년 전엔가? 쥘 베른이라는 작가가 SF 작품을 많이 내놨거든

당시 사람들은 아마,,,, 상상도 못했을껄? 많은 것들이 미래에 이루어지리라곤...



지금 나오는 SF 작품들의 이야기도 몇백년 후에 충분히 

실현될지도 몰라 그런 의미에서 작가들의 상상력은 대단한 거 같아" 







제가 한번씩 이런 말을 쏟아내면, 

책 안좋아하는 남편은 거의 무반응 ㅋㅋㅋ 

" 그러게,,, 날씨 참~! 좋네!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야! " 

그날의 대답이었어요 ㅎㅎㅎㅎ








아마도, 김혜정 작가님의 <시간 유전자> 를 읽던 즈음이라서

저런 이야기가 줄줄 나온거 같은데요~








_ 오백 년쨰 열다섯 

_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이 두권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번 책까지 읽고 나니 <시간> 에 집중하는 작가님이 보였습니다












시간 + SF => <시간 유전자> 








과학이 발전해서 "시간 유전자" 를 발견했고,

수술을 통해서 시간 유전자를 잘라서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는 사회가 배경입니다 







시간 유전자를 자르고 판매를 하면 돈을 벌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줄어들죠

그래서 , 부자들은 누군가의 시간 유전자를 사서 

생명을 연장하는 사회 








동화책이었지만,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 진짜 이런 세상이 온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다면, 

시간 유전자를 가족에게 줄 수 있을까? 



/ 고아, 늙고 병든 사람, 가난한 사람들의 시간 유전자를

누군가는 강제로 빼앗는 일도 생기겠구나



/ 돈과 시간, 정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지







시간을 조절할 수 없고,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지금이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잘 느낄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을 아이들 동화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네요 ^^ 








북피티 ( @book_withppt ) 님이 모집하신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라임 ( @lime_pub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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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꽃피는 독서모임
완벽한오늘 외 지음 / 완벽한오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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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가고 싶은 곳이 생겼습니다 













아껴 아껴 읽다가 

어젯밤에 남은 절반을 다 읽고서야 

이불 속으로 들어갔어요

'빨리 아침이 되어 도서관에 가고싶다!'

이러면서요 ㅎㅎㅎㅎ 








12권의 리스트 중에

제가 읽은 건 4권

<노인과 바다> 

<오만과 편견>

<위대한 개츠비>

<인간 실격>









혼자 읽은게 대부분이고

워낙 수줍음이 많아서 독서토론은 꿈도 못 꾸는데

책을 통해 대신 독서토론에 참여한 느낌이었어요










내가 읽은 게 잘 읽은 게 맞나?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안 읽어본 작품들의 이야기도 

독서토론으로 접하면 흥미가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고요








근데 읽으면서 와...

계속 고전 책들이 궁금한거예요

가장 읽어보고 싶었던 1순위는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 였어요








장바구니 담았지만

막상 도서관에 가서 민음사 세계문학이 

쫘르르 꽂혀있는걸 보니 

눈이 뒤집혀가지구 ㅋㅋㅋㅋ 







<호밀밭의 파수꾼> 은 중딩때 

읽었으나 남은거 0% ㅎㅎㅎㅎ 

요번에 네송이들의 수다를 엿보고나니

이 책 역시 다시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도서관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인간실격> 은 저는 정말 ... 힘들게 읽었거든요

근데 ... 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지

<인간 실격> 챕터를 보고 느꼈어요

다양한 생각들이 쏟아지는 독서모임이 귀함을 느꼈죠

<인간 실격>의 요조를 조금 이해했으니까요 









_ 고전에 더 호기심이 생겼으며

_ 나중에 고전 모임에 참여하거나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_ 고전을 읽으면서 단편적인 감상이 아닌 깊게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싶었어요

  (코스모스님의 사유가 너무 부럽고 대단해보였답니다 ^^) 

_ 지루하고 어려울 것 같은 고전이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는 것에 놀랐네요








고전이 겁난다구요?

그럼 이 책 읽고 마음의 시동, 걸어볼까요?

혼자 고전 읽으셨던 분들은 

네송이의 책수다에 살짜기 참여해보시구요 

더 풍성한 감상을 안고 가실 수 있답니다 



 






나로샤인 @naro.shine 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완벽한오늘 출판사 @jsstory_today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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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강하다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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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노인이 지나가는 시민 공격, 시민 중태"








드라마 아래 흘러가는

뉴스 헤드라인이 심상치 않죠? 










"하다" 는 고3 이자 

부모의 이혼으로 외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태전" 시로 최근 이사를 왔어요 

(엄마도 같이요 임시로 할머니 집에 살고 있음)






엄마는 급한일이 생겨 다른 도시에 가게 되었고

할머니와 저녁을 먹고 드라마를 보다가 

아래 흘러가는 헤드라인을 본 것이죠












다음날,

쉬는 시간에 울리는

<안전 안내 문자>








[태전 긴급]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노인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말 것.

공격성을 보일 수 있음








"뭐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복도에서 비명이 들리는데요....... 

학교는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그 와중에 평소 눈이 자꾸 마주쳤고

어쩌면 "하다" 와 같은 아파트에 살지도 모르는

"이은우" 를 구하고 학교를 탈출합니다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되고 봉쇄되버린

"태전" 시.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는데요 좀비가 되어버린 노인들...

그리고 전염성까지 있다는데 ....








_ 하다는 할머니와 집에 남을까요?

(할머니도 언제 증상이 나타잘지 모르는데요?)

_ 할머니를 남겨두고 도시를 빠져나갈까요? 







"늙으면 죽어야 하는데...

여태 살아서 손녀딸 발목을 잡고 있을까 왜.....


할머니는 살 만큼 살아서 괜찮아.

그러니까 너라도 얼른 가."






ㅜㅜ 할머니들 마음은 언제나 이러신가봐요












"

동네를 오가며 본 할머니 할아버지였다.

공격당하면 후려쳐서라도 도망갈 거라고 챙긴

야구방망이가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 

내가 정말, 저 좀비들을....


아니,

노인들을 공격할 수 있을까? "





예전 <부산행> 영화를 볼 때에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하다" 도 좀비들을 보면서 

내적 갈등이 생기죠 















무섭고 막막한 상황 속에서도 

하다와 할머니는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해 보냅니다  








윗집에 혼자 남은 같은반 친구 은우,

생후 48일된 갓난아이와 미처 피하지 못한 산모,

부모님이 챙기지 못한 8살 지민이,

할머니가 새롭게 마음을 준 현동할아버지 등등



함께 밥을 먹고, 웃고, 이야기하며 생활하는 

식구가 늘어가고요









"가족을 다른 표현으로 식구라고 하잖아.

식구라는 단어가 같이 지내면서 밥 먹는 사람이래.



너, 할머니가 해준 밥 많이 먹었지? 

네가 만든 빵이랑 쿠키도 우리 다 같이 먹었고, 

그러니까 너도 우리 식구야 , 알겠어? " 










재난 영화를 떠올리는 시작에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마무리까지

여전히 비극이지만 그 속에서 희극이 피어나는 따뜻한 소설이었어요












하다가 달리게 된 이유는 조금 슬프지만 책 속에서 찾아보세요

_ 우리 아이들은 어떤 것에 매달리고 있는지 

_ 나는 진정한 가족으로 잘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좀비가 나오는 소설이지만

작가님 이름  "청귤" 처럼 청량해서

초등 5학년 이상 추천드리고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래빗홀 ( @rabbithole_book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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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책을 펴는 그날까지

독서의 즐거움을 퍼트리는

@hestia_hot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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