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너를 처음 본 순간
나는 사랑에 빠졌다
시리도록 새빨간 너의 모습
깃털처럼 가벼운 움직임
여리여리한 손짓까지도
모두 사랑했다.
그렇게 너를 품에 안고서
영원히 행복하리라 생각했는데.....
너는 내 곁을 떠나려 한다
이별을 준비할 새도 없이
마음을 덜어낼 시간도 없이
그렇게 멀리멀리 떠나려 한다
나에 사랑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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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여리하던 손이 빠져버렸어요 ㅜㅜ
이젠 마모가 되어서 이 자리엔 나사를 꼽을 수 없어요 ㅜㅜ
그리고 ㅅㅏ랑에 무게~!!!
얼마 전부터 아담한 독서대가 필요했습니다. 두꺼운 책을 들고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집에는 커다란 전공서적 독서대가 있긴 한데 식탁에 놓고 사용하려니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 작은 독서대가 갖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도록 품고 있었죠.
그런데 마침 알라딘 굿즈로 독서대가 나온 거예요!! 오오올치~~ 하면서 주문하게 되었고 정말 신나게 사용했어요. 무거운 책에서 해방된 제 손은 자유롭게 필기도 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기필코 사단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하드보드지 재질이었던 독서대가 무거운 책을 올리면 나사가 빠져버리는 참사가 발생하는 거예요. 어쿠 하는 탄식과 함께 나사를 조여주면 또 풀리고 조이면 또 풀리고 하다가 결국 나사 자리가 마모가 되어서 들어가도 빠져나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엔 그 옆자리에 구멍을 내어 고정은 시켰는데, 생각해보니 나사 뒤쪽에 나사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작은 고리를 끼워 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다음에 독서대가 다시 굿즈로 나온다면 더 튼튼하게 나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