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힘` 만으로 어려운 일.
현재 시각은 10시 34분.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라는 이불에 누워
책을 읽고 있습니다.
시작 글이 제법 묵직해 숙연해질려는
찰라 코 끝을 간지리는 익숙한 냄새.
어랏 삼겹살인데!
저희 아파트 어느 집에선가 고기를 굽는 냄새가 요란 합니다
노릇하게 익은 삼겹살이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맡는 삼겹살 냄새란 고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쉴새없이 마른 침만 꿀꺽 꿀꺽 삼키는데 이어 방안을 채우는 소시지 냄새란!
아... 캠핑을 대신에 집안에서 조촐한 파티라도 여는가 봅니다. 그릴에 구워져 알맞게 터진 소시지가 눈앞에 그려집니다. 머스타드 향인지도 모를 어떤 소스의 향이 뒷따라 옵니다.
이 정도면 민원을...아니 신고를... 아니...아니...아니...
이러면 안된다 싶어 책을 다시 붙잡고 마음을 다스려보지만 마음의 힘만으론 부족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하늘에 대고 빌어 봅니다.
오늘 저녁 입이 축복받은 우리 이웃님
내일 아침 보름달 같은 얼굴 내려주소서~~~라고!
아.....배고픈밤...잘 수 있을까요 ㅋㅂ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