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과 꿈꾸는 과학의 상상력 충전 프로젝트! 정재승 지음 / 푸른숲. 내 어린시절 얼마나 엉뚱한 생각들로 가득했던가! 조잘조잘 쫓아다니며 쫑알거리는 얄미운 친구녀석의 입에 자크가 달렸다면? 사람의 장벽에 쌓여 운동장에서의 재미난 구경을 놓칠때면~ 내 목이 고무처럼 쭉~늘어난다면? 친구들과 신나게 고무줄 놀이하는데 남자녀석들이 고무줄을 두동강 내고 달아날때면 아! 내 뒷통수에도 눈이 달렸다면? 하지만 내 무한한 상상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과학이라는 단어가 참 생소하다. 이런 내맘을 아시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이야기 "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는 것만으로 과학적 상상력이 키워지진 않는다!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세상을 통째로 바꿔놓을 만큼 깊이 들어가야 하며, 상상했던 모든것을 과학적으로 다시 들여다보며 진진하게 검토해만한 한다는것" -프롤로그 상상이 과학을 만난다?. 궁금하다 궁금해! 방귀에 색깔이 있다면 어떨까? 밀폐된 공간에서 누군가 뀐방귀 ! 무색일때는 알지못했지만, 다양한 색이 생기면서 그게 내가 뀐 방귀라는게 들통난다면 얼마나 챙피할까! 여기저기 둥둥 떠다니는 방귀들을 보며 당당히 숨을 쉴수 있을까? 샘각만 해도 정말 끔찍한 일이다. 식당 여기저기에서 피어오르는 방귀들 때문에 식사도 쉽지 않다. 하지만 방귀에 색이 생긴다면 의사들이 한결 진단하는데 쉬워질지도 모른다는 사실. 방귀의 색으로 병을 구분할수 있는 자료만 있다면 얼마든지 집에서도 진단하기 쉬워질 테니~ 우리는 보통 하루에 10~15회의 방귀를 생산하고 그양이 1.5L에 달한다. 대개 질소 79% 산소 17% 탄산가스 4%로 이루워지는데 미국 항공우주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방귀는 소량일지라도 스파크로인한 폭팔위험이 있어 연구했다는 사실. 있다면 없다면은 총 4부로 구성되는데 1부 기발한 상상, 유쾌한 세계에서는 하늘에서 주스비가 내린다면 우리 모습은 어떻게 변할지, 꿈을 찍는 캠코더의 영향으로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지 개가 입에서 불을 뿜어댄다면 어떤 용품들이 팔리게될지. 캥거루를 집에서 키운다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부 엉뚱한 상상. 기괴한 사람들 에서는 사람의 신체구조의 변화에 대한 무한한 상상! 머리에 뿔이달리거나 입이 배꼽옆으로 이사를 가는 기막힌 일이 생긴다거나, 혀가두~~배로 길어져 세수를할수 있다거나 얼굴이 음각이되어 옆사람의 얼굴을 볼수 없다거나 손가락이 사라진다면 우리의 문명은 어떻게 변했을지 를 3부 희한한 상상, 흥미로운 세상에서는 방귀의 색깔이 있다면( 오~~ 색깔이 없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이란 말인가!!) 아기가 나무에서 열린다면(매트릭스의 한장면이 떠올랐다) 만약 파이의 크기가 달랐다면 얼마나 위험한세상이 되었을지. 등호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수학의 공식이 사라진다! 4부 놀라운 상상 재미있는 미래는 배낭 로켓을 메고 하늘을 날고 세상의 모든 전선이 사라진다면 만약 태양이 두개라면( 이런행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할뿐이다!) 세상의 가로등이 사라진다면 하늘의 별들을 좀더 쉽게 만날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에필로그에 자리한 이야기들은 이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학 글쓰기라는 주제로 꿈꾸는과학 을 탄생시킨 정재승선생님과 대학생들이 조금은 색다른 도전을 준비한것. 글과 과학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알기 어렵다 생각했던 것을 쉽고 재미나게 전달해 주고자 노력했다는 이야기들을 읽어내리며 이부분이 책의 맨 처음에 자리했다면 이책을 읽는데 더 많은 생각을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한가지더. 상상이라는 주제로 여러가지 현상을 설명할때 왜 현실에 국한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예로 사람의 머리에 뿔이 났다면? 이란 상상으로 풀어간 이야기를 보면 우리가 실제 살고 있는 현실에서 사람의 머리에 뿔이 났으니 이러이러 하다는 관점보다는 이런 현실을 깡그리 무시하고 태초부터 사람의 머리에 뿔이났다면 ~ 세상이 어떻게 변했을테고 그러한 과학적 발명품들이나 과학현상들을 설명해도 잼난 이야기들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과학. 참 알쏭달쏭하지만, 이런 상상과 과학이 만나니 결코 어렵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