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띄어쓰기의 기초(?)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여기에요령인 듯 요령 아닌 요령 같은 말 한마디 보태 볼게요. "뭐는붙이고 뭐는 뗀다" 식으로 구분해서 생각하기보다는 "띄어 쓸수 있는 건 다 띄어 쓴다"라고 생각하는 쪽이 실제로 적용하기가 훨씬 편하거든요. 모든 단어는 띄어 쓴다는 큰 틀에서, 붙여서밖에 쓸 수 없는 조사, 접사, 어미 등을 익혀 두는 거죠. 즉,
‘띄어 쓴다‘를 초기값(디폴트)으로 사고 회로를 바꾸는 겁니다.
בר - P99

四‘없다‘가 붙어 합성어가 된 표제어와 ‘있다‘가 붙어 합성어가된 표제어가 모두 일대일로 대응되는 것은 아닙니다. ‘쓸모있다‘보다 ‘쓸모없다‘가 훨씬 더 많이 쓰이므로 표제어로 등재한것입니다. ‘~없다‘는 ‘~없이‘처럼 부사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없다‘의 쓰임이 훨씬 많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생•산성이 높은 쪽, 즉 쓰임이 많은 쪽을 등재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조는 인용자] - P100

그 기준이라는 건 결국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 있느냐실려 있지 않느냐입니다. ‘띄어쓰기‘는 붙여 쓰고 ‘띄어 쓰다‘는띄어 쓰는 것도 『표준국어대사전』에 ‘띄어쓰기‘만 실려 있고‘띄어쓰다‘는 실려 있지 않기 때문이죠. (아, 예전에는 ‘띄어쓰기‘는붙여 쓰고 ‘붙여 쓰기‘는 띄어 쓰는 해괴하고도 아이러니한 광경도 볼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붙여쓰기‘도 사전에 올라서 붙여 씁니다. 물론‘붙여 쓰다‘는 그럴 수 없고요.) - P101

하나만 더 볼까요? ‘귀신같다‘는 개별 단어의 뜻대로라면정말 귀신으로 보이거나 느껴진다는 말이겠지만, 뭔가 신기하고 대단한 재주를 보고는 꼭 귀신 같다면서 비유해서 쓰기 시작한 것이 굳어서 결국 "동작이나 추측이 정확하고 재주가 기막히게 뛰어나다"라는 뜻으로 사전에 오르게 되었답니다. - P103

ㅊ예컨대 ‘볼장 다 봤다? 응? 가만있자. 볼장? 볼 장? 이건 한단어인가?‘, ‘스며들다는 한 단어인가?‘, ‘마무리 짓다? 매듭 짓다? 이건 어떻게 쓰지? 하면서 검색을 해보는 거죠. 붙여서 검

색해 봐서 안 나오면 한 단어가 아니라는 말이니 띄어 쓰면 됩니다. ‘볼장‘과 ‘마무리짓다‘는 사전에 안 나오니 ‘볼장‘, ‘마무리 짓다‘라고 띄어 써야 하고, ‘스며들다‘와 ‘매듭짓다‘는 사전에 나오니 붙여 써야 하는 거죠.  - P105

그런데 등재된 단어 중간중간요상한 기호들이 보일 거예요. 예컨대 ‘경제관념‘을 찾으면 경제관념‘이라고 나오고, ‘경제체제‘를 찾으면 ‘경제체제‘라고나옵니다. 이게 무엇인고 하니, ‘-‘ 기호는 "의미가 나뉘는 곳이라 표시를 해놓긴 했지만 한 단어니까 꼭 붙여 써라"라는 뜻이고, 전문 용어나 고유명사에 쓰이는 ‘^‘ 기호는 "띄어 쓰는 게원칙이지만 붙여 써도 된다"를 의미하는 것이랍니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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