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이 이 책을 차근차근 읽어왔다면 머릿속 한켠에 몇 가지 의문들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나를 남처럼 바라볼 수 있는 관찰자는 대체 누구인가?"
"넓게 바라볼수록 왜 지능도 점점 높아질까?"
"지능이 우주에서 무한하게 흘러나온다면 우주에 있는 ‘완벽한 지능의 소유자는 대체 누구인가?"
짐작대로다. 관찰자는 바로 영혼이다. - P238

 전자고 원자고 모두가 파동일 뿐이다. 모든 세포가 마찬가지다. 쪼개보면 빈 공간이다. 두뇌고 몸뚱이고 텅텅 비어 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일찌감치 "우리는 시각적 착각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양자물리학자인 틸러 (William Tiller) 박사는 "인간의 99.9999퍼센트는 빈 공간"이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색즉시공이다. 양자물리학자인 울프(Fred Wolf) 박사도 "영혼의 0.0001퍼센트만 육신 속에들어 있고 나머지 99.9999퍼센트는 육신 밖의 우주에 퍼져 있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우주가 곧 영혼이며, 육신 속에는 육신의 부피에 해당하는 만큼의 영혼만 들어 있다는 뜻이다. 믿기지 않는가?
- P245

"인간은 우주라 불리는 전체의 티끌에 불과합니다. 인간은 자신을 우주와 분리된 개체로 보며 살아가지만 그건 시각적 착각일 뿐이지요. 이런착각이 인간을 고통의 감옥에 빠트립니다. 이 비좁은 감옥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체를 연민의 감정으로 껴안고 살아야 합니다. 물론 그런 완전한경지에 이를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비좁은 감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자체만으로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육신이 죽어 사라지더라도 영혼은 빛의 모습으로 여전히 존재함을 상기시키고 있었다. - P250

니스벳은 이렇게 말한다.
"문화적 유산은 수세대가 지나도 지속됩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유전자가 달라진 것도 아니고, 옛 환경에 노출되는 것도 아닌데"
양자물리학자들은 영점공간에 저장된 선조들의 문화적 정보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후손들에게 대대로 전달되는 것으로 분석한다. 쥐들이 영점공간에 저장된 집단정보를 자자손손 물려받듯이 말이다. 내 영혼은 이모든 걸 갖고 있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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