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잘 되어질는지. 사람들은 고통 ‘끝‘에 나오는 글들이진짜라고들 말하지만 고통 ‘중‘에 나오는 글들이 진짜라고는말하지 않는다. 나는 고통 ‘중‘에 있는 것이지 고통 ‘끝‘에 있는것은 아니다. 고독이든 고통이든 극에 달하면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다. 내가 이런 상태로 무엇을 끄적거릴 수가 있다는 말인가. 나의 장래성이란 도저히 어떤 확신을 가질 수가없다. - P88

이제 걸어서 시내까지 당도하면 나는 몹시 피곤할 것이고그러면 오늘밤은 잠이 좀 깊어질는지도 모른다. 낮이 되면 밤이 걱정스럽고 밤이 되면 낮이 걱정스럽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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