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너무 지긋지긋한 기억의 출판사였는데, 누가 그 출판사랑 일한다고 하면 절대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을 정도였는데, 그 이후에도 일을 했다는 것이 실화입니다. 일이란 게 감정 문제, 돈 문제를 떠나서 꼭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그 후에작업할 때는 완전히 ‘우리 출판사가 달라졌어요‘ 버전이었다. - P52
그런데 이 방법으로 몇 권을 해보니 이것도 정답은 아니었다.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가 되지 않으면 손해를보는 방식이다. 최소 2~3만 부는 나가야 원래의 매절 번역료를 확보할 수 있는데 현실은 초판 3000부 나가는 것도 버거운 게 출판 시장. 그리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었다.가장 좋은 것은 만병통치약, ‘케이스 바이 케이스‘. -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