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있잖아요. 적어도 난 내가 말하는 걸 의미해요. 어차피 의미하는 걸 말하나, 말하는 걸 의미하나 똑같은 거잖아요."
"하나도 안 똑같거든! 그럼 ‘내가 먹는 걸 본다‘랑 ‘내가 보는 걸 먹는다‘가 같은거야?"
모자장수가 말했다.
"그럼 ‘내가 가진 걸 좋아한다‘랑 ‘내가 좋아하는 걸 가진다‘가 같은 거야?"
3월의 토끼도 끼어들었다.
"그럼 ‘내가 잘 때 숨을 쉰다‘랑 ‘내가 숨을 쉴 때 잔다‘가 같은거야?"
이번엔 겨울잠쥐도 끼어들었다. 자다가 잠꼬대를 하는 것 같았다.
"넌 그게 같은 건가 보군."
- P136

"이번엔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앨리스는 혼잣말을 하며 조그마한 황금 열쇠를 집어 정원으로 향하는 문을열었다. 그런 다음 주머니에 계속 넣어둔) 버섯을 야금야금 먹으며 몸을 30센터미터로 키웠다. 앨리스는 좁은 통로를 따라 걸어갔다. 그리고 드디어 화려한 꽃밭과 시원한 분수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에 들어섰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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