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마시면 분명히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 거야. 내가 뭔가를 마시거나 먹으면 늘 그랬어. 그러나 이걸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고. 다시 몸이 커지면좋을 것 같아. 어떻게 작은 상태로 있는 건 이제 지겹거든!"
정말 앨리스가 바라는 대로였다.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말이다. 병에 든 걸절반도 마시기 전에 앨리스의 머리는 천장에 닿았고, 목이 부러지지 않게 몸을 굽혀야 했다. 앨리스는 급히 병을 내려놓고 말했다.
"이 정도면 충분해. 더 이상은 안 자랐으면 좋겠어. 이러다간 문밖으로 나가지도못하겠어. 이렇게 많이 마시지 말걸 그랬네!"
- P75


"그냥 집에 있는 게 훨씬 즐거웠어. 집에서는 몸이 커지거나 작아지지도 않았고, 생쥐랑 토끼에게 명령을 듣지도 않았지. 그 토끼 굴에 들어가지 말걸 그랬어. - P75

그렇지만, 그렇지만 말이야. 사실 좀 궁금하긴 해. 이런 종류의 삶도 말이야! 나에게 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 동화를 읽으면서도 그런 일은 실제로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동화 한가운데에 있다니! 내가 주인공인 동화책이 있어야만 해. 꼭 그래야 해! 내가 크면 직접 쓸 거야. 아, 벌써 다 커져버린건가"
목소리로 덧붙였다.
픈앨리
"적어도선더 이상 클 공간이 없는걸."
앨리스는 생각했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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