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얘기를 참 태연히도 하네. 거짓말하면 못쓰는 거야.
나는 한동안 아저씨를 설득할 말을 찾느라 침묵했다. 하지만 어린 나는 아는 단어도 별로 없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방금했던 말보다 더 진짜 같은 말은 떠오르지 않았다.
-죽을지도 몰라요.
했던 말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 P17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말마따나, 나에 대한 엄마의 걱정은세월이 깊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나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으니까. 어떻게 달랐느냐 하면,


나는 웃지를 않았다. - P23

-사진 속의 아이는 울고 있어. 엄마가 없어졌기 때문이야.
이 아이의 기분은 어떨까?
나는 답을 몰라 옆에 앉은 엄마를 올려다본다. 엄마는 미소•를 짓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러다 문득 아랫입술을 지그시 문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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