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대하여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니체의 철학 작품들은 하나의 독특한 공간을 구성한다. 그 공간은 극장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공간이다.
니체의 예외적인 삶이 떠받치고 그의 특별한 문체가 만들어내는 한없이 낯선분위기의 공간, 그 극장의 무대에서 니체는 독백을 한다. (23쪽)"  - P51

보통 사람의 책 읽기는 작가의 단편적인 생각을 읽는 데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고명섭의 『니체극장』이야말로 1844년 10월 15일 태어난 프리드리히 니체의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뒤쫓는한편 그가 발표한 작품에 담겨 있는 그의 정신을 분석해서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니체의 작품과 니체가 가족 친지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을 바탕으로 니체의 삶과 정신을 재구성하는 독특한 형식을 만들어냈습니다. - P51


현대의학의 발전은 죽음에 대한 인식이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또 다른 문제를 불러왔습니다. 죽음의 본질에 대한사람들의 이해가 커지면서 죽음은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에서 밀려나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에 새롭게 등장한 문제점에저자는 착안하였습니다. "우리 시대에 죽어가는 사람 곁에서 살아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각별하다고 할 당혹감은 죽음과 죽어가는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최대한 배제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을 다른 이들로부터 철저히 격리한다는 사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31쪽)"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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