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사람은 자기가 투자한 시간만큼 돈을 벌고, 시간이란 다시 시간을 쏟는 만큼 가치가올라간다는 거야. 결국 자기 시간 가치가 높은 사람은 그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쓰든 그 가치만큼 돈을 번다는 말이야. 돈은 어디든지 널려 있어. 그 돈을 낚는 만큼의 가치 있는 시간을 가진 사람이 적을 뿐이지. 그럼 우리는 돈이 널려 있는 장소가 아니라, 그 돈을 가질 만큼의 자격이 있는지, 자격을 가질 만큼 시간을 쓰고있는지 고민해야 하는 거 아닐까?" - P134
발로 뛰면서 눈으로는 기회를 노리고 있지요. 그리고 그기회를 함께 만들 사람을 찾고 있어요. 그들의 시선에 배상님이 없을 뿐이에요. 배상님의 세상에도 그들이 없고요. 서로 만날 수 없는 이유예요. 앞으로 누구를 만나더라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애초에 서로 사는 세계가 달라요. - P153
결국 가장 빠른 배움은 훔치는 거거든요. 배상 씨가 말한 것처럼. 훔칠려면 훔칠 만한 대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 대상들이 아버지 주위에는 충분히 많을 거라고이야기하는 거예요. 이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엄청난 이점이에요. 시작부터 배상 씨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거지요. 지금까지는 그걸 활용하지 못했지만 이제 잘 활용해봐요. - P168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인우에게 인선은 이번에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것도 지난번보다 더욱 단호하게 인선의 반복되는 말에 약간은 혼란스러운 인우였다. 인선의 말대로 지난 4개월간 인우는 사장님의 시선이로 세차장을 경험했다. 지난 10년간 세차 일을 ‘했다면, 최근 4개월은 세차장이란 구조를 ‘본‘ 것이다. 일에서 한발짝 떨어져 그 일을 둘러싼 환경을 보자 인선의 말처럼그간 보지 못한 많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세차를 하는 것과 세차장을 하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었다. 이번에도 인선이 옳았다. - P174
‘사람들에게 자신의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만들기까지의 시간과 정성을 인정받는다.‘
"특이함이나 특별함만 가지고 있는 브랜딩은 금방 시들해져요. 모든 것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니까요. 그렇게 잠깐 떴다가 소리 없이 사라진 수많은 브랜드를 저는 알고 있어요. 그들의 공통점은 기술이나 일시적이고 이색적인 어떤 것들로만 자신을 치장했다는 것이지요. 반면 인우 씨는 그렇지 않았어요. - P214
‘고객을 더욱 사랑하라.‘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무언가를 위해 자신의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다. 인우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세차에 관한 것이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세차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궁금해하는 세차 방식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그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것을 탐구하고 알려주기에 이르렀다. 반응과 분석을 넘어어느새 인우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고객을 통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 P236
‘세상에 ‘고작‘이란 일은 없어요. 어떠한 일이든 시간과정성을 담으면 거기에서 자기만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어요.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간과해요. 자기가 하는 일을인우 씨처럼 평범하고 때론 하찮다 생각하지요. 그저 직장인일 뿐이고, 그저 장사꾼일 뿐이라고요. - P268
당당해도 좋아요. 그리고 세차장에 늘 머물러 있었던것 역시 매우 훌륭한 생각이었어요. 유명세는 늘 질투를동반하거든요. 누군가는 유명해진 사람을 깎아내리는 데온 힘을 다하느라 삶을 낭비해요. - P269
"하하, 좋은 두려움이에요. 마음껏 즐기세요. 그리고 언제나 ‘세차를 하는 사람‘으로 남으세요. 세차에 대한 상징이 되란 말이에요. 그 상징을 놓는 순간 공든 탑이 무너진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P271
아무튼, 내가 남의 시간을 가지고 올 수 있었던 이유는그 시간을 내게 준 사람들의 입장에서 나란 사람의 가치가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지금 인우 씨를 보세요, 대한민국에서 세차라면 가장유명한 사람이 바로 인우 씨예요. 그런 사람을 필요로 하는 데가 없을까요?" - P282
결국 브랜딩의 숨겨진 힘은 남의 시간을 이용하게 만들어 주는 연결 고리지요. 브랜딩의 마지막 선물은 이것이에요. 자신이 돈을 버는 구조에서, 자신을 통해 돈을 버는 구조로 개념을 확장시켜 줍니다. 인우 씨는 이미 이 모든 것을 갖췄어요. 이제 어떻게 하면 이 조각들을 이용해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 이것만 고민하면 되어요." - P283
"이제 많은 것이 다시 한번 바뀔 거예요. 많은 것을 새로 배워야 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겠지요. 지금 제 말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두가지를 명심하세요. 인우 씨는 결국 세차쟁이여야 해요. 그리고 많은 것을 오히려 하지 않아야 해요." - P284
세차장에서 운영에서 남의 시간이란 결국 주인 의식을가진 다른 누군가의 시간이었다. 인우는 먼저 이 시간을사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서는 분점의 주인이 자신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 P287
인우가 어떠한 일을 한다고 하면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에서 먼저 인우와 함께 어떠한 일을 하고 싶다고 제안하는 사람들까지. 이 모든 것이 인우가 만든 브랜딩의 힘이었다. 좋은 브랜드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법이다. - P301
그럼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브랜딩이라면, 브랜딩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채널과 본질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채널은 인스타, 유튜브, 블로그 등이고 그곳에 올리는 콘텐츠가 자신의 본질이 된다.
채널과 본질 중에서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무조건 본질의 실력을 우선시하라고 한다. 본질에 충
분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채널을 늦게 시작할지라도채널을 만드는 순간부터 투자한 시간의 값을 돌려받는다. - P3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