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도 활동 중인 문유석 부장판사는 ‘변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라는 말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주어진 여건하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요즘의 젊은이들또한 저성장 시대에 맞는 생존 전략, 행복 전략을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10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같이 인간또한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고, 이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변해버린 시대에 적응하려는 선택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 P40
이들이 동일한 세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각 중 하나는
‘‘동일한 경험‘이다. 이러한 세대의 경험은 국가적인 단위의 제도변화 혹은 대형 사건을 통해 일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1987년의 민주항쟁을 통한 직선제 개헌과 같은 정치적인 변화나 1997년 일어난 IMF 외환위기 같은 경제적인 변화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대형 사건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특정 세대의 경험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어떤 동년배 집단이 이러한 대형 사건과 사회적 변화로 고유한 사유, 감정, 행동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그들은 같은 의식을 지닌 세대가 될 조건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선후배 집단과 구별되는 동시대 집단 효과 혹은 동년배 효과 Cohort Effect가 나타난다. - P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