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에 작가가 되었을 때만 해도 내게 돈은 후순위였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일순위가 되었지요.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이 되고 현실을 알게 될수록 불안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지? 나는 경제공황으로 단련된 부모님 밑에서 (지금 하시는표현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해 스스로 밥벌이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생각하며 자랐습니다. 어떻게든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어요. 하지만 젊은 작가 지망생의 희망을 꺾으려고 너무 많은 힘들이 공모하는 이 세상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있는지 알지 못했지요.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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